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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텔신라가 강남대로 뱅뱅사거리 인근 효령로 방면에 비즈니스호텔을 위탁 경영키로 함에 따라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건물들이 밀집된 이곳에 건물 신·개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호텔이 건립되는 서초구 서초동 1339-1 부지에 2015년 상반기 비즈니스호텔을 짓고 호텔 경영을 호텔신라가 맡는다. 숙박료는 중저가형이라는 점에서 10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이 결정되면 ‘신라’라는 호텔명품 브랜드에 강남호텔의 가격파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숙박료에 대해 확인취재를 거부했다. 신축부지는 현재 주식회사 벽은산업 소유의 벽은빌딩이 위치해 있고 1∼2년 전부터 이전을 시작해 건물 자체는 비어있는 상태다. 벽은빌딩에 접해 있는 건물들은 10층 이하의 규모로 모두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 따라서 지상 23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면 인근 건물들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건물들을 매입하려고 삼성 등 몇몇 대기업이 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곳에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면 사업차 장기 투숙하는 회사원 등은 물론 최근 강남을 찾는 의료·미용 외국관광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자유여행객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인근에는 강남역 서초동 방면으로 삼성서초사옥이 들어서 있고, 뒤편으로 우성 1~3차 아파트 재건축을 삼성물산이 맡게 된데 이어 삼성가인 호텔신라까지 이곳에 진출, 강남역에서 뱅뱅사거리까지 서초동 방면은 거대 삼성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위탁경영을 통해 이 일대의 변화 움직임을 스카이데일리가 현장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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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가 위탁경영을 맡을 비즈니스호텔이 들어 설 효령로 일대 위치도(위)와 비즈니스호텔이 지어질 부지 위에 있는 현 벽은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그림=최은숙>
호텔신라가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 뱅뱅사거리에 지상 23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한다. 비즈니스호텔이 세워 질 서초구 서초동 1399-1 일대 효령로에는 지어진 지 30년 이상된 10층 이하의 건물들이 밀집돼 있어 호텔이 들어섬에 따라 향후 상권변화와 신축빌딩들이 추가로 들어설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즈니스호텔 주변에는 현재 서초우성 1~3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삼성물산이 맡아 진행하고 있고 인접한 무지개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역시 재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오래된 건물들 역시 초고층 호텔이 들어서면서 개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이 들어서는 부지 일대는 30년 이상된 건물들이 바로 붙어 있어 이미 대기업들이 건물 인수를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등 대기업 오래된 건물 인수 타진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삼성 등 대기업들이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설 건물 옆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시도했었지만 건물 주인이 1명이 아니고 여러 명인데다 외국에 있는 경우도 있어 접촉이 쉽지 않아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운영과 관련 “거래가 매매 형식이 아니어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이 일대가 강남대로변과 바로 인접해 있지만 그에 비해 건물이 오래되고 낡아 호텔이 들어설 경우 빌딩 신·개축과 함께 인근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현재 3층 규모의 벽은빌딩이 23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로 바뀜에 따라 인접한 10층이하 규모의 30년 이상된 건물들 역시 신개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에 따르면 효령로와 붙어 있는 강남대로에는 대형 오피스 빌딩 등이 즐비하지만 레지던스나 호텔 등 숙박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해 논현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곳에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면 사업차 장기 투숙하는 회사원 등은 물론 최근 의료·미용을 위해 강남 의료메카를 찾는 의료관광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관심이 고조된 한국을 찾는 자유여행객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비즈니스호텔은 업무 때문에 장기 투숙하는 회사원 등을 위해 특급호텔보다 숙박료는 저렴하고 업무를 돕는 인터넷 서비스 등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이런 비즈니스호텔이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관광호텔 역할까지 그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따라서 숙박료는 10만원대 선에서 형설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신라호텔 측은 스카이데일리의 확인 취재를 거부하며 노코멘트 했다.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찾는 고객들은 번잡한 강남역보다는 조용한 이쪽을 선호한다”며 “호텔이 들어서게 되면 오피스텔 단기임대 계약자들도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 오피스텔은 19평∼21평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90만원∼150만원, 전세가는 1억3000만원∼1억5000만원, 매매가는 2억5000만원∼3억3000만원 선이라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신라스테이, 강남 비즈니스호텔 시장 선점
2015년 호텔신라가 위탁경영을 맡게 될 비즈니스호텔은 호텔신라의 브랜드인 ‘신라스테이(stay)’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해당 부지가 삼성서초타운과 가깝고 강남에 의료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 등이 몰려 호텔 공급이 부족한 점 등을 감안, 이번에 위탁경영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인근에는 푸르덴셜타워, 메리츠타워, 메트로빌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한화증권, 랜드마크타워, 호반건설, 대신증권 등 주요 기업 사옥이 밀집한 지역으로 직장인 및 외국 바이어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대로변 안쪽으로는 대우 디오빌 프라임(232세대), 풍림 아이원플러스(368세대), 현대 렉시온(620세대) 등 대규모 주거용과 업무용 오피스가 운집해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호텔이 들어서는 대지면적은 1147.3㎡(약 347.06평)며 연면적은 1만6358.85㎡(약 4948.55평)에 달한다. 지하3층~지상23층 규모로 객실은 총 323실의 특2급 호텔로 지어진다. 이르면 내년 6월에 착공, 2015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
▲ 호텔신라가 위탁경영을 맡을 비즈니스호텔은 토지소유주인 벽은산업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공동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가칭 코크렙 서초)를 설립, 호텔 개발을 추진한다. <투시도=코람코자산신탁>
부지에는 현재 주식회사 벽은산업 소유의 벽은빌딩이 위치해 있고 1∼2년 전부터 이전을 시작해 건물 자체는 비어있는 상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토지소유주인 벽은산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가칭 코크렙 서초)를 설립, 호텔 개발을 추진한다. 코람코는 이를 위해 최근 호텔신라와 비즈니스호텔 위탁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호텔신라는 향후 5년간 이 호텔을 위탁경영하게 된다.
벽은산업은 소유한 토지를 현물출자(PFV의 95% 출자)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은 PFV 주식의 5%를 출자해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하는 지주 공동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코람코자산신탁 한 관계자는 “이 일대는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많고 강남 상권과 가까운 지역으로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입지”라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이번 서초동 호텔에 앞서 역삼동 KT영동지사 부지,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 부지 등에 비즈니스호텔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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