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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렐루야 ‘숲속 국회의사당’', '<b>[대한민국 초대형 교회건물]<1>-분당 할렐루야 교회</b> 천주...'))
천주교인 가톨릭이 18세기에 전래된 이후 19세기에는 개신교인 프로테스탄트가 한국 땅에 들어왔다. 개신교는 의료·교육·사회사업 등을 다양하게 펼쳐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시대에는 국민들에게 자주와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기독교는 해방 후 6·25전쟁을 겪으며 전 세계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전파 속도가 대단히 빨라 전체 신도수도는 약 1천만명에 달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수많은 교파가 난립하면서 갈등을 빚거나 교회 자체적으로도 초대형 또는 대형교회를 발전하는 과정에서 목회자나 신도들 간에 파벌싸움을 하는 사례들이 잦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예배당이나 단순한 건축물의 의미를 떠나 일종의 세를 과시하는 세속적 상징이 되기까지 했다. 전 세계 50대 교회 중에서 41개가 한국에 있을 뿐만 아니라 10대 교회 중에는 역시 7개가 우리 땅에 있을 정도다. 지난 1980년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과 당시 아시아연합신학교 교수 이종윤 목사가 중심이 돼 강남 대치동에서 둥지를 튼 할렐루야 교회도 빠르게 성장한 대형교회 중의 하나다. 이 교회는 1992년 9월 분당 신도시에 부지를 매입해 교회신축 공사를 시작하고 1997년 10월 교회를 이전했다. 하지만 IMF라는 예상치 못한 환란을 맞아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가 지연 또는 중단되다가 지난 2004년 7월 본당이 최종 완공됐다. 할렐루야 교회는 12년간 무려 800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초대형 교회 역사(役事)의 한 페이지를 썼다. 교회는 마치 숲속의 국회의사당을 연상시키는 돔 구조의 형태로 지어졌다.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교회는 내부시설도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예배 및 문화 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곳 신도들은 스스로 ‘종교건축의 백미’라고 자랑할 정도다. 스카이데일리가 부자교회의 상징처럼 된 ‘대한민국 초대형 교회건물’이라는 시리즈의 첫 번째 연재물로 ‘분당 할렐루야 교회’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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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800억원을 투입해 지어진 할렐루야 교회는 총 면적 1만2686㎡(약 3837.5평) 대지 위에 건축면적 2506㎡(약 758.1평), 연면적 6만0666㎡(약 1만8351.5평) 등의 규모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국회 지붕의 돔과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어 ‘숲속의 국회의사당’으로 불리기도 한다.
▲ 분당 할렐루야 교회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경기도 분당의 야탑동에 위치한 야탑산에 오르다 보면 산 중턱에는 마치 UFO와 같은 모양의 거대한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까이 다가가 건축물의 표지판을 보고 나서야 교회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분당에 위치한 ‘할렐루야 교회’다.
총 건설비 약 800억원을 투입해 지어진 할렐루야 교회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붕의 돔 모양과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어 가까이 다가갈수록 신성하고 웅장한 기운까지 느끼게 할 정도다.
건물 외관의 푸르스름한 색상도 국회 지붕과 언뜻 비슷하게 보여 마치 숲속에 지어진 국회의사당 같은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한다.
12년간 우여곡절 끝에 800억대 투자
할렐루야 교회는 총 면적 1만2686㎡(약 3837.5평) 대지위에 건축면적 2506㎡(약 758.1평), 연면적 6만0666㎡(약 1만8351.5평) 등의 규모로 지어졌다.
인근의 D부동산 관계자 M씨에 따르면 일대 평당 토지 매매가는 약 20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에 교회가 지어진 토지시세만 현재 약 770억에 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난 1992년 교회 건축위원회가 밝힌 건축예산의 경우는 토지구입비까지 감안해 440억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교회 측에 따르면 건축과정에서 더 많은 추가예산이 투입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지하 3층, 지상 6층으로 지어진 이 교회건물은 지하 1~3층에 약 1000여대의 차량이 들어설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그 위로는 대예배실을 포함해 스포츠센터, 기도실, 식당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취지의 커뮤니티 센터, 밤낮으로 기도가 가능한 기도원, 신앙훈련을 하는 교육센터, 성도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상담센터,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스포츠센터, 미술·음악·연극·영화 등을 접할 수 있는 문화센터, 세계를 섬긴다는 취지의 선교센터, 신도들을 위한 가족쉼터 등이 마련돼 있다.
