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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사람들]-‘e스포츠 대회’ 민간 개최단체 ‘소셜플레이’

“온 국민이 참여하는 레트로 게임문화 만들죠”

피카츄 배구·뿌요뿌요 등 게임대회 주최…“게임통해 추억 나누는 문화 만들터”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9-01 0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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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플레이는 복고 게임을 중심으로 민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단체다. 이들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복고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은 소셜플레이 강한석 씨(사진 왼쪽)와 조성찬 씨.(오른쪽)[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예전에는 다양한 게임대회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보기 힘들어졌어요. 간간히 열리는 대회들마저도 성적을 쫒는 엘리트들을 위한 게임대회로 변하고 있죠.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있고 이를 타인들과 즐기고 싶어하죠. 그래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일반인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이제 게임은 많은 사람들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PC와 모바일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더욱이 최근에는 게임이 취미를 넘어 E스포츠라는 산업으로까지 발전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게임 시장에는 마니아들의 성향이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레트로(복고) 성향의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소셜플레이’는 1990년대 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그래프트(이하·스타)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카츄 배구·뿌요뿌요 같은 레트로 게임의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게임에 흠뻑 취한 사람들…남다른 열정으로 게임대회 개최
 
소셜플레이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한석(30·남) 씨는 스피치 관련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강연자 겸 사업가로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게임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너무 좋아했어요. 해보지 않은 게임이 없을 정도였죠. 지금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곤 하는데 한달에 핸드폰 요금이 30만원이 넘을 정도죠.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밤 10시에 퇴근해서 친구들과 치킨내기 게임을 하며 밤을 보내기도 했죠”
 
아프리카TV에서 베스트BJ 캐스터 뮤즈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찬(27·남) 씨 역시 유명한 ‘게임 덕후’다. 조성찬 씨는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꾸준히 게임에 관심을 가진 덕에  현재는 게임 중계 BJ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소셜플레이에서 게임대회 중계와 방송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 소셜플레이 사업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강한석 씨(사진 왼쪽))는 일반인을 위한 게임대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성찬 씨(오른쪽) 역시 추억의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향수에 젖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
 
“TV 채널이 12개뿐인 곳에서 태어나 쭉 성장했어요. 방학 때마다 도시에 있는 큰집을 방문해 스타크래프트를 배웠는데 신세계를 본 기분이었죠. 이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게임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어요. 20살이 되던 해 서울로 올라와 스타리그를 비롯한 여러 게임 대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견문을 넓혔고 4년 전부터 게임중계 BJ를 시작했어요”
 
강한석 씨는 20대 때부터 크고 작은 게임대회를 개최해 왔다. 그는 그동안 게임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가장 어려웠던 일은 대회를 열 장소를 섭외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열정이 넘친 20대에 대회를 진행하고자 참가자를 모으고, 진행자를 섭외했죠. 기술적인 부분까지 준비를 끝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커져 큰 장소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서울숲 관계자를 찾아가 토요일 대관을 요청했죠. 수차례 거절을 당했지만 끊임없는 부탁으로 결국 대관에 성공했고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 뒤 마사회가 관리하는 경마공원에서 게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대회…만인과 함께하는 문화 창조
 
평소 게임대회를 즐겨 본다는 강한석 씨는 '일반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취미 생활로 향유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을 위한 대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 대회를 열어보자는 포부를 갖게 됐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정작 게임 대회의 수는 줄어들었어요. 그나마 명맥이 유지되는 게임은 성적을 내기 위한 프로들의 대회이거나  입상기록이 목표인 엘리트들의 대회죠.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대회를 열어보자’라는 생각에 소셜플레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때문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스타나 복고풍의 게임을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죠”
 
조성찬 씨는 지난해 소셜플레이에서 개최한 피카츄 배구 게임대회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복고 게임 대회가 어린시절 경험해본 것이기에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피카츄 배구 게임대회에 직접 참가하면서 ‘발상의 전환’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게임들은 복잡한 것은 물론 아이템을 구매해야하는 부담이 있어요. 하지만 스타, 피카츄 배구나 뿌요뿌요 같은 레트로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이런 부담감이 덜 하죠.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경기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지난해 대회에선 현장에서 참가신청한 사람도 있을 정도로 레트로 게임에 대한 열기가 대단했고 유튜브 영상 시청수도 60만을 넘었어요” 
     
▲ 지난해 진행된 피카츄 배구 게임대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에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8개의 복고 게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게임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소셜플레이. [사진=소셜플레이]
 
강현석 씨는 지금까지 수차례 게임대회를 열었지만 여전히 대회를 개최하는 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열악한 재정 문제와 전용 장소 부재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한다.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려면 고정된 장소가 필요해요. 그 장소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면 상징성을 얻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장소가 많이 없다는 게 안타까워요. 최근 신촌에 저희 대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 다행이라 봐요.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요. 현재 전액 사비로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협찬사가 생겨 좋은 환경에서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싶어요”
 
강현석 씨는 이달부터 총 8개 종목의 게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종목을 진행해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스타, 뿌요뿌요, 젠가 등 레트로 게임 중심의 대회가 진행돼요. 어린시절 즐겼던 게임을 통해 모두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죠. 또한 어렸을 때 게임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이들은 게임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생각이다.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해 타인과 호흡하는 교감의 장을 연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게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싶어요. 이를 통해 ‘게임대회라는 게 누구나참여할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소셜플레이의 게임 대회를 통해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호흡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비록 지금은 나비의 날갯짓이지만 언젠가 큰 방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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