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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슈퍼마켓에서도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했다. ‘청담동 럭셔리 라이프’를 상징하는 듯한 고급 슈퍼마켓인 SSG 푸드마켓이 도산대로에 등장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이 시작한 SSG 푸드마켓은 이곳 서울 청담점 외에 부산에 한 곳, 단 두곳 뿐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정용진 마트’라는 별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과일 하나, 식재료 하나가 모두 친환경을 표방하는 고급 제품들이다. 한국에서 흔히 구하기 힘든 코코넛 등 외국과일도 풍부하게 들여 놓았다. 소금 진열대를 보면 국내산, 수입산 브랜드 소금 제품들의 가격표가 100여개에 달한다. 또한 마켓 앞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고급 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 마켓 안에 있는 도시락 코너에서는 조선호텔의 도시락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1만2800원부터 시작한다. 청담동 0.1%를 위한 럭셔리 마트는 어떤 곳인지 스카이데일리가 탐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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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푸드마켓이 위치한 청담동 도산대로의 피엔폴루스 빌딩 ⓒ스카이데일리
오후 5시 무렵, 저녁장을 봐야 하는 청담동 주부들의 발길이 도산대로를 향한다.
대형마트도 알뜰한 재래시장도 없는 도산대로에서 주부들은 피엔폴루스 빌딩 지하를 찾는다. 0.1%를 위한 차원이 다른 마트라는 SSG 푸드마켓이 바로 이곳에 있다.
빌딩 1층의 와인매장 옆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SSG 푸드마켓이라는 큰 글씨가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리면 지하 한 가운데 입구에 자리잡은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우선 시선에 들어온다.
레스토랑 그래머시홀에서는 특급호텔 출신의 전문 셰프가 선보이는 동서양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판에는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각지의 요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좌석은 약 50여석 내외. 여기서 식사를 마치면 레스토랑의 맞은편에 있는 커피숍 베키아에누보에서 커피 한잔을 할 수 있다.
▲ 과일코너에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과일들도 다수 있다. 모든 과일 명칭 앞에 친환경을 붙여 품질을 인증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SSG 푸드마켓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한다.
고급스런 청담동 분위기에 어울리는 푸드마켓을 만들기 위해 구성에서부터 신경을 쓴 것을 느낄 수 있다.
친환경 고급과일, 당일배송 계란 등 인상적
커피숍에서 일어나 마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과일 진열대에는 친환경 사과가 1개에 4000~5000원대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코코넛이나 망고스틴 등 한국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수입과일들도 눈에 띈다.
과일코너의 가장 구석에는 고급과일 코너가 있는데 알이 굵고 탐스러운 사과 앞에 붙은 가격표 ‘1개 1만800원’이 시선을 끈다.
과일코너를 지나 각종 식자재를 판매하는 코너로 가보니 달걀이 벌써 다 팔려 빈 바구니만 있다. 매일 아침 소량의 달걀만 들여와 한정판매하는데 오전에 동이 난다고 한다.
▲ 진열장 사이사이 공간도 상당히 넓어 여유로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과일 등 식자재 코너를 지나면 ‘SSG 장방’이 눈에 들어온다.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등 각종 장들을 정갈하게 진열해 둔 모습이 와인바처럼 보인다.
장방 옆에는 조선호텔의 도시락을 판매하는 도시락코너가 있다. 가격은 12800원부터 시작한다.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도시락을 배달시킬 수 있는데 배달전용 특선메뉴는 5만~7만원대의 가격이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유명한 조선호텔의 도시락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도시락과 반찬코너를 지나면 와인 진열장이 있다.
와인진열장에는 저렴한 가격의 와인도 다수 판매하고 있다.
한 주부는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한 와인도 많다. 와인바를 가기는 좀 그런데 좋은 와인을 구하고 싶으면 이곳으로 온다”고 말했다.
소금만 100여종, 약국에 명품전문세탁소까지 갖춰
와인코너를 지나면 잡화코너가 시작된다. 매장의 절반 넓이를 차지하는 잡화코너는 일반 생활용품부터 건강용품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 벽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소금과 각종 양념들. 소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가격표 수만 100여개에 이른다. ⓒ스카이데일리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는 소금과 양념코너는 흥미롭다. 후추와 소금 등 다양한 양념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양하게 포장된 소금들이 국내산과 수입산별로 나눠 있는데 하나같이 브랜드 소금들이다. 포장과 규격도 다양해 소금의 가격표 수만 100개가 넘는다.
매장 한 켠에는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약사복을 갖춰 입은 직원들이 서 있는 조제대 건너편에는 약들이 진열돼 있다. 넓이도 상당하고 약의 종류도 다양하다.
약국 구석에는 조제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의약외품만 판매하는 보통 마트와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약국뿐만 아니라 명품 전문 세탁소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춰놓고 있다.
SSG 푸드마켓을 나오던 한 주부는 “저녁꺼리 장을 보러 오기 때문에 편의시설을 많이 이용할 일은 없지만, 원하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 고급마트를 표방하는 SSG 푸드마켓 ⓒ스카이데일리
SSG 푸드마켓은 이미 청담동 명소로 떠올랐다.
0.1%를 위한 마켓답게 물건의 질도 차원이 다르고 내부 시설과 분위기도 일반적인 마트와 전혀 달랐다.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도 인상적이다.
가족과 함께 SSG 푸드마켓을 찾은 한 남성은 “특히 비싼 음식은 그 값을 한다. 좋은 제품을 들여놓고 분위기도 좋으니 장사가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평했다.
고급마트를 표방해 온 SSG 푸드마켓의 선택이 주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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