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사람들]-탈북청년단체 위드유

“통일과 남북화합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이죠”

남북이 함께하는 미래 꿈꾸며…독도와 독일에서 합창공연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8-18 00:03:11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탈북청년단체 위드유는 남북청년들이 하나가 되어 화합을 이루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들은 합창, 강연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탈북민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키고 있다. 사진은 위드유의 모습 [사진=위드유]
 
“탈북민 친구들 8~10명이 주기적으로 모여 친목을 다지다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게 없을까 하고 고민했던 것이 위드유(With-U)의 시작이에요. 탈북민 친구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취업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위해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탈북민에 대한 좋은 않은 인식을 바꾸는 것도 위드유의 탄생 배경이죠”
 
탈북청년모임인 위드유는 2011년 2월에 설립됐다. 탈북민 8명이 모여 만든 위드유는 탈북민의 사회 정착을 돕고 그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개선시키는 게 목표다. 지금은 임원 11명에 일반회원 40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거듭났다. ‘위드유’는 국외적으론 남북 분단에 대한 상황을 알리고 국내적으론 탈북민들이 대중들 사이로 녹아드는데 힘쓰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탈북청년모임인 위드유의 역할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 땅에 탈북민은 3만명 정도 되요. 대한민국 전체 인구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라 일반인들은 탈북민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죠. 때문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인식된 탈북민의 이미지는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이 전부죠. 하지만 탈북민들은 미디어에 나온 모습 외에도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한 모습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게 위드유의 목적이에요”
 
통일의 징검다리 되고파…독도에서 합창 공연
 
“위드유를 만들고 나서 일반 대중들에게 탈북민들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했어요. 좌우와 남북을 가리지 않고 노래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을 끌어안으려 했죠”
 
위드유는 ‘마중물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합창공연을 결정하고 ‘홀로아리랑’ 를 매주 연습해 2013년 11월 동승교회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마중물이란 명칭은 ‘지금은 작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먼 훗날 큰 기폭제가 돼,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디밴드의 소개를 받아 공연을 하게 됐어요. 인디밴드들은 재능기부로 공연을 하고 저희는 연습해 온 '홀로아리랑'을 불렀죠. 공연을 통해 204만원의 수익금을 얻었는데 탈북 무연고 청소년들에게 기부했어요. 공연의 반응이 좋아 이후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더 큰 일을 벌여보자고 의기투합했죠”
 
 
▲ 위드유는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시키자는 목적에서 마중물음악회를 기획했다. 그들은 합창 등을 통해 탈북민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독도에서의 합창공연 등을 통해 탈북민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통일에 대한 인식도 환기시켰다. [사진=위드유]
  
성공적인 첫 공연 이후 위드유는 독도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홀로아리랑’ 단 한 곡만으로 독도를 방문할 순 없었다. 그렇게 또 다른 노래를 고민하던 이들에게 뜻하지 않게도 가수 이승철 씨가 손길을 뻗었다.
 
“지인을 통해 가수 이승철 씨의 아내 분을 만나게 됐어요. 아내 분이 저희 활동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이승철 씨에게 저희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승철 씨에게 저희가 독도에 가서 부를 노래를 부탁하게 됐죠”
 
그렇게 가수 이승철 씨의 손을 거쳐 ‘그날에’라는 노래가 탄생했다. 이 노래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한이 하나 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위드유의 방향성과도 맞았다. 이승철 씨는 작사·작곡 뿐 아니라 위드유의 독도행 배에도 동행해 공연을 진행했다.
 
“2014년 8월 독도에 들어가 합창을 하게 됐어요. 탈북청년 50여 명이 모였고 여러 기업들의 후원 속에 성공적으로 합창을 끝마칠 수 있었죠. 그곳에서 ‘홀로아리랑’과 이승철 씨가 선물해준 ‘그날에’를 불렀어요. 이승철 씨는 저희의 노래를 만들어 주셨을 뿐 아니라 합창 연습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도록 힘이 돼 주셨어요"
 
위드유는 독도에서의 합창 공연을 성공리에 끝마친 덕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위드유는 자신들의 행동이 탈북민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자신들이 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통일 염원하며 남북청년 화합위해 노력하고 있죠”
 
위드유는 합창 공연 외에도 강연회를 열어 남북한 청년들이 하나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에 정착이 힘든 탈북민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2015년에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알려주기 위한 강연회를 열었어요. 남북이 분단된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탈북민들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역대 대통령들을 곁에서 보좌했던 분들을 초청해 역대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근현대사 강연을 진행했죠”
 
위드유가 주최한 강연회에는 250명이 넘는 남북 대학생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위드유는 강연회를 통해 젊은 청년세대 사이에서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활동은 강연회에만 그치지 않는다. 2016년엔 독일로 날아가 전 세계인들에게 남북분단의 현실을 인식시키기도 했다.
 
“남북청년 38명 정도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에서 ‘홀로아리랑’과 ‘고향의 봄’이라는 노래를 불렀죠. 우리나라의 분단을 알리고 하루빨리 우리가 통일될 수 있도록 전 세계인에게 관심과 도움을 유도하기 위함이었죠”
 
이밖에도 위드유는 탈북민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거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외부 활동보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위드유의 박영철 대표(남·37)는 위드유가 남북통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대중들이 탈북민에 대한 대중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바라고 있기도 했다. 아울러 통일을 위해 정부의 일관된 통일 교육정책을 강조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올해는 내실 다지는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탈북민 출신 35명이 모여서 통일을 주제로 토론과 발표 등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죠. 연말에는 저희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위드유는 통일을 위해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정권에 따라 바뀌는 통일 교육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했다.
 
“갈수록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나 젊은 세대들은 통일을 기대하기 보다는 통일로 인해 자신들이 볼 피해를 걱정하는 경향이 강하죠. 저희는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정부의 일관된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통일로 인해 각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손해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봐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게 통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등 남북한의 분위기도 굉장히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통일이나 남북교류가 빨리 올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죠. 만약 통일이 되면 저희 같은 탈북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착실히 준비해서 남북 간의 화합이 빨라지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통일이 되는 그 날이 오면 저희들의 고향에 방문하고 싶은 소망도 있어요”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1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뺀살 만큼 쌀 기부하는 퍼네이션 기업이죠”
비만과 결식 문제해결 위한 ‘운동쌀알’ 플랫폼...

미세먼지 (2018-09-20 14:30 기준)

  • 서울
  •  
(최고 : 7)
  • 부산
  •  
(좋음 : 20)
  • 대구
  •  
(최고 : 11)
  • 인천
  •  
(최고 : 12)
  • 광주
  •  
(양호 : 35)
  • 대전
  •  
(최고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