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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를 말한다. 지난 1989년 4월 정부는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근교 5곳에 1기 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 현재까지 이들 지역은 대단위 주거타운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1기 신도시는 서울 근교의 베드타운으로 각광받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신도시내 아파트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아파트들은 그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심해져 매달 평균 544만원씩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분당의 중대형아파트는 월평균 749만원씩 떨어져 올해 초 8억7000만원에 육박하던 매매가가 현재는 7억900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이들 5곳의 중소형아파트는 대형아파트에 비해 하락세가 더뎠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아파트들의 노후화 현상까지 겹쳐 1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가 수요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비싼 관리비 부담 및 1~2인 가구 증가세 등이 맞물려 중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부동산써브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기 신도시내 아파트매매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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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기 신도시’인 일산·평촌·분당 등의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올해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월 평균 544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분당 이매동에 위치한 효성아파트 전경)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주택매매가 얼어붙은 가운데 ‘1기 신도시’인 일산·평촌·분당 등의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올해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기 신도시에 위치한 중대형아파트 매매가격이 월 평균 124만원씩 하락한 반면 올해 11월까지는 544만원씩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와 올해 평균 변동액 차이는 420만원으로 올 들어 이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올해 1기 신도시내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월 6억8695만원이었으나 10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떨어져, 하락폭은 지난해 월 평균 하락가격보다 높은 268만원에서 748만원까지에 달한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에는 전 달에 비해 각각 748만원, 703만원씩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이와관련 “부동산 경기 장기침체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들 지역 아파트들의 노후화 현상까지 겹쳐 1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가 수요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비싼 관리비 부담 및 1~2인 가구 증가세 등이 맞물려 중대형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소형아파트, 중대형 비해 하락 더뎌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반면 1기 신도시내 중소형아파트들의 하락세는 중대형아파트에 비해 더디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신도시내 중소형아파트의 매매가는 3억261만원을 기록하며 10월까지 그 시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하락추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5월에는 3억선이 무너졌고 이 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상황이다.
올해 신도시내 중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은 월 평균 89만원씩 하락했고 현재 1기 신도시내 중소형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9373만원을 보이고 있다.
분당 하락세 두각, 중동 지하철 개통 수혜 입어
올해 1기 신도시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의 아파트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올해 분당에 위치한 중대형아파트 매매가격은 월 평균 749만원씩 떨어져 올해 초 8억7000만원에 육박하던 시세는 현재 7억990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은 매 월 99만원~215만원씩 떨어졌다.
또 일산의 중대형아파트 매매가격은 월 평균 483만원씩, 중소형은 87만원씩 떨어졌고 산본은 중대형, 중소형이 각각 467만원, 28만원씩 매월 하락했다.
평촌의 중대형아파트는 매 월 449만원, 중소형아파트는 99만원씩 떨어졌다.
한편 중동은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하락폭이 비교적 적었다.
중동내 중대형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월 평균 135만원씩 떨어졌고 중소형아파트는 37만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 자료:부동산써브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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