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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사람을 좋아해 등산을 한다”고 말하는 ‘강남구청 산악동호회’ 회원들. 이 동호회는 지난 91년에 만들어져 벌써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 약 150여명의 강남구청 소속 직원들로 구성돼 있고 매달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전국 각지의 유명한 산을 찾고 있다. 산행에는 동호회원이 아니더라도 강남구청에 근무하는 직원이면 참가할 수 있다. 동호회 정기산행은 최근의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구청 직원들의 호응도가 더욱더 높아졌다고 한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현훈 주무관은 “등산 자체가 직접적으로 업무와 크게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등산을 통해 사람을 알아가면 타 부서 직원들과의 업무협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이는 업무효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힘든 산행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산이 좋아 산을 찾는 ‘강남구청 산악동호회’를 스카이데일리가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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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을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강남구청 산악동호회’는 최근의 아웃도어 열풍이 있기 전부터 등반 활동을 해온 동호회다. 91년에 창설해 22년째를 맞는 동호회의 회원들은 산과 사람을 좋아해 등산을 하는 산사람들이다.
최근의 아웃도어 열풍은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맑은 공기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등산은 육체적·정신적 건강관리에 안성맞춤인 취미활동이기 때문이다.
등산을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강남구청 산악동호회’는 아웃도어 바람이 불기 전부터 등반 활동을 해온 오래된 동호회다.
지난 91년에 창설해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이 동호회는 직장 내 동호회 중에서도 제법 큰 규모인 150여명의 회원이 있다.
‘등산을 통한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는 동호회원들은 하나같이 “산과 사람을 좋아해 등산을 한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등산열풍에 힘입어 여성 직원들의 가입도 부쩍 늘어나 현재 30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강남구청 산악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남구청 감사담당관의 이현훈 주무관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공통의 취미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라며 “산을 정복하려는 마음 보다는 산 그 자체를 즐기면 힘든 등반에도 불구하고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월 1회 정기산행, 구청직원 모두에게 오픈
▲ 월 1회씩 정기산행을 가는 동호회는 국내 유명한 산은 거의 모두 등반했다.
‘강남구청 산악동호회’는 월 1회씩 정기산행을 간다.
이 총무는 “지난 22년간 국내 유명한 산은 거의 다 올라갔다”며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평소의 체력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동호회원들은 평상시 각자 체력운동을 하면서 정기산행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동호회의 정기산행은 보통 토요일 이른 시간에 출발해 당일코스로 진행된다. 또 동호회원이 아니더라도 강남구청 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기산행 전 구청 공지를 통해 알리기도 한다.
이 총무는 “최근에는 등산이 유행시 되고 있어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며 “산행에 첫 참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동호회원들이 직접 나서서 뒤처지지 않고 지루한 산행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활발한 동호회 활동, 업무성과에 반영돼
▲ 동료들간의 우의를 다지는 강남구청 산악동호회 회원들.
‘강남구청 산악동호회’ 회원들은 등산의 장점으로 개인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동료들간의 협동성 강화를 꼽았다.
등산을 통해 직급으로 구분된 직장 내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상호 연륜과 경력을 두루 갖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한다.
또 구청 각 부서 사람들이 동호회를 통해 모인 만큼 부서의 장벽을 벗어난 인맥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 총무는 “등산 자체가 직접적으로는 업무와 크게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등산을 통해 사람을 알아가면서 타 부서 직원들과의 업무협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동호회 활동은 단순히 구청의 업무성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효과가 구민에게 그대로 전해진다고 한다.
그는 “경쟁관계가 아닌 친목도모의 동호회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며 이는 업무성과에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결국 등산을 하기 위한 동호회 활동이 구청 직원들의 업무성과로 이어지고 이는 구민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설명이다.
“산행은 힘들지만 산이 주는 매력은 더 크죠”
‘강남구청 산악동호회’는 오랜 역사만큼 에피소드도 많다.
그 중 이 총무는 과거 ‘설악산 정기산행에서 처음 참가한 회원이 산행 중 사라진 사건’을 꼽았다.
10시간 가량 이어진 산행 때는 사라진 줄 몰랐지만 하산하고 나서야 한 사람이 없는 사실을 확인했고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2시간 가량 지난 후 등산 진입로에서 수척한 모습으로 내려오는 회원을 발견하고 나서야 회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고 한다.
이 총무는 “산에 가면 일단 고생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며 “하지만 산이 주는 매력은 그 고생에 비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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