교회 측은 “이 건물은 세계를 위한 한국 교회 특유의 건축물로 관광지가 될 것이다”며 “교회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갖춘 ‘기독교 센터’가 될 것이다”고 자랑했다.
▲ 돔 구장을 연상시키는 건물 내부는 매우 드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이곳에 각종 교회 및 편의 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교회 관계자들은 “교회의 큰 자랑이다. 종교건축의 백미다”라고 말한다.
▲ 돔 형태를 띄는 교회 건축물 전경(위) 및 1층 내부 모습. ⓒ스카이데일리
교회건물의 가장 큰 특징이며 교회의 상징인 청동색 구리판으로 외부를 단장한 돔 모양 구조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의 상징인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 해 영혼의 회복을 위한 예배와 기도, 수련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사명과도 일치한다고 하는 것이 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돔 구장 연상 구조, ‘교회 자랑거리’ 유명세
언덕에 올라 교회건물을 가로지르는 계단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지어진 돔 구조의 건물 내부로 진입하면 가장 먼저 넓은 실내공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 내부에는 스포츠센터, 카페, 문화연습실 등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기자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1층 내부 곳곳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많은 교회 관계자들과 마주쳤다. 교회 건축물을 구경 중이라는 말에 일부 교회 관계자들은 “교회의 큰 자랑이다. 종교건축의 백미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2층에는 소예배실(5~6) 두 개와 일본어 예배실 등 3개의 예배실과 도서실, 서점, 대형식당이 위치해 있다. 특히 교회에 위치한 대식당은 1000명이 한 번에 식사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규모다.
이 밖에 교회 사무실, 상담실, 컴퓨터교실, 교육목회자실, 전도폭발사무실, 2층 만남의 광장등도 함께 들어서 있다.
오페라 하우스 연상 3500명 수용 대예배실
▲ 건물 3·4층에는 대예배당이 들어서 있다. 이 곳은 마치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돔 모양의 천장 아래 거대하게 조성됐다. 약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 3층에 위치한 대예배당 입구 모습(위) ⓒ스카이데일리, 대예배당 내부 전경 <자료=할렐루야 교회>
3층은 교회의 상징인 대예배실과 입구가 있다.
건물의 3·4층 공간을 동시에 쓰는 대예배실은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돔 모양의 천장아래에 자리 잡았다. 약 3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예배실의 내부 인테리어는 방주 내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벽면 곳곳을 울룩불룩하게 표현했다.
4층은 대예배실 내부의 2층으로 통하는 입구와 함께 음향실, 영상실 등이 위치해 있다.
4층을 통해 진입한 대예배실의 2층은 먼 거리에 위치한 선교단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음향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이 뿐만이 아니라 대예배실 벽면 곳곳에는 아프리카에서만 생산되는 신목(神木)이 매달려 있다. 이는 소리를 모아주는 신비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 대예배실의 지붕을 둘러싸고 있는 5·6층 발코니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방이 있다. 이 방들은 기도실, 숙소동, 게스트룸 등으로 쓰이고 있다.
▲ 돔 지붕을 둘러쌓고 있는 복도벽면에는 교회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사진이 전시돼 있다(위), 5층에 마련된 기도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대예배실의 지붕을 둘러싸고 있는 5·6층 발코니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방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기도실, 숙소동, 게스트 룸이 위치해 있고 게스트룸 내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다.
자연 감상하며 기도, 4층 규모의 유리탑
교회 건물을 가로지르는 계단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돔형식의 조형물이 큰 특징이라면 왼쪽에는 유리로 된 ‘기도탑’이 단연 눈에 띈다.
밖이 훤히 드러나 있는 유리탑 내부는 총 4층으로 구성됐고, 각각의 층은 계단으로 연결돼 있어 신도들이 올라가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을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 돔 구조로된 건물 맞은 편에는 4층 규모의 유리로 된 기도탑이 설치돼 있다. ⓒ스카이데일리
유리탑과 더불어 마련된 건물에는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아트홀인 ‘중성전’이 위치해 있다.
연극을 비롯한 모든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아트홀 왼편에는 한 쪽 벽을 완전히 거울로 장식한 리허설 실과 탈의실, 분장실 등이 마련돼 있다.
교회 관계자는 “아트홀은 음악회, 영화관 등으로도 사용되는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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