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특사 방문 의혹…정치권 논쟁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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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靑 비서실장, 각 당 원내대표 만나…김성태 “국정운영 파트너십 강화하기로 해”

이성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1-15 16:15:29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왼쪽)**와 만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 [사진=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의혹이 일단락 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4일) 오후 5시에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오신환 바른정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UAE 관련 회동을 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은 오해에 따른 경쟁적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설명 가능한 범위에서 성실히 설명했다”면서 “원내대표들은 대체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이 현 상황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야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일단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추가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임 비서실장은 지난 12일에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나 약 1시간 30분 동안 UAE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국익과 국정 운영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은 임 비서실장의 UAE 의혹에 대해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면서 “또 (청와대는)제1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UAE 특사 방문 관련 의혹은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정부 시절 원전 수주와 관련한 ‘UAE 국교 단절’이라는 설을 언급하면서 퍼져갔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펼치면서 UAE의 불만을 샀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6차례에 걸쳐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을 줄지 않았다. 문 대통령도 UAE 특사 방문 의혹과 관련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흠결이 있다면 UAE와 수정, 보완으로 협의하겠다”면서 “UAE에서 공개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외교관계도 최대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의 정부에서 양국이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그 점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김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진 후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대해서는 정부 간에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국익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국정운영 관련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성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성은 기자 asd3cpl@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