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데뷔소녀 스타덤…20대 ‘90억대 부동산·주식’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건물

[부촌 청담동 명사들<7>]-가수 보아

13살 데뷔 소녀 스타덤…20대 ‘90억대 부동산·주식’
청담동 빌라·빌딩 53억 아이돌 부호…SM엔터 대주주·이사 주식 39억 ‘차익 26억’

김진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4-08 16:21:05

▲ 올해로 가수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보아는 청담동에만 약 53억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 청담동 고급빌라 ‘S빌라’와 빌딩 한 채를 자신의 명의로 소유했다. 사진은 보아가 소유한 S빌라.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SM의 1세대 간판스타 보아(본명 권보아, 28)는 청담동에 빌라와 빌딩을 각각 소유했다.

지난 2007년 보아(2000년 13살 데뷔)는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청담동의 고급빌라 S빌라를 분양받았다.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이뤄진 이 빌라는 2007년에 준공됐고 1개동 총 17세대로 구성돼 있다. 그녀가 보유한 호실의 공급면적은 203.87㎡(약 61.67평)이며, 전용면적은 187.55㎡(약 56.73평)이다. 시세는 약 23억원대에서 형성됐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보아의 이 호실은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채권최고액은 3억5100만원이다. 실제 대출금액은 약 3억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보아를 비롯해 청담동 소재의 고급빌라들에는 여러 연예인들이 호실을 보유했거나 거주중이다. 청담동에는 SM엔터테인먼트, JYP, BH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연예 기획사들이 밀집해 있어 연예인들이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빌라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아는 S빌라를 매입하기 전인 2006년 5월 청담동의 건물과 토지를 대출 없이 10억5500만원에 매입했다.

보아는 2008년 1월에 이 건물을 지하1층~지하5층짜리 건물로 신축했다. 대지면적 195.1㎡(약 59.01평), 연면적 486.26㎡(약 147.09평)이다. 토지매입비 10억5500만원에 신축비용 5억5000만원, 기타세금 5000만원을 포함해 보아는 이 건물에 총 16억5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아는 신축 당시인 2008년과 이듬해인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이 빌딩·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합산 채권최고액은 10억4000만원이다. 통상 대출금액의 12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아는 약 8억원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보아 빌딩을 인근 빌딩의 매매사례와 비교해보면 약 30억원으로 시세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보아의 S빌라 23억원, 빌딩 30억원 등 알려진 보아의 부동산 가치는 총 53억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보아의 빌딩과 SM 본사는 모두 보아의 S빌라 인근에 있다. 빌라를 중심으로 보아 빌딩은 130m, SM 본사는 600m 거리에 위치했다.

간판스타에서 SM 이사로 변신…회사주식 10만주 넘게 보유

▲ 보아는 2006년 10억5500만원을 주고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2년 뒤 지하1층~지상5층 짜리 건물로 신축했다. 그녀가 이 건물과 토지에 투입한 금액은 총 16억50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는 약 3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보아는 부동산 부자이면서 주식 부자이기도 하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를 성장시킨 주역으로 대접받으며 두 차례 SM 주식을 배정받았고 지난해에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보아는 2006년 10만주, 2012년 680주 등 배정받고 총 10만680주를 보유했다. 2006년 5월 SM은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당시 보아는 9억1000만원을 주고 이를 사들였다. 2012년 역시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 3000만원을 들여 680주를 받았다.

보아는 총 9억4000만원을 들여 SM 주식 10만680주를 사들였다. 7일 기준 SM 주식 종가는 3만5450원이다. 보아 주식의 가치는 약 35억7000만원이다. 보아는 9년 사이 약 26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지난달 말에는 SM으로부터 1만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 받았다. 보아가 이를 사들이면 그의 주식은 11만680주로 늘어난다. 그럴 경우 주식의 총 가치는 39억원으로 뛰어오른다. 이는 SM 전체 주식 중 0.53%에 해당한다. SM의 최대주주는 439만2368주, 21.27%를 보유한 이수만 전 대표이사다.

보아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강타(본명 안칠현)과 함께 SM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SM의 연예기획과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김진희 기자 j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