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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평창올림픽 최대수혜지 강릉(中-대기업 리조트·호텔)

15년의 결실 평창…발빠른 재벌기업 먼저 웃었다

재벌기업 부동산 가치 일제 상승…GS家 승산 부동산 171% 상승 ‘1위’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2-12 0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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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강원도 일대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적지 않은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계올림픽 유치 움직임이 시작됐던 2003년 이후 강릉, 속초, 고성 등에 위치한 대기업 리조트, 호텔 부지들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왼쪽)와 씨마크호텔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임현범 차장, 이기욱·이성은·명종원 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역주민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강원도 일대 호재가 잇따르면서 인근 지역 리조트, 호텔 등을 조성한 대기업들의 부동산 가치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강원도 강릉, 속초, 고성 등에 위치한 대기업 소유 토지들은 평창올림픽 유치에 최초로 도전했던 지난 2003년 이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GS그룹 계열사인 승산의 경우 약 3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시현한 점이 주목됐다.
 
롯데, 신세계, 현대중공업, 한화 등 동계올림픽 수혜지 강원도 투자 행렬 ‘눈길’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그 중에서도 동계올림픽 특수가 두드러지는 동해안 일대에 리조트, 호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은 총 9곳에 달한다. 대기업 소유·운영 숙박 업소는 강원도 속초시 5곳, 고성군과 강릉시에 각각 2곳 등이 존재한다.
 
이들 기업이 현지에 소유하고 있는 토지 규모는 총 251만9710.7㎡(약 76만2212평)에 달하며 총 필지는 345개다. 속초시 소재 한화리조트설악(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지가 112만5529㎡(약 34만473평) 규모로 가장 넓다. 반대로 금호설악리조트(금호리조트) 부지가 1만479㎡(약 3170평)로 가장 작다.
 
해당 부지들은 지난 2003년 강원도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이후 강원도 일대 부동산이 주목을 받으면서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왔다. 2003년 이후 부동산을 매입한 신세계그룹과 현대중공업 역시 매입 당시보다 가치가 상승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GS그룹 계열사 승산 소유 부동산이다. 부동산임대업, 리조트운영업, 골프장운영업, 물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승산은 허만정 LG공동창업주의 5남 허완구 전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허 전 회장의 장남 허용수 GS EPS대표이사(부사장)가 최대주주(62.60%)로 있다. 승산의 대표직은 허용수 대표의 여동생 허인영 대표가 맡고 있다. GS그룹 오너일가 가족 기업으로 평가된다.
 
승산은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에 위치한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를 소유·운영하고 있다. 승산은 현재 리조트 인근에 위치한 7만8886㎡(약 2만3863평) 규모의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 승상 소유 부동산의 총 필지 수는 68개에 달한다.
 
승산은 해당 토지를 지난 2003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2003년 5만3263㎡(약 1만6112평)를 매입한 후 2006년 1만944㎡(약 3311평)를 추가로 매입했다. 2008년 1만1650㎡(약 3524평)를 매입한 이후 2012년·2014년·2016년 등 3차례에 걸쳐 총 4285㎡(약 1296평)의 토지를 추가로 사들였다.
 
최초 매입시기인 2003년을 포함한 이들 토지의 매입 당시 가치(공시지가 기준)는 총 151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필지 중 15개의 필지의 경우 최초 공시가 2009년인 점을 감안할 때 매입 당시 가치는 더욱 낮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11년, 2015년, 2016년 등이 최초 공시 시점인 필지도 4곳 존재한다.
 
2003년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영향으로 강원도의 가치가 상승했고 승산이 소유한 토지의 가격도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해당 토지의 총 시세는 410억으로 추산됐다. 매입 당시 보다 총 259억원 올랐으며 상승률은 171.11%에 달한다. 이는 강원도 동해안 소재 대기업 소유 토지 중 가장 높은 상승률과 상승폭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 일대 토지의 경우 수요가 많아 공시지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큰 편이다”며 “실제 거래가의 가치로 따지면 상승률은 공시지가에 비해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화리조트 200억원 이상 가치상승, 롯데리조트 가치상승률 117% 기록
 
▲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가장 높은 부동산 시세 상승률·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GS그룹 계열사인 ‘라카이샌드파인’이다. 승산 소유 토지는 해당 기간 171.11%의 상승률과 259억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화그룹·롯데그룹 소유 리조트는 각각 상승폭과 상승률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사진은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설악(위)과 롯데리조트속초 ⓒ스카이데일리
 
승산에 이어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호텔)가 소유·운영하는 리조트다. 한화호텔은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각각 50.62%, 48.6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에 한화리조트설악을 운영 중인 한화호텔은 리조트 인근에 총 56개의 필지를 소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은 1981년 1만2400㎡(약 3751평)을 매입한 후 1989년 163만569㎡(약 49만3247평)를 ‘정아레저타운’ 흡수합병을 통해 취득했다. 1990년 7861㎡(약 2378평)를 추가로 매입했다. 현재 한화호텔이 소유한 총 토지규모는 112만5529㎡(약 34만473평)에 달한다.
 
