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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능 상위권 학생들은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이 절대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2등급내 우수성적을 보인 분포 비율을 보면 이들 고교들이 전국 50위권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전통의 명문들인 일반계 고등학교들은 특목고 등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반계 고등학교만을 봤을 때 수능2등급 기준 100위권 내 고교는 이른바 교육특구이자 사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권이 싹쓸이 했다. 강남 10곳, 서초 4곳, 양천 2곳 등이다. 반면 강북 등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100위 안에 단 한곳도 없어 대조를 보였다. 이들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능2등급 분포비율은 15~27% 사이를 나타냈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500여개 고교의 지난해 수능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이 자료를 일반계 고등학교만 추려 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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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수능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있는 학교는 강남구와 서초구, 양천구 등 교육특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100위 안에 강북 일반계 고교는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수능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많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대부분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500여개 고교의 지난해 수능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수능 언어·수리·외국어에서 평균 2등급 이상 받은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 고등학교 중 일반계 고등학교는 54개였으며 이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 양천구 등 교육특구에 소재한 학교만이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가 10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가 4개, 양천구가 2개로 집계돼 서울에서만 총 16개 학교가 100위안에 속했다. 이는 100위권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의 30%에 달하는 수치이다.
강남구에서는 전통적으로 명문 고등학교로 꼽혔던 은광여고와 휘문고, 숙명여고, 중대부고, 단대부고, 경기여고 등이 성적이 우수했으며 서초구에서는 세화고와 반포고, 세화여고, 서초고 등이 포함됐다.
▲ 2012학년도 수능 언어·수리·외국어에서 평균 2등급 이상 받은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 고등학교 중 특목고와 자사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교에서 서울시 소재 학교의 순위
▲ 자료: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 ⓒ스카이데일리
반면 비교육특구 일반고의 진입은 없었으며 강북에 있는 학교도 전무했다.
학교들의 평균 학업능력 격차가 줄었다고 밝힌 교과부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여전히 강남권 학생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와 관련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주요대학 수시 입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며 “상위권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갖추고 논술에서도 강하기 때문에 교육특구 출신들이 주요대 진학 실적도 높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목고·자사고 학생 성적 더욱 향상돼
▲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의 학업 능력은 일반고 학생들에 비해 향상도가 더욱 높아져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입학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의 성적은 더욱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2등급 이상 받은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고등학교 가운데 일반고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한일고가 유일했다.
상위 10개 학교의 2등급 이상 받은 학생 비율은 2011학년도 평균 78.1%에서 2012학년도에는 84.1%로 더 늘어났다.
대원외고의 비율은 94.0%로 조사돼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용인외고(88.8%), 한일고(85.1%), 한영외고(84.3%), 민족사관고(84.1%) 등이 뒤따랐다.
실제 올해 서울대 합격자 현황에서도 특목고와 자사고 합격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일반고와의 학력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한편 외국어 고등학교보다 높은 학력 향상도를 보이고 있는 국제고등학교는 국립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학비도 저렴해, 최근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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