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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 -수능 앞 둔 대치동 학원가 동향

수능 일주일…스타강사가 전하는 ‘원포인트’ 막판전략

언어·수학·외국어 분야 1타 강사들의 금 같은 조언 “자신감 가장 중요”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08 1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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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부터 교육메카로 불리던 대치동은 막판 입시 전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수능과 관련해 국어·수학·영어 일타강사들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각 과목별 막판 필승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은 대치동 학원가 간판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운명을 좌우할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오는 15일(목)에 시행된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갈무리하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들을 정리하며 실전감각을 키우고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몸 관리가 한창이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능을 일주일 앞둔 현 시점이 수험생들에겐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마음이 조급한 나머지 벼락치기 공부를 하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큰 실수를 하기 십상이다.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도 혼동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강남 학원가의 유명강사들은 지금은 새롭게 공부를 하기 보단 각 과목별 주요 사항들을 최종 점검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험생은 지금 막판 스퍼트 中…실전 감각 키우며 ‘되짚어 보기’ 한창
 
스카이데일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를 방문했을 때 일대 지역은 분주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각종 입시설명회를 듣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학부모와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한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학 입시와 관련된 학원들의 상담실은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려대는 모습이었다. 대치동 S학원 권태준(남·23) 조교는 “입시전략 설명회를 듣기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몰렸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학생들의 얼굴에는 초조함과 엄숙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수능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훈련에 매진하느라 여념이 없어 보였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김지승(남·19) 학생은 “이전에 풀었던 교제를 복습하거나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감각을 키우는 친구들이 대다수다”며 “저는 각 과목들의 주요 내용을 복습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 12시 이전에 자고 아침 6시30분에 깨도록 패턴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있던 안병선(남·19)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수시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수능 체제로 공부해 왔다”며 “실전감각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수능 시간표에 따라 모의고사를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의고사를 풀면서 이곳이 수능 시험장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주어진 시간에 딱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손희주(여·20) 씨는 “하루 14시간을 공부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며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기분을 잘 다스리고 있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학습공간을 바꾸며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 1타강사 김기훈 “100% 준비 어려운 언어영역 시간 확보 중요”
 
▲ 입시에서 전략은 중요하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몸의 패턴을 바꾸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는 기본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 과목별로 총 정리는 물론 알맞은 학습이 필요하다. 사진은 대치동 이강학원 고3 입시 전략 설명회(왼쪽), 설명회가 끝나고 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온 학원가 앞 ⓒ스카이데일리
 
대다수의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을 앞두고 아무런 전략 없이 정리하는 것 보단 핵심 포인트를 되짚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능 막바지 핵심 전략은 각 과목별로 상이한 편이다. 언어영역에 있어서는 명실공이 국내 최고로 불리는 김기훈 강사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수험생들에게 하나의 팁을 전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언어영역을 볼 수 있도록 평상시보다 잠을 늘려야 해요. 언어라는 과목 특성상 100% 완벽한 준비란 사실상 어렵죠. 생소한 지문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거에요. 지금은 당황하지 않고 시간을 배분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훈련이 중요해요”
 
김 강사는 국어의 경우 1번부터 45번까지 난이도 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풀려고 하지 말고 수험생 본인이 자신 있는 것부터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능 같이 수험생들이 예민해 질 수 있는 시험의 경우 머릿속에 정확히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남아 영향을 준다면 시간 내에 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 관리에는 마킹도 포함돼요. 반드시 시험 종료 10분 전에 1차 마킹을 실시해야 하죠. 수능이라는 것이 욕심이 생겨 5분전에 마킹을 하고 문제를 더 풀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끝 내 마킹을 못하는 경우도 정말 많아요. 10분을 남기고 지문이 2개 남는 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죠”
 
김 강사는 수능 국어의 경우 분명히 체감 난이도가 어려울 테지만 나만 어렵다는 생각을 절대 버리고 다른 친구도 힘들 것이라는 마인드로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아울러 다음 과목에 영향을 미치기 쉬운 국어과목이 끝나고 점수를 확인하려고 하지 말고 다음 과목을 충실히 준비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멘트도 잊지 않았다.
 
