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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본사 ⓒ스카이데일리
내부고발자 제보로 강제 리콜 조치를 받은 현대자동차가 또 다시 리콜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리콜의 경우 내부고발 내용과 별개 사항이라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18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왜건, LF소나타, 그랜저 등 3개 차종 1만8000여대에 리콜을 명령했다. 현대차 외에도 아우디폭스바겐·한불모터스 등이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승합차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그랜드 스타렉스 왜건 승합자동차 1만5333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 장치 제작결함으로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어 리콜 된다. 쏘나타 1949대와 그렌저 993대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작불량으로 시동꺼짐 가능성이 우려돼 리콜된다.
아우디 A6 등 24개 차종 5746대도 리콜 된다. 이들 차량의 에어백은 일본 다카타 제품으로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력으로 발생한 금속파편이 운전자를 다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에어백 리콜의 경우 임시조치로 현재 장착된 에어백 인플레이터와 동일한 새 재품으로 교환했다 향후 개선제품이 공급되면 재교환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는 오래되면 문제가 생긴다”며 “개선제품을 당장 조달하기 어려워 일단 같은 제품으로 교환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불모터스가 판매한 푸조 2008 1.6 Blue-HDi 등 2개 차종 승용차 8대는 변속제어장치의 제작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한편, 이들 차량의 결함은 앞서 내부고발자가 제보한 32건과는 별개 사안이다. 내부고발자는 앞서 현대·기아차의 품질 문제와 차량 결함 축소·은폐 등의 문제를 언론사와 국토교통부 등에 고발했다. 국토부는 이 제보를 토대로 현대·기아차 12개 차종 총 23만8000대에 강제리콜을 명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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