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디자인 입히면 ‘매출대박’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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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자인 시장 7조원대 급성장

김진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03-08 13:01:42

동일한 제품도 창의적인 디자인을 입히면 전혀 다른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재탄생한 디자인 제품이 고객들로부터 만족도를 얻으면 매출이 확연히 달라진다. 디자인이 갖는 잠재력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 같이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놔 일부제품들은 이미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한 중소기업은 세련된 디자인 변경으로 전년대비 380% 매출신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디자인 기술개발에 자금을 투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디자인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년대비 3.3%증가된 108억4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자인 기술개발 지원에서 나설 방침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디자인 변경으로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을 소개하면서 정부의 지원정책도 살펴본다.

▲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11 디자인코리아 포스터. 정부가 디자인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기업들이 같은 제품이지만 디자인을 개선해 매출을 크게 올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한 중소기업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 가미에 성공해 전년대비 4배 가까운을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디자인 역량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는 한편 디자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 보다 뒤늦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중소기업들 중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지식경제부도 올해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 기술개발 자금을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루펜은 지저분한 물질을 처리하는 음식물처리기를 주방 장식품으로 탈바꿈하는 디자인을 고안한 후 전년대비 380% 신장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 (주)루펜의 음식물처리기

루펜의 제품은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고안돼 공간 활용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이미지로 제작돼 주방 분위기를 개선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가정용 제품으로는 LF-NG, LF-NS, LF-W, LF-S 등이 있으며 업소용으로는 LF-25, LF-50, LF-100 등 다양한 사양을 구비한 것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또한 자동수분센서를 장착해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고, 공기순환 건조방식을 채택해 음식물을 빠르게 건조시키기도 한다. 이 제품은 한국표준협회 선정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 중소기업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루펜은 “모든 제품이 이동도 간편하고 특별한 설치 없이 작동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화인기계전자는 자동포목교정기를 단순 생산 및 내구성 중심의 산업용 기계에서 사용자 중심의 심미성과 편리성이 적용된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켜 개선 전 대비 70%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 ㈜화인기계전자의자동포목교정기 디자인 전과 후

또한 작년부터 소프트웨어를 추가해 기능성을 향상시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자영 화인기계전자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교정기 시장의 80~90%를 장악했고 중국시장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계속해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는 세계적인 교정기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었다”며 “약 2년의 연구 노력 끝에 소프트웨어 기능도 대폭 향상시킨 포목 교정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너지코리아는 장소와 필요에 따른 가변 거치타입의 새로운 디자인 적용으로 원적외선 족열기 신제품을 개발해 연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