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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211>-성수동 전략정비구역

1년 새 수억원 폭등 강북 공장지대 금싸라기 변신

50층 초고층에 한강조망 기대…매달 2천만원씩 올라 평당 3천만원 강남시세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3-22 13: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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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총 53만636㎡에 이르는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성수대교와 영동대교 북단 사이에 자리 잡았다. 강남의 부촌 압구정동 바로 건너편 지역이다. 한강변 라인에 위치한 이곳은 최근 50층 재개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강북의 금싸라기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강북의 한강변 요지인 성수동이 1년새 수억원이 치솟았다. 특히 성수동은 아직 강남에 없는 50층 아파트 단지를 추진 중이어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수동은 강남북을 잇는 편리한 교통 때문에 공장이 많은 지역이다. 그런데 최근 한강변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새로운 성수동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32평형 아파트 7억원서 1년새 9억3000만원, 빌라 지분도 평당 2천만원 이상 올라  
 
재개발 소식은 매매 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구역 시세는 최근 1년 사이에 폭등했다. 특히 아파트· 빌라 등의 공동주택이 매수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강변 동양아파트 공급 면적 107㎡(약 32평형)의 경우 1년 새 7억원에서 9억3000만원이 됐다. 매달 2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평당 가격이 3000만원에 가까워져 바로 옆 49층 ‘서울숲 트리마제’ 분양 가격인 3800만원에 다가서고 있다.  
 
평당 4000만원 하던 빌라 지분 역시 평당 6000만~7000만원을 호가한다. 강남구 논현동 2종 일반주거지역과 맞먹는 가격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독 주택과 다가구의 평당 가격은 각각 2800만원, 27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근 1등공인중개사 사무소 이한건 대표는 “지난해 재건축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성수 전략정비구역도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가격이 오른 결정적인 요인은 4구역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소식 이후다. 잠실·반포 등 강남권 매수자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동산 11.3 대책 이후에는 잠시 주춤했다가 지금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1구역은 지난 4일 조합 설립인가 총회를 열었다. 인가 승인 이후에는 한 번 더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인근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은 조금만 가격이 떨어지면 그 때 사야지 하고 벼르는 사람들과 내년 봄이면 더 오르겠지 하면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조합 측 “우리는 압구정, 은마와 다르다… 2011년 도계위 거쳐 50층 지정고시”
 
성수 전략구역은 가격보다 재건축 높이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잠실주공 5단지, 반포주공 1단지 등 50층을 추진하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시가 고수한 35층 건립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사정이 좀 다르다는 게 조합과 부동산 관계자들의 얘기다.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오세훈 시장 때인 2009년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따라 발표된 5개 전략정비구역(성수·여의도·합정·이촌·압구정) 중 한 곳이다. 2011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고 50층, 평균 30층 아파트를 짓는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나머지 4곳은 전략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성수동만이 ‘유일한 전략정비구역’으로 남았다.
 
성수 전략정비구역 1단지 황상현 조합장은 “50층 아파트는 오 시장 시절에 도시계획위를 거쳐 결정고시 된 사항이다”며 “현 서울시장이 임기 전에 결정된 사항을 자기 입맛대로 바꾼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또 단지가 주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라면 인근에 초고층이 즐비한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지역 특성에 맞게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은마아파트와도 상황이 다르다. 은마는 조합 측에서 50층 재건축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서울시가 먼저 재개발을 하라고 해서 시작했다.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합 측은 초고층 건물이 늘어서 있는 주변 환경도 50층 재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수 전략정비구역 주변에는 초고층 건물 11개동이 있거나 앞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2008년 한화건설이 분양한 45층 ‘갤러리아 포레’가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꼽혀왔다.
 
 ▲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1~4지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4지구는 지난해 7월 조합 설립인가를 승인 받고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1지구는 4월 중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3지구 조합설립 추진위는 설계자 선정을 마쳤다. ⓒ스카이데일리
 
두산중공업의 47층 ‘서울숲 트리마제’는 5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4월에 49층 ‘서울숲 아크로빌’ 분양을 앞두고 있고, 부영 역시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 동과 ‘뚝섬 부영호텔’ 1개 동을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성수 전략정비구역 1~4지구 재건축 조합들은 당분간 공동 전선을 펼 예정이다. 서울시에 50층 아파트를 어필하려면 힘을 합쳐 대단지를 지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숲세권에 평지서 한강조망 최고 입지한남뉴타운과 강북 신흥 부촌 급부상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1동 72-10번지 일대 총 53만636㎡에 이르는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성수대교와 영동대교 북단 사이에 걸쳐 있다. 강남 주거 1번지인 압구정동 바로 건너편 지역이다. 이곳은 강북 한강변 라인인 한남뉴타운과 함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개발 잠재력이 가장 큰 곳 중 하나로 꼽혀 초기 단계부터 사업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서울숲·뚝도수원지·뚝섬 유원지 등과 맞닿은 숲세권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한강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수대교·영동대교·강변북로 등을 통해 5분 안에 강남권 진입도 가능하다.  
 
특히 면적과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1지구의 경우 290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 면적은 20만360㎡로 용적률 278.35%를 적용, 최고 층수 50층으로 지을 계획이다. 일반 분양이 1600세대에 달해 수익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황상현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한강변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거실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남향으로 지을 예정이다. 강남 한강변 아파트 중 이런 입지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1~4지구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가장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은 4지구다. 지난해 7월 조합 설립인가를 승인 받고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 4일 창립 총회를 연 1지구는 4월 중에 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3지구는 설계자 입찰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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