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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에서 30년간 일해온 황은연 사장은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마케팅, 홍보, 인사 등 여러 부서를 두루 거쳐 올해 2월 포스코 사장으로 승진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사장 등극 후 내부 고발자 폭로 및 최순실 게이트 등 각종 구설수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은 황은연 사장 소유 호실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황은연(59) 포스코 사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남다르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포스코의 2인자’로 불리며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그가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또 다른 차기 회장 후보로 지목되던 인물과의 평가마저 엇갈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3일 재계 및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포스코는 임원수를 30%, 본부단위 조직을 22% 각각 감축했다. 황 사장은 이 같은 인사 칼바람 속에서도 상승가도를 달린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다.
포스코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을 역임하던 그는 포스코 사장으로 깜짝 승진했다.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철강생산본부장 외에 다른 부서에서 사장급 본부장이 나온 첫 사례의 주인공인 황 사장에게 업계의 시선이 모아진 배경이다.
1958년 충남 조치원 출신의 황 사장은 공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1987년 포스코(구·포항종합제철)에 입사했다. 포스코에 입사한 지 올해로 30년이 되는 셈이다. 그는 포스코 마케팅 본부 본부장, 포스코 CR본부 본부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2014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포스코 부사장을 거쳐 올해 2월 포스코 사장직에 올랐다.
마케팅, 홍보, 인사, 구매 등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친 황 사장은 포스코의 내부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홍보·마케팅 분야에 잔뼈가 굵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여러 가지 분야를 섭렵한 인물, 즉 ‘통섭형 리더’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황 사장은 포스코 내에서 그것에 가장 부합한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에 대한 이야기가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아직까지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비한 경영성과 및 각종 비리의혹에 따른 관리 부실 논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황 사장은 이처럼 포스코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쟁자로는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이 꼽힌다. 지금까지는 황 사장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는 게 포스코 안팎의 시선이다. 철강업계 한 중역은 “포스코가 아직까지 공기업 색채가 짙고, 정치 스캔들이 유독 잦기 때문에 정치계 인물들과의 연결고리가 많은 황 사장이 차기 회장에 한 발 더 앞서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 사장은 현 정권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차지한 성균관 대학교 출신, 일명 ‘성대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성균관대 출신 유력 인사로는 황교안 국무총리, 정홍원 전 국무총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 2인자 황은연 사장…‘최순실 게이트’ 관련 이슈 이름 거론 ‘논란 확산’
▲ 포스코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황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악재가 겹치면서 차기 회장 경쟁자인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에 비해 황 사장의 신임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감을 받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포스코 등에 따르면 황 사장이 포스코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월 포스코에서 23년 간 몸담아 온 정민우 전 대외협력실 팀장이 포스코 경영진과 관련된 비리 등을 폭로해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그는 포스코 대관조직에 소속돼 정부, 국회 등 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포스코를 대변하는 일을 해왔다.
당시 정 전 팀장은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오준 회장과 황은연 사장이 포스코 회생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자리싸움에 몰두하고 있다”며 “친박계열의 정치권 실세들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황은연 사장, 김진일 사장 등의 유대관계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비리 사건의 사전 예고편이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즉각 반응했다. 청와대 앞에서 포스코 내부 부정부패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한 정 전 팀장을 형사고소했다. 근거 없는 비방으로 근무기강을 문란하게 만들고 경영진을 위협하려 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올해 9월 검찰은 포스코로부터 고소를 당한 정 전 팀장에 대해 불기소 각하처분했다. 포스코가 돌연 고소를 직접 취소한 것이 그 이유로 지목됐다.
황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그 이름이 오르내려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으로 총 49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은 최순실 씨가 실질적인 주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복수의 언론 매체 및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초 최순실씨 소유 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더블루K’로부터 배드민턴단 등 스포츠단 창단을 수차례 요구받았다. 당시 더블루K 실무자와 미팅을 가졌던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일단 요구를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후 포스코 한 관계자는 더블루K 측에 전화를 걸어 “큰 결례를 범했다.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며 만남을 자청했던 것으로 드러나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팀 창단 논의 및 성사여부를 떠나 포스코 측과 더블루K 측, 둘 사이에 주고 받은 문자 내용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법한 태도로 비춰지는 대화가 포함돼 있어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 황은연 포스코 사장 [사진=뉴시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확산되자 포스코 측은 “황사장이 우회적으로 배드민턴단 창단을 거절을 했지만 상대가 포기하지 않은 것 같아 최대한 정중하게 거절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던 것이지 사과를 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다”며 “당시 새 스포츠단을 창설할 여력이 없었고 이후 실제 추진된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황 사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최순실 게이트’란 악재에 휘말리게 되면서 차기 회장 경쟁 구도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 때 2인자로 거론되긴 했지만 올해 초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더불어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도 그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포스코 내부에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는 게 철강업계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연이은 구설수 곤욕 치른 황은연 사장, 아파트 매입 8년 만에 1.5억 이상 손실
황 사장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행원마을 동아솔레시티아파트의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8년 6월 분양면적 211.57(약 64평), 전용면적 177.2㎡(약 54평) 규모의 호실을 7억6900만에 매입했다.
보정역 인근에 위치한 지상 18층~20층 규모의 이 아파트는 2001년에 준공됐으며 총 1701세대로 구성, 아파트 앞에는 한성골프장이 펼쳐져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황 사장 소유 호실과 같은 규모의 호실 시세는 현재 약 5억8000만원~6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매입한 지 8년여가 흘렀음에도 오히려 시세가 1억5000만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 이문학 관상 전문가가 본 황은연 포스코 사장 관상 |
▲ 이문학관상연구소 소장 ⓒ스카이데일리 황은연 사장은 아주 좋은 상이다. 다만 부인복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31세가 넘어서야 좋은 운이 들어온다. 이후로는 거칠 것 없이 승승장구한다. 단, 47세 때는 제외된다.
진정 좋아 지는 시기는 51세를 넘어서이고, 56세부터 65세까지는 평운이다. 지금은 너무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운영에 신경을 쓰는 것이 더 필요하다.
▲ 팔달산인(八達山人) 이문학 관상연구소 소장 약력
△정유년(1957년) 수원 출생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경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 △필리핀 국립 이스트리 대학교 SAP 동양철학부 관상겸임교수 △스포츠조선 역학 대강좌 관상 강의 △굿데이신문 상담 연재 △투데이신문 관상 기고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 경력 △고려기문학회 정회원 및 관상분야 학술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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