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재건축·재개발 르포]<186>-개포주공1단지

평당 5600만 10억에 산 아파트 1년 반만에 15억

강남 요지중 요지 환골탈태 전망…펜트하우스 바로 팔면 17억 시세차익 기대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9-12 12:49:25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개포 주공3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그 기대감이 개포 주공1단지에도 미쳤다. 지난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개포 주공 3단지에 성공적인 분양 아래 개포 주공1단지 시세도 8월 4째주 대비 시세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스카이데일리

김모씨(31)는 개포 주공1단지 18평형을 지난해 3월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10억2000만원. 재개발을 추진 중이었지만 평당 5600만원이 넘는 고가에 아파트를 샀다. 이 아파트의 현재 호가는 15억원 선이다. 1년 6개월 만에 약 5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소에서 만난 김모씨의 행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재개발 과정에서 펜트하우스 신청 대열에 뛰어들었다. 김모씨는 “다른 평형은 9월 말이 돼야 결과가 나오지만, 펜트하우스는 몇 세대 되지 않기 때문에 당락 여부를 빨리 알 수 있었다”면서 “최근 조합에 문의한 결과 당첨됐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며 크게 기뻐했다.
 
 ▲ ⓒ스카이데일리

펜트하우스는 일반 아파트 시세보다 더 높게 형성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 인근 3단지 펜트하우스의 평당 가격은 6000만원 선이다. 이에 견줘봤을 때, 김모씨가 당첨된 펜트하우스 70평형은 42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모씨는 “70평 펜트하우스에 입주하려면 추가 분담금 15억원을 더 내면 된다”면서 “추가 분담금을 내기 전에 매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씨가 42억원에 펜트하우스를 판다면 수익률은 더욱 불어난다.
 
개포동 A 부동산 관계자는 “김씨가 펜트하우스 분양권을 6개월 혹은 1년 이내에 현 시세로 팔게 된다면, 세금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는 약 1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펜트하우스 현 시세인 42억원에서 아파트 매입가 10억2000만원과 추가 분담금 15억원을 더한 25억2000만원을 빼고나면 16억8000만원이 남는다. 여기서 세금과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게 김씨의 투자 순수익이다.
  
막바지 평형신청 ‘눈치’ 치열…같은 평수 소유자도 추첨 결과 따라 1억 차이날 듯 

 ▲ 개포 주공1단지는 2003년 9월 조합이 설립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곳은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사업시작 13년 만에 9부 능선을 넘었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

강남 금싸라기 땅인 개포 주공1단지 시세는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급면적 60㎡짜리가 13억원에 거래됐지만 1년만에 15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개포 주공1단지는 최근 분양 신청을 마무리했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조합원들에게 평형별 추첨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개포 주공3단지가 일반분양에서 10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자 개포 주공1단지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개포 주공3단지 분양 성공 이후 개포 주공1단지 시세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8월 5주차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이는 8월 4주차 대비 0.04% 더 오른 수치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매매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공급 축소를 우려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54% 상승했다. 이는 일반 아파트 0.17%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 6일 개포 주공1단지 몇몇 부동산 업체들을 방문했다.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개포동 A 부동산 관계자는 “평형 신청이 끝났고 평형별 경쟁률만 나온 상태”라며 “평형별 당첨이 조합원에게 알려지면 그 때 매매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향후 예상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개포 주공1단지 소유주들은 막판에 원하는 평형을 받기 위해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지난 31일 마감된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분양신청 현황을 보면 66평 104명(111.8%), 61평 116명(120.8%), 51평 162명(67.5%), 44평 869명(92.1%), 38평 728명(98.4%), 33평 2671명(107.6%), 25평 357명(33%), 21평 8명(2.6%), 15평 6명(2.5%) 등이다. 
 
개포 주공1단지 내 한 부동산 중개인은 “인기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38평, 44평이 조합원 분양신청에서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현재 같은 평형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추첨 결과에 따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1억원 안팎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년 넘게 질질 끌던 재건축 사업, 내년 ‘관리처분’ 신청 예정
 
 ▲ 1982년 입주를 시작한 개포 주공1단지는 5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지난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8월 5째주 개포 주공1단지를 포함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54% 상승했다. ⓒ스카이데일리

1982년 입주를 시작한 개포 주공1단지는 개포동 일대에서 가장 많은 5040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개포주공 1단지는 36㎡(약 11평), 42㎡(약 13평), 49㎡(약 15평), 52㎡(약 16평) 등 소형 평형대로 이뤄져 있다.
 
5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인근 다른 재건축 사업보다는 조금 뒤쳐진 게 사실이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2003년 9월 조합이 설립됐다. 10년을 넘게 질질 끌던 사업은 지난 5월 13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개포주공1단지는 건축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우수디자인을 인정받아 발코니 설치면적이 늘어나게 됐다.
 
최영식 조합 사무장은 “시공사와 본계약이 내년 1월 마무리되는 데로 관리처분 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재건축이 완료되면 신설초등학교, 개포중학교, 공공청사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또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이 지척에 있고 아파트 뒤에는 대모산, 앞으로는 양재천 사이에 지어졌다. 재개발 이후에는 소형 주공아파트가 아닌 강남의 요지 중 요지로 환골탈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시험공부 안해야 잘못된 교육 위기 벗어납니다”
위기지학(爲己之學) 정신 교육본질 되찾기…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