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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평창올림픽 최대수혜지 강릉(上-부동산)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메카 강릉 집값열기 뜨겁다

평창에 이름 내준 강릉 올림픽 효과 톡톡…교통·관광·인프라 등 호재 산적

명종원기자(cwmyu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2-12 0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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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강원도 일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평창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제23회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가장 먼저 부동산 시세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올림픽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다룬 각종 보고서가 발표되고 개막일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은 점점 커졌다. 경기장 건설 및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에 따른 결과였다. 국내 기업들은 호텔 건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원도 진출을 시도하며 강원도 부동산 열기를 더욱 부추겼다. 그 중 강릉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닌 ‘강릉 동계올림픽’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부동산 열기가 남달랐다. 강릉시의 경우 올림픽 이후 추가 개발 계획, 상권 활성화 등 앞으로도 부동산 시세 상승을 부추길 만한 호재가 산적해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스카이데일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의 현 상황을 세 편에 걸쳐 보도한다.

▲ 평창올림픽 특수가 강릉에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강릉 유천택지는 2006년부터 택지조성계획이 시작돼 2015년 말께 조성이 완료됐다. 유천택지 조성은 평창올림픽 수혜 및 강릉시 관광 산업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사진은 강릉시 유천택지 내 선수촌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임현범 차장, 이기욱·이성은·명종원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지난 몇 년 간 강원도 일대 부동산 시장은 크게 들썩였다. 그 중 강릉시(이하·강릉)는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강릉시에서 동계올림픽 인기종목인 빙상 전 경기가 열릴 뿐 아니라 미디어센터와 선수촌 숙소 등이 다수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교통인프라 개선 등의 호재까지 겹쳐 강릉시 일대 부동산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내에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가 오른 곳은 강릉이 유일하다. 춘천이나 원주, 동해 등 강원도 내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나 감소세를 그린 반면 강릉만 홀로 0.1% 상승했다.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단어 그대로 주택이나 아파트 등 매매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강릉시 유천동·홍제동 등 일대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 견인, 2년 새 34% 껑충
 
강원도 일대 부동산은 그동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강원도 주택매매가격과 아파트매매가격 변동은 각각 2.4%로 서울과 세종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릉은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에 비해 올림픽 개최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강릉에 위치한 유천택지개발지구(이하·유천택지) 인근에 해외각국의 미디어센터와 선수촌이 들어선 데다 철도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대로 서울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역과 강릉역을 잇는 경강선 KTX가 개통되면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6시간 가량 걸렸던 이동시간이 1시간 40분대로 줄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부터 강릉역까지도 2시간여 밖에 걸리지 않게 됐다. 청량리역에서부터 강릉역까지는 불과 1시간 내외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강릉의 경우 경포대와 안목해변 등 바닷가가 인접해 있어 세컨하우스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 임대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이후 강릉시 내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매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 아파트 3.3㎡(평) 당 매매가는 2016년 4분기 498만원에서 2017년 4분기 521만원으로 1년 만에 4.61% 가량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강릉 아파트 가격은 더욱 높은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릉은 인구 20만 명이 거주해 배수 수요가 풍부한데다 도시 인프라 및 교통 호재 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일대 부동산 등에 따르면 강릉시 홍제동과 유천동 일대 아파트는 매매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4분기 홍제동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663만원, 2017년 4분기 716만원으로 7.95% 가량 증가했다.
 
홍제동에 위치한 우미린아파트는 전용면적 85.9㎡(약 26평) 기준 지난 2016년 분양가 2억4000만원에서 올해 초 3억2000만원으로 2년 새 33%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76.0㎡(약 23평) 역시 2016년 2억1960만원에서 2018년 2억9500만원으로 34% 가량 올랐다.
 
유천동에 들어선 LH선수촌아파트는 전용면적 72.7㎡(약 22평) 기준 2018년 분양가 2억3055만원, 82.6㎡(약 25평)은 2억6100만원 등이었다. LH선수촌아파트는 2018년 7월까지 매매·임대 금지기간이라 매매시세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지만 인근 아파트의 시세 상승을 감안하면 매매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유천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020년에는 유천택지 내에 유천초등학교 등 다양한 교육시설들도 들어선다”며 “최근 개통된 KTX 덕분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일대 상권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천택지 내 선수촌아파트 주변으로는 고급빌라형 주택인 더 테라스 아리스타도 공사 중이다”며 “더테라스 주변으로 다른 빌라들이 더 들어설 예정인 만큼 강릉 부동산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전망 밝은 강릉시…프랜차이즈 다수 입점 및 연례행사 대거 추진
 
▲ 2015년 말부터 강릉시 유천택지 내 상가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다이소의 입점이 확정됐고 카페프랜차이즈 이디야, 달콤커피 등이 영업 중이다. 사진은 유천택지내 영업 중인 상가들(위)과 다이소 입점확정 안내현수막 ⓒ스카이데일리
 
최근 강릉시 유천택지 내에는 프랜차이즈 입점이 한창이다. 2006년 택지계획이 실시된 이후 2014년 택지조성이 이뤄진 유천택지는 현재 기존에 없던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퉈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유천택지 내에는 카페 프랜차이즈 이디야와 달콤커피, 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들이 영업 중이다. 생활편의용품 판매업체인 다이소 역시 입점이 확정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감성카페들도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미용실 서너 곳도 한창 영업 중이며 올 봄에 한 곳이 더 문을 연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열리는 연례행사도 상당수 마련돼 있다. 이 역시 강릉 부동산 수요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릉시는 매년 10월 초 커피축제를 여는데 이번에는 올림픽 기간에 맞춰 추가로 개최한다. 올해는 예외적으로 커피축제가 올림픽기간과 10월 초 두 번 열리는 셈이다.
 
인문학도시를 만들기 위해 강릉시는 경원북스·글수레 등 여러 출판사들과 함께 독서대전도 기획한 상태다. 독서대전은 인문학적 소양을 권장하기 위한 독서축제로 매년 가을 경 열리는 행사다.
 
강릉시청 관광과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에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릉을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기존까지는 자연에 의존하는 관광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볼거리·할거리가 많은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관광 트렌드인 곤돌라를 정동진 쪽에 설치하고자 사업주를 모집하고 있다”며 “앞으로 강릉의 정동진에서도 곤돌라를 이용해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강릉시 부동산업계 관계자 김효숙 황금나무공인중개사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일대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내륙에 위치한 평창의 경우 반짝 상승에 그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강릉과 동해 등 관광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지역의 경우 나중에도 부동산 시세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명종원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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