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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148>]-서초무지개아파트

삼성·GS 전쟁…삼성타운 옆, 올 최고 재건축 빅매치

우성 2·3차 물산 勝, 핫이슈 무지개apt 27일 마감…“중년 삼성, 청년 GS 선호”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11-06 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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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무지개아파트는 강남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다. 노른자 땅인 만큼 시공사간 수주 경쟁은 불을 보듯 치열할 수밖에 없다. 오는 27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현재 삼성물산과 GS건설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스카이데일리

시공사 간 열띤 경쟁이 펼치고 있는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은 현재 삼성물산과 GS건설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삼성물산, 젊은 층은 GS건설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무지개아파트 정문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소는 “중장년층은 삼성물산이 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강하고, 소형평수를 기준으로 한 젊은 세대들은 GS건설이 시공을 바라는 추세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무지개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남역의 삼성 타운에서 이곳 지역에 삼성 이름을 단 아파트가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 풍문으로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말이 사실인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반영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아파트 주위로 있는 우성2·3차 아파트 재건축은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아파트에서 40년 가까이 산 한 노인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하는지도 몰랐다”며 “아파트 노인정 분위기는 옆 아파트에 래미안이 들어서는데 우리 아파트에도 래미안이 들어오는 것 아닌가”하며 반문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근 부동산 전문가는 “오래전부터 삼성물산이 이곳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주민들 사이에는 맑은 물에 GS건설이 튀어나와서 물을 흐리고 있다는 말도 종종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을 들리는 집주인 60~70%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면 하는 분위기다”며 “하지만 GS건설도 홍보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경합을 이룰 것이다”고 예상했다.
 
강남 최고 노른자 땅, 서초무지개…재건축 사업 막바지
 
서초무지개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마쳤다.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GS건설을 비롯한 19개 군소 업체가 참여했다. 오는 27일이면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이 진행된다.
 
 ▲ 1978년 지어진 서초 무지개 아파트는 사람나이로 하면 벌써 불혹이 다 돼간다. 아파트가 오래된 만큼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는 다른 어느 곳 보다 높다. 현재 무지개 아파트는 지상 12층(9개동), 1094세대로 구성됐다. ⓒ스카이데일리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정비업을 맡고 있는 한국감정원의 류현희 과장에 따르면 12월 29일 재건축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조합원 과반수가 요청이 있으면 시·군·구청장이 공공기관을 정비사업 전문정비관리업체(한국감정원)나 사업대행자(LH·SH공사 등)로 선정해 사업을 관리할 수 있다.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에 많은 시공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기 때문이다. 이곳 지역은 인근에 지하철2·3호선을 비롯한 분당선이 있는 강남 교통 요지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는 남부터미널, 강남터미널이 산재해 있고, 학군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강남 교통의 요지인 이곳에 최근 희망찬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인근에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가 올해 분양한 강남 아파트 단지 중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평균 56.28대 1이었다.
 
이와 관련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우성 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가 분양 경쟁률이 높은 것을 보고 무지개아파트 주민들도 흥분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서초무지개아파트 위로는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에스티지와 래미안 에스티지S의 공사가 연달아 완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인근에 서초 자이와 함께 반포 자이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서초무지개아파트는 국내 건설사 순위권을 다투는 두 기업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격전지다. 삼성물산은 삼성타운가 가까운 이곳을 지키려하고, 반대로 GS건설은 입성을 노리는 형국이다.
 
서초우성3차 재건축 수주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사이에 피 튀기는 승부가 펼쳐졌다. 불과 3표차로 삼성물산이 GS건설을 누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초무지개아파트 시공사 입찰 마감인 27일이 재건축 시장에서 올해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서초 무지개 아파트는 용적률 300%를 적용 받는다. 이곳 재건축 단지가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진다면 기존의 1094세대에서 약 400세대가 늘어날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

1978년 준공된 서초 무지개 아파트는 지어진 지 40년이 다 돼간다. 아파트가 오래되고 인근 아파트들이 덩달아 재건축에 들어가는 바람에 이곳 주민들은 재건축 의지가 매우 높다. 무지개아파트는 지상 12층(9개동), 1074세대로 이뤄져 있다.
 
아파트는 용적률 300%를 적용 받아 지상 23~34층(10개동), 약 1500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성이 높기로 소문난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조합장이 해임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조합장이 공석이 되자 조합 업무가 한 때 마비되기도 했다. 조합은 지난 8월 현 구대환 조합장을 뽑으면서 발 빠르게 대처했다. 현재까지 구 조합장이 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다.
 
서초무지개아파트는 조합 내부 문제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서이초등학교 일조권과 관련해 외부적 문제가 발생했다. 애당초 강남교육지원청은 무지개아파트가 재건축 될 경우 서이초등학교 일조권을 방해한다는 이유도 재건축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이초등학교 일조권 문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일조권 문제와 관련해 류현희 과장은 “일조권 문제는 서이초등학교에 교육발전 기금을 내는 조건으로 일단락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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