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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놓고 우리 정부가 제시한 21일까지 북한이 반응을 내놓지 않아 관계 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까지도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제시한 정전협정 체결일(27일)까지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정세 논설을 통해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관계 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이 동해에서 1주일에 걸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23일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북한의 의도를 놓고 다양한 진단이 나오고 있다.
북한 로미오급 잠수함은 지난 2014년 6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승선해 훈련을 지휘했던 잠수함이기도 하다. 이는 최근 장기간 기동을 한 사례가 식별된 적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 소속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만일 북한이 ICBM으로 미국 시민을 위협하면 한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더라도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국방전문가인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인사들의 말을 인용, “미 국방부에서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에 대한 구체적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전언에 의하면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으로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미 본토가 노골적인 협박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번만큼은 절대로 앉아서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결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실제로 북한이 ICBM 발사를 강행할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는 상당한 수준으로 고조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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