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창조경제 명암<850>]-한국가스안전공사(김형근 사장)

낙하산·방만경영 ‘김형근 리스크’에 멍든 혈세 공기업

법카남용 논란에 ‘직원 탓’ 책임전가…“경영은 뒷전, 정치행보 급급”

곽성규기자(skkwa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21 00:07:22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공(公)기업’은 말 그대로 사적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공기업의 주력 사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국민들의 삶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성격이 강하다. 공익성이 강한 탓에 수장은 전문성은 물론 윤리성까지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기업 수장 자리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코드인사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라 불리는 이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전문성결여, 경험부족 등 해당 공기업에 걸맞지 않은 자격미달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데서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김형근 사장 역시 이와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인 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물이다. 최근 그는 개인 또는 가스공사를 둘러싼 각종 부정적 이슈로 인해 방만경영·책임전가 논란에도 휩싸였다. 스카이데일리가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취재했다.

▲ 공기업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악재가 겹쳤다. 취임 때 부터 문재인정부의 낙하산 인사 분류되며 각종 논란을 낳았던 김형근 사장은 방만경영과 책임전가 등의 행태로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의 입찰비리까지 알려져 조직관리 시스템에도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김형근 사장(오른쪽 아래)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스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가스안전공사) 수장 김형근 사장을 둘러싼 ‘자질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며 전문성을 의심받았던 그가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관리에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가스안전공사는 심각한 내홍을 겪는 것은 물론 LG유플러스와의 입찰비리 정황까지 밝혀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안팎에서는 각종 논란에 따른 책임의 화살을 김 사장에게 돌리는 여론이 거세다. 특히 가스안전공사 노조는 “상황을 수습해야 할 수장이 자신의 입신을 위한 정치적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며 김 사장의 퇴진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취임 때부터 비전문가·낙하산 물의…법인카드 남용 지적에 ‘직원 탓’ 논란
 
지난 1월 가스안전공사 수장에 오른 김형근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을 출신인 김 사장은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도의회 의원과 의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 당시 정치인으로서는 준수한 경력일지 모르나 국내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수장으로써는 전혀 걸맞지 않은 인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가스안전공사 노조는 특히 김 사장이 취임 후에도 전문기관의 수장 역할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 쌓기에 주력했다고 비판했다. 가스안전공사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온갖 행사장에 자신의 사조직을 투입하고 있다”며 “안전은 뒷전이고 국민 안전을 위해 쓰여야 할 소중한 공기업의 인력과 예산이 사장 개인의 입신을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공기업 수장으로서 김형근 사장은 ‘자격미달’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문가 낙하산으로 분류되는데다 실제 업무에 있어서도 실무보다는 자신의 입신을 위한 정치적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발언중인 김형근 사장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노조에 따르면 김 사장은 취임 이후에도 공기업 수장에 어울리지 않는 언사로 내부 구성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잦았다. 일례로 김 사장은 1200명의 공사 노조를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을 대면하는 자리에서 ‘어이 위원장’이라 칭하며 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는 내부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김 사장은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써 업무와 무관할 뿐 아니라 정치적 행보를 의심케 한다”며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지적을 받자 “직원의 실수였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책임을 떠돌렸다.
 
국감에서 보인 김 사장의 태도는 극심한 내부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가스안전공사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한 김형근 사장의 수장 자격은 이미 상실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이달 초에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계속적으로 김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김형근 사장은 석고대죄하고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공기업 최대 입찰비리 정황 포착…김형근 사장 취임 후에도 사건 관계자 업무 투입
 
최근에는 가스안전공사를 둘러싼 각종 비리가 연거푸 불거져 나오면서 김 사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수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폐해가 하나 둘 수면 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스안전공사 내부에서도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정치권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는 최근 입찰비리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008년 가스안전공사는 통신사 LG유플러스를 사업자로 선정해 본사와 전국 지역본부·지사 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IP구축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10여 년간 LG유플러스와만 서비스이용 관계를 유지해 오자 납품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을 의뢰받은 경찰이 수사를 과정에서 관계자가 해외로 도주하면서 의혹은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08년 LG유플러스와 사업자 계약을 맺은 후 10년이상 통신망 구축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납품 비리 의혹이 제기 돼 지난해부터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 최근 알려졌다. 사내에는 최근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지만 문제가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사장과 직원들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대비책 강구 등이 없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스카이데일리
 
이번 비리사건의 규모는 국내 공기업 입찰비리 사건 중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와 게약을 체결한 전산 및 데이터망 사업규모가 한해 최소 수십억원 규모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소 수백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계약금과 더불어 계약방식 역시 조달을 거치지 않은 ‘수의계약’으로 밝혀져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안팎에서는 올해 취임한 김 사장도 결코 이 비리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취임 시점에 이미 경찰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수장으로서 자세한 정황 파악은 물론 해결책을 내놨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외로 도주한 인물이 올해도 통신사 계약을 비롯해 전산 장비 납품을 맡았던 것으로 밝혀져 김 사장의 미흡한 조직 관리 능력을 꼬집는 목소리도 많다.
 
김 사장은 소통부재 지적도 받고 있다.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비리사건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오히려 은폐하려했다는 게 가스안전공사 내부직원들의 전언이다. 가스안전공사 한 직원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번 비리사건을 지난달 28일에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알게 됐다.
 
김동만 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는 이날 게시판을 통해 “데이터센터 경찰수사는 통신사 선정 과정에서 위조 계약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돼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다”며 “현재 1년간의 수사가 진행돼 조만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곽성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4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연극 한계 뛰어넘어 소통하는 예술장르 개척하죠”
책의 감동 직접 느끼는 콘서트 제작…소통하는 ...

미세먼지 (2019-01-20 23:00 기준)

  • 서울
  •  
(보통 : 43)
  • 부산
  •  
(좋음 : 28)
  • 대구
  •  
(좋음 : 29)
  • 인천
  •  
(양호 : 35)
  • 광주
  •  
(좋음 : 24)
  • 대전
  •  
(좋음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