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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적인 독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의 ‘캠리’가 지난달 721대를 판매하면서 ‘베스트 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월만 해도 BMW 5시리즈 2종의 차가 캠리 보다 단연 앞서며 1~2위를 차지했었다. 캠리는 수입차 시장에서 중소형 바람을 타고 판매가 급증하면서 인기차종인 BMW 520d(디젤)와 528 판매량을 따돌렸다. 이 같은 캠리 인기에 힘입어 도요타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31.9%나 급상승했다. 반면 BMW는 같은 기간 25.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일본차의 ‘반짝 특수’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일본차 업계는 한국시장에서 대세상승이 시작되고 있는 반증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일본차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뚜렷이 증가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독일차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강해 일본차가 독일차를 쉽게 추월하기 어려울 것을 진단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한국수입차협회의 ‘2월 수입차 등록자료’를 입수해 상세한 수입차 시장 현황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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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리’는 지난달 판매량이 BMW 520d와 528모델 등을 추월하면서 2월의 베스트 셀링카로 선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차의 선전이 지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캠리’를 앞세운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추격이 있지만 격차를 좁히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6일 발표한 ‘2월 수입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월 등록보다 2.6% 감소한 9196대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35.8% 증가했으며 올해 1월과 2월 누적 대수는 1만86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9대보다 20.8% 늘어나 수입차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BMW·벤츠 등 독일차, 국내 판매 점유율 59%
지난달 외제차 판매 대수 9196대 가운데 독일차의 판매량은 5432대로, 점유율은 59.1%에 달한다. 유럽에 속한 자동차 회사들의 총 판매 대수인 6508대의 83.5%에 이르는 수치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특히 2위인 일본차와는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일본차는 지난달 2098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22.8%를 차지했지만 독일차의 판매량 대비 38%에 머무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 토요타의 캠리는 2월 베스트 셀링카에 뽑혀 눈길을 끌었다. △BMW 520d 485대 △BMW 528 406대 △메르세데츠-벤츠 E300 275대 △폭스바겐 Golf 2.0 등에 비해서도 크게 앞섰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스카이데일리
이와 관련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박은석 차장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월말에 출시된 캠리의 신 모델이 인기가 높았다”며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브랜드별 판매, BMW 여전히 1위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1757대를 기록해 여전히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1312대 △폭스바겐 1254대 △토요타 1047대 △아우디 1010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1월 판매량과 비교해 보면 캠리의 인기에 힘입은 토요타의 약진이 돋보인다. 1월 794대에서 253대 늘어난 1047대를 기록해 31.9%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BMW는 2347대에서 1757대로 판매율이 25.1% 감소했다. 메르세데츠-벤츠도 1312대를 판매해 소폭 줄어들었다.
배기량별로 살펴보면 2000cc 미만은 444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0.4%가 증가했다. 또 2000~3000cc 미만 차량도 3223대의 판매고를 보여 중소형차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3000~4000cc 미만은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했고 4000cc 이상은 9.8% 늘어났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스카이데일리
한편 유형별로는 9196대 중 개인구매가 5265대(57.3%), 법인구매가 3931대(42.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598대(30.4%) △경기 1480대(28.1%) △부산 391대(7.4%) 등의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1827대(46.5%) △인천 537대(13.7%) △서울 411대(10.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보다는 줄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2월 실적으로는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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