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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이어 아이팟·아이패드·맥북 등의 애플 제품 이용자들도 하자가 있는 제품에 대해 교환과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초 공정위의 중요정보고시 개정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애플의 소형전자 전제품의 AS기준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으로 변경해 지난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 세계 단일 애프터서비스(A/S) 방식을 고수해왔던 애플이 국내 소형전자제품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수준의 품질보증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종전에 애플은 보증기간 내에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무상수리 △신제품 또는 리퍼제품으로 교환 △환불 등의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애플의 선택’에 따라 A/S가 결정되면서 대부분 리퍼제품으로의 교환만이 이뤄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리퍼제품이란 초기 불량인 제품의 부품만을 교체한 제품을 뜻한다.
그러나 앞으로 애플도 공정위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판매 후 최대 1개월까지 신제품으로 교환·환불을 해줘야 한다.
또 보증기간은 제품을 구매한 날로부터 1년으로, 그 기간 중 같은 이유로 2번 고장이 나면 수리가 가능하다. 또 동일한 원인으로 3회 이상 고장이 발생하면 제품교환이나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아이폰에 이어 이번에 아이패드, 아이팟, 맥북으로 AS기준이 확대됐다”며 “다른 사업자들도 개정된 중요정보고시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조만감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검결과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며 “개정고시가 시장에 조기 정착되도록 하는 등 국내 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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