지난 2003년 당시 한화호텔 소유 토지의 총 공시지가는 908억원에 달했다. 이중 8개 필지는 최초 공시가 2008년 이후로 기록돼있기 때문에 실제 가치는 이보다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총 공시지가는 1128억원에 달한다. 2003년 이후 2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상승률은 24.24%다.
 
시세 상승률 2위를 기록한 곳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리조트다. 지난해 7월 강원도 속초시 소재의 ‘롯데리조트속초’를 오픈한 롯데그룹은 지난 1989년 롯데건설과 호텔롯데를 통해 인근지역 토지를 매입했다. 롯데건설 소유 토지는 지난 2012년 호텔롯데가 모두 매입했다.
 
당시 매입한 토지 규모는 3만2557㎡(약 9848평)다. 이후 1995년에도 롯데건설은 1만260㎡(약 3104평)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했고 2001년, 2014년 등에 이어 지난해까지 총 2532㎡(약 766평)을 더 사들였다.
 
2003년 당시(2003년 이후 매입토지는 매입시기 기준) 롯데그룹 소유 토지의 총 시세(공시지가 기준)는 2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난해 해당 토지의 시세는 2배가 넘게 뛰었다. 현재 해당 토지의 가치는 14년 전에 비해 33억원 가량 오른 61억원에 달한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가장 낮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원도 속초시에 영랑호리조트를 운영 중인 신세계는 지난 2012년 동양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인근 토지를 취득했다. 리조트 부지의 총 규모는 38만5586㎡(약 10만1515평·88필지)다.
 
▲ 신세계그룹의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인근 토지는 최저 수준의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이 동양리조트를 인수한 2012년 이후 토지는 총 1.49%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외에도 강원도 동해안에는 대명그룹, 현대산업개발, 금호그룹 등이 운영하는 리조트와 호텔이 존재한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세계영랑호리조트,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아이파크콘도, 금호설악리조트 ⓒ스카이데일리
 
지난 2012년 기준 해당 토지의 시세(공시지가 기준)는 206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209억원과는 단 3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88개 필지 중 38개 필지가 2012년과 동일한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총 상승률은 1.49%에 머물렀다.
 
최근에 토지를 매입한 현대중공업의 경우 신세계그룹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도 강릉시에 씨마크호텔을 운영 중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 총 5만1096㎡(약 1만5457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 공시지가 기준 매입 당시 45억원이었던 토지시세는 지난해 기준 48억원으로 상승했다. 상승률은 7.03%다.
 
이외에도 강원도 동해안에는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고성군), ‘아이파크콘도’(고성군), ‘금호설악리조트’(속초시), ‘더케이설악산 가족호텔’(속초시) 등이 존재한다. 대명그룹 계열사인 대명레저산업은 ‘델피노 골프앤 리조트’ 인근 토지 82만8582.7㎡(약 25만626평)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469억원이었던 토지시세(공시지가 기준)는 지난해 585억원으로 상승했다. 상승률은 24.82%다.
 
현대산업개발이 소유·운영 중인 아이파크콘도 인근 토지는 같은 기간 15.8%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총 규모는 1만8903㎡(약 5718평)다. 2003년과 지난해 각각 33억원과 38억원의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금호그룹이 소유·운영하는 금호설악리조트 가치의 상승률은 52.53%다. 총 규모는 1만470㎡(약 3167평)며 2003년과 지난해 각각 8억원과 12억원의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더케이설악가족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더케이호텔앤리조트의 주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100%)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더케이호텔앤리조트를 비롯해 더케이손해보험, 더케이저축은행 등을 소유하고 있다. 더케이설악가족호텔 토지 규모는 총 2만8300㎡(약 8561평)다. 지난 2003년 당시 10억원이었던 토지시세(공시지가 기준)은 지난해 14억원까지 상승했다. 상승률은 42.76%에 달한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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