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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현장]-공공아파트 ‘자연앤’ 단지

최소 수억 시세차…임대아파트 가격에 래미안 산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 공공임대아파트 등장…신도시 중심 높은 인기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6-25 12: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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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시공사의 아파트 브랜드 ‘자연앤’이 다양한 이점을 앞세워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자연앤 단지들은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거주 환경이 기존 임대아파트들 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1월에는 다산진건지구 내 ‘자연앤’ 아파트 단지들도 입주를 시작했다. 사진은 다산진건지구 전경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유명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대형건설사가 짓는 공공임대아파트 ‘자연앤’ 단지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로 대형 건설사가 지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이 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공공임대아파트 가격에…착한아파트 ‘자연앤’ 인기
 
‘자연앤’은 경기도시공사에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부지와 공사비를 제공하는 민·관 합동 아파트 단지다. 취지 자체가 공공성이 짙은 까닭에 분양가 자체가 낮게 책정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경시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익성을 위해 분양가를 높이는 민간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게 자연앤의 가장 큰 특징이다”며 “자연앤은 무주택자만을 대상으로 공급하는데 청약 순위는 가점제가 아닌 인정금액을 오래 납부한 순서로 책정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처음 입주를 시작한 다산진건지구 내 자연앤 단지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산진건지구 내 자연앤 단지로는 ‘다산자연앤e편한세상’, ‘자연&롯데캐슬’ 등이 있다.
 
인근 다산e편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매물 자체가 없고 나오더라도 바로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다산자연앤이편한세상 공급면적 113.21㎡(약34평)의 분양가는 3억20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중층기준 5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연&롯데캐슬 113.2㎡(약34평)의 경우 분양가 대비 2억1000만원 오른 5억4000만원이다”며 “자연앤 단지는 최초 획득 후 2년이 지나면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매물은 적은데 반해 시세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다산자연앤이편한세상’ 113.21㎡(약34평)의 분양가는 3억2000만원이었다. 현재는 중층기준 5억5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곳 입주민들은 대부분 아파트 품질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사진은 ‘다산자연앤이편한세상’ ⓒ스카이데일리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 내 민간아파트의 경우 자연앤 단지에 비해 시세 상승폭이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다산 아이파크’는 공급면적 114.38㎡(약34평), 전용면적 84.95㎡(약25평) 규모 호실의 분양가가 약 4억700만원이었다. 해당 평형대는 현재 5억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자연앤 단지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산자연앤이편한세상에 거주하는 박선아(31·여) 씨는 “단지 어디에서도 공공아파트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며 “저렴한 분양가는 물론 단지 내 환경 또한 마음에 들어 당분간은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자연&롯데캐슬 단지에서 만난 최미정(33·여·가명) 씨는 “아파트 단지 시설 등 환경에 만족한다”며 “아이파크 등 민간브랜드 입주민들도 별 반 차이가 없다고 해 2년 후 비과세로 팔 때까지 이사 가지 않을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신도시 위주 자연앤 열풍 당분간 지속…향후 관리체계·시행여력 관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신도시에 위치한 자연앤 단지들의 인기는 특히 높다.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등 2곳 역시 탁월한 입지에 건설사 브랜드력이 더해져 높은 인기와 더불이 시세 상승 또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갤러리 부동산 관계자는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내 공급면적 112.77(34), 전용면적 84.95(25) 호실 기준 분양가는 4억80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0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해당 단지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곳 단지는 삼성물산, 대림건설 등이 시공에 참여했다.
 
▲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의 분양가는 (분양/전용) 112.39㎡(약 34평)기준 4억8000만원이었다. 현재 시세는 10억3000만원에 달한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분양/전용) 109㎡(약 33평)호실도 이달 22일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5억80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왼쪽)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스카이데일리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역시 자연앤 단지다. 2012년 입주를 시작한 이곳은 단지는 학군이 뛰어나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단지 초입에 들어선다는 소문에 힘입어 분양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공급면적 109㎡(약 33평)의 분양가는 4억원으로 책정됐는데 현재 시세는 약 5억8000만원 가량 오른 9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자연앤 단지의 높은 인기와 관련,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자연앤 단지는 시행사, 시공사, 입주민 등이 모두 만족할 만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며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는 공공임대아파트의 이미지 제고에 좋고 시공사는 공사비를 떼일 걱정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주택 수요자는 낮은 분양가로 좋은 집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받아서 내 집 마련 할 수 있고 2년 보유하면 양도세 없이 팔 수 도 있는 공공분양 형태의 아파트는 취지가 좋다”며 “앞으로 경기도시공사는 당초 취지를 잊지 않고 사업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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