수리영역 유명강사 장영진 “킬러 문항에 대한 최종 확인 학습 필요”
  
▲ 언어영역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기훈(왼쪽) 강사는 언어영역 문제의 경우 1번부터 45번까지 난이도 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어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리탐구영역 장영진 강사는 틀리기 쉬운 킬러 문항에 대한 확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기훈·장영진 강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분야의 권위자로 불리는 장영진 강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파이널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기출 킬러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킬러 문항이란 평소 틀리기 쉬운 문제를 말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 보면 올해 수능의 출제 방향이 가늠 돼요. 이과생의 경우 극단적인 킬러문항 버리기 전략이 유행해 준 킬러의 난이도를 상승 시킨 점이 모의평가에서 주목할 부분이죠. 준킬러 문항에 주의해서 마무리 정리를 해야해요”
 
“평가원의 최근 추세를 보면 킬러문항의 경우 기출 킬러 문항을 반영해 출제하고 있어요. 기출 킬러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기위해 연도별로 문제를 확인해 학습해야 하죠. 그 과정이 남은 기간에 반드시 필요해요”
 
장 강사는 문과 수학과 관련해서는 수학2 함수 파트의 난이도와 신 유형 문항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며 난이도 있는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과와 마찬가지로 기출 킬러 문항에 대한 확인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수능 당일에는 누구나 긴장하고 떨린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담대하게 접근해야 해요. 수능시험장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문제를 잘못 읽거나 조급하게 문제를 풀어서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실수하는 것이죠. 명심하고 또 명심할 것은 내 실력으로 맞힐 수 있는 최대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수험생 여러분들 고생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시길 바라요”
 
EBS 1위 외국어영역 강사 강원우 “시간 압박 형으로 준비하고 점심시간 이용 잘해야”
 
강원우 강사는 EBSi 외국어영역 전체 1위 대표강사이자 대치동 학원가를 비롯해 특목고, 외고, 자사고 등 상위권 학생들로부터 강의만족도 1위에 선정된 인물이다. 공교육과 사교육 등 수능영어의 대세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과 9월의 출제 경향으로 미뤄 볼 때 최소 1~2문항은 해석을 매끄럽게 해도 잘 이해되지 않는 지문이 출제될 수 있어요. 이 때 당황하지 마시고 기억하세요. 수능 시험장에서 해야 하는 것은 출제자가 원하는 답을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찾아내는 것이라는 것을요”
 
▲ 강원우(사진) 영어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 취약점을 채워가는 식으로 학습하는 것을 권했다. 또한 절대평가로 변경된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해 생소하고 어려워진 문제를 풀기 위해 꾸준히 어휘를 암기하고 구조별 문장 해석법을 익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강원우 강사 강의 화면 캡쳐]
 
“남은 시간 오답 노트로 마무리 하면서 왜 그것이 정답인지 어떻게 답의 근거가 만들어지는지를 찾아가면서 취약점을 채워가는 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긴장감이 높아질 수능을 대비해 시간이 얼마 안남은 지금부터는 실전처럼 시간을 압박해 풀이연습을 하는 것이 좋죠”
 
강원우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 난이도와 무관하게 유형별로 시간 설정을 하고 문제 풀 것을 강조했다. △목적 파악 △일치 △분위기·심경 파악 △도표 △안내문 등 단순 해석으로 풀이가 가능한 유형은 마킹을 포함해 40초에 풀어야하며 메인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는 주제·요지·주장·제목 추론 문항은 마킹 포함 1분 10초의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난도 컬러 파트로 꼽히는 빈칸 추론, 문장 삽입, 어휘 추론 등은 최대 2분 30초 내로 끝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절대평가로 변경된 점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모의고사에서 90점만 넘기면 1등급이라는 점 때문에 수험생들의 심적인 부담감은 줄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진짜 수능에선 다를 수 있죠. 2018학년도 수능 대비 2019학년도 평가원 모의고사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며 올해 수능 영어영역이 ‘불 수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해요. 결국 새로운 출제 경향에 기반을 둔 절대평가 수능 영어 맞춤형 학습이 중요하죠. 생소하고 어려워진 문제를 풀기 위해 꾸준히 어휘를 암기하고 구조별 문장 해석법을 확실히 익혀야 해요”
 
그는 논리 파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익숙하지 않은 유형인 ‘밑줄 친 부분의 의미파악’, ‘장문 어휘 추론’ 유형이 등장했고 문장 삽입 유형의 출제 경향성이 크게 달라져 ‘시그널 워드’와 일관성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없이는 정확한 풀이가 어렵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반드시 논리적으로 지문을 읽어내고 정확한 답의 근거를 찾아야 된다는 설명이다.
 
“외국어 영역은 점심시간 이후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충분히 시험 전에 중요한 내용을 짚어 볼 수 있어요. 이 시간을 활용해 나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능형 최종 개념 정리와 함께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EBS 지문을 다시 한 번 점검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자신을 믿고 당당하고 담대하게 수능에 맞서기를 바라요”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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