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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 이진우 유한대 교수

“명리학 통해 사물의 근본원리 배웠죠”

끊임없이 배움 갈구한 공학도…명리학 통해 사물 제대로 보는 법 배워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08 0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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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사진) 유한대 교수는 카이스트 지능형 의사결정연구실 경영공학 박사 출신이다. 현재 유한대 E비즈니스 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 있는 이 교수는 난강망 이기풍수 구전 계승자이기도 하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20대 후반의 카이스트 출신 교수들을 보며 카이스트에 대한 동경을 키웠고 숱한 고비를 넘긴 끝에 꿈에 닿을 수 있었죠. 이후 다사다난한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명리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어요. 결국 귀인을 만나 정식으로 명리학 공부를 하게 됐죠. 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근본은 사물을 제대로 보는 것이란 점을 말해주고 싶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알고 싶어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인문과 철학이 녹아있는 명리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곤 한다. 명리학은 주역팔괘를 기본으로 논리적인 설명과 함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첨단 산업기술이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문과 철학이 녹아있는 명리학은 중요한 학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 사물의 근본 원리를 이해해야 인간 중심의 진화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우(58·남) 유한대학교 교수는 공학도임에도 철학과 인문학의 산실인 명리학을 공부한 특이한 인물이다. 이 교수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명리학을 통해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카이스트를 꿈꿔온 공학도…유일한 박사의 삶에 매료돼 유한대에 둥지
 
이 교수는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던 학생이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그는 당시 생소한 학문인 IE(산업공학)에 흥미를 느꼈다. 이에 산업공학과로 진로를 정하고 공학도의 길을 걷게 됐다.
 
“교사인 아버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죠. 산업공학이란 학문은 제가 대입입학 시험을 보던 1980년에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어요. 그래서 산업공학이란 것에 흥미를 느껴 해당 학과에 진학하게 됐죠”
 
성실히 학업을 이어가던 그는 젊은 교수들의 강연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 20대 초반이던 그는 20대 후반의 동네 형 같은 교수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심장이 요동쳤다. 그리고 그들을 양성한 카이스트에 대한 동경이 시작됐다.
 
“대학교 2학년 때 젊은 교수들의 강의를 듣게 됐어요. 딱 봐도 20대 후반의 형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조교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카이스트에서 석·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한 젊은 교수들이더군요. 이를 알고 신선한 충격에 빠졌죠. 그리고 그들을 보며 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어요. 이때부터 카이스트에 대한 동경이 시작됐고 교수에 대한 꿈을 키웠던 것 같아요”
 
그는 젊은 교수들의 강의를 들은 후 카이스트 진학을 결심했다. 이에 이 교수는 카이스트에 들어가기 위해 별을 벗삼아 밤낮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카이스트의 벽은 높았고 결국 군대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 이진우(사진) 교수는 카이스트 출신의 젊은 교수들의 강의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후 카이스트 진학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번번이 낙방하고 말았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 교수는 30대에 결국 카이스트에 입학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카이데일리
 
“카이스트에 진학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하지만 카이스트의 문턱은 너무나 높았죠. 첫 번째 입시에 실패한 후 일반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대학원에 다니며 카이스트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실패했죠. 석사 2년 차에 다시 도전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27살이라는 나이에 군에 입대하게 됐죠”
 
군 전역 후 그는 취업에 성공해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이어갔다. 하지만 돈을 번다는 기쁨도 잠시,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카이스트에 대한 열망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때마침 기회가 찾아왔고 이 교수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직장인의 삶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취업 후 번 돈을 이용해, 친구들과 이곳저곳을 놀러 다니는 즐거움에 빠져 살았죠. 하지만 11월쯤 되자 카이스트를 준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 난 카이스트 모집 광고를 보게 됐어요. 이를 보고 다시 꿈을 좇아야겠다는 생각에 새벽녘에 일어나 영어수업을 들어가며 공부를 시작했죠. 결국 30대가 돼서야 입학할 있었어요”
 
카이스트에 입학한 그는 젊은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누리며 공부를 마쳤고 여러 대학의 교수를 거쳐 유한대학교에 둥지를 틀었다. 이 교수는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의 철학이 마음에 들어 유한대학교에 자리를 잡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직전 지방 한 대학교의 교수 응모에 합격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이후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이어가다 현재는 유한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자리를 옮길 때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유일한 박사의 철학에 감명 받아 유한대학교로 결정했죠”
 
엉터리라 생각했던 명리학…4차 산업혁명에도 필요한 학문 
 
공학을 전공한 이진우 교수는 사실 젊을 때만해도 명리학을 믿지 않았다. 더욱이 그는 문과도 아닌 이과 전공자이기에 명리학은 다소 이질적인 학문이었다. 20대 때까지만 해도 명리학을 믿지 않았던그가 명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새로운 명리학 이론을 전개한 선생님을 만나면서부터다.
 
“카이스트 시험결과를 기다리던 20대 때 명리학 서적을 처음 읽었어요. 당시에는 너무 일이 풀리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명리학에 관심을 두게 됐죠. 아마 서점에 있는 명리학 관련 서적을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었고 심지어 분석해놓은 책 역시 가슴에 와 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명리학은 순 엉터리란 생각에 방 한 쪽에 버려 두었죠”
 
이 교수가 20대 때 버려두었던 책을 다시 집어든 것은 아버님을 모실 곳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 교수는 20대에 버려두었던 명리학을 다시 꺼내들었다. 또한 터를 찾아보던 중 우연치 않게 만난 명리학 스승을 통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스승의 논리는 이전의 논리들과 전혀 다른 것이었으며 스승의 논리적인 해석에 감탄하며 수년간 그의 뒤를 쫓아다녔다.
 
▲ 이진우(사진) 교수는 20대에 실망했던 명리학을 다시 공부했다. 전혀 다른 논리를 전개하는 선생님을 만난 후 10여년간 내공을 쌓아온 이 교수는 난강망이라는 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병환에 계시던 아버님을 모실 땅을 찾기 위해 풍수지리와 관련된 책을 보고 스스로 공부도 했죠.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한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됐어요. 명리학을 하신다기에 20대 때 읽었던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열띤 토론을 벌였죠. 그분과 이야기를 하며 ‘명리학은 과학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그러면서 한편에 접어두었던 명리학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났고 10여 년간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공부를 했죠”
 
그는 교수 생활을 하며 명리학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전통구전 명리학 난강망’이라는 책을 발행했다. 자연론에 기초한 ‘난강망’은 글자 간의 자의(뜻)를 자연의 이치에 비유한 것이 특징이다
 
“1편에 이어 중, 고급편으로 2편을 집필하게 됐어요. 1편 출판 당시 야단을 치셨던 선생님도 명리학이 미신이 아닌 학문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 2편을 출판하라고 허락하셨죠. 명리학은 인간들의 내면을 설명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삶의 고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책을 만들었죠”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문·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리학을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융·복합시대죠. 기술 간의 융·복합은 물론 인문·철학과 기술 간의 융·복합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봐요. 지속적으로 기술발전만 꽤하다 보면 결국 피폐해지고 황폐해질 수밖에 없어요. 이에 인문·철학을 통해 인간 위주의 기술 개발을 도모해야 해요. 명리학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삶의 지혜와 교훈을 줄 수 있는 학문으로써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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