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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고양명 케이원 컴즈 회장

“치욕과 시련을 이겨낸 전설의 영업맨이죠”

도전정신 하나로 사장까지 오른, 영업계의 전설…영업맨 양성회사 설립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24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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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명 회장(사진)은 영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로 유명하다. 영업계의 신화로도 꼽히는 그는 오랜 시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후대에게 전파하는 활동에 착수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토대로 한 도전정신이라 전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저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패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대가 변했고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고도 하겠지만, 전 세대에 비해 일에 열정을 쏟는 마음가짐이 부족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봐요.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는 특별한 게 아니에요. ‘하면 된다’는 도전 정신으로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보면 언젠가 성공이란 고지에 오를 수 있죠”
 
고양명(70·남) ‘케이원 컴즈’ 회장은 ‘영업계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영업맨으로 활동하며 쌓은 실적과 내공은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영업맨’ 출신으론 사장자리에까지 오른 경력은 업계 안팎의 찬사로 이어진다. 고 회장은 한독약품 사장자리에서 물러난 뒤 케이원 컴즈를 설립, 후배 영업맨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케이원 컴즈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회사원이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영업방법을 알려주는 회사에요. 주도(酒道)를 모르거나 명함을 전달하는 것조차 제대로 못하는 영업사원들이 많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죠. 이제 사업을 시작했으니, 전국 각지의 회사와 영업맨들을 상대로 강연과 훈련 등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영업맨 신화’ 고양명 회장…“적극·긍정 마인드가 성공의 지름길”
 
영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고 회장은 영업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영업은 직업의 특성 상 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하며 그 과정에서 온갖 경험을 쌓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는 일을 성사시키는 성공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원래는 제약회사 학술팀에 근무했는데 영업직으로 직무를 옮겼어요. 낯설게 시작한 영업이라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병원에 찾아가서도 진료실에 들어가지도 못한채,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운 좋게 의사 한 분이 들어오라고 말씀해주셔서 영업의 첫 발을 뗄 수 있었어요. 한 번 발을 들이고 나니, 이후에는 보다 쉽게 의사를 찾아가 영업을 할 수 있었죠”
  
▲ 고 회장은 영업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온갖 어려움을 겪은 후에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영업의 특성인 만큼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성공 비결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망설이기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토대로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건 어느 직무에나 마찬가지 겠지만, 영업만의 장점이라면 일을 하며 인생을 배울 수 있다는 거에요. 영업생활 5년이면 인생을 안다고도 생각해요. 영업이란 것이 정말 많은 치욕과 시련을 견딘 후에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 과정에서 삶의 바닥도 경험해보고 행복의 참 의미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영업맨으로 활약하던 그는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후배를 양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오랜 시간 몸소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 등을 후배 영업맨들에게 전수해줄 생각이다.
 
“마케팅의 교과서는 있어도 영업의 교과서는 없어요. 저는 영업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후배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에요. 저는 말하는 방법부터 명함을 교환하는 방법, 술자리 매너 등 실무를 중심으로 작은 것부터 세세하게 교육할 생각이에요”
 
“제가 영업맨으로써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에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정직함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해요. 정직해야 신뢰가 쌓이고 신뢰는 곧 계약 성사의 지름길이 되죠.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박혀야 거래처도 저를 믿고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인연을 중시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지금 만난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르는 만큼,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끊임없이 부딪쳐야 성공할 수 있어
 
영업계의 신화를 쓴 고 회장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토대로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회사에선 물러났지만 은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또 다른 회사를 세워 새로운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다.
 
“인터뷰를 하러 오면서도 책을 읽었어요. 시간이 없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짬짬히 책을 읽으면 충분히 다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쳐가보는 시간만 활용해도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책을 집필하고 있는데 주로 새벽시간에 일어나 글을 써요. 일찍 자고 새벽시간에 일어나 조용한 가운데 글을 쓰는 것이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그리고 해가 뜬 후에는 바깥 활동을 시작하고요. 남들은 힘들지 않냐고 묻지만 저는 이렇게 정력적으로 활동하며 일을 하는 게 무척 즐겁습니다”
 
▲ 고 회장은 일흔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그는 사업과 함께 책 집필에도 힘쓰고 있으며 나라의 인구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 중이다. 부지런히 자기발전에 힘쓰며 내공을 쌓아온 고 회장은 다른 이들도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카이데일리
 
“정년퇴임이라고 하는데, 정년이란 걸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정년을 정해 은퇴시킨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회사를 그만두고 쉴까 하고 생각했는데 쉬는 건 체질에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지요. 앞으로도 저는 꾸준히 일할 생각입니다”
 
고 회장은 스스로 자기발전에 힘쓰고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이들도 부지런히 본인의 역량을 쌓아 인생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래야 다가올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에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대학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평생에 걸쳐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학문을 탐구하는 것만이 공부라고 할 순 없어요. 사회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과 인생을 배우고 자기 자신만의 경쟁력을 길러야 해요. 어떤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정공법(正攻法)으로 세상과 부딪치는 거죠”
 
“세상엔 정말 할 일이 많아요. 많은 이들이 은퇴 후에는 경비일을 하곤 하는데, 그것 말고도 할 일이 지천에 널렸다는 걸 알아야 해요. 예를 들면 기술을 배워 배관공으로 일해도 되죠. 세상에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데 배관공이 할 일이 없을까요. 따라서 자기가 몸담은 분야에서 부지런히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작업도 부지런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도 힘들다고 투정만할 것이 아니라, 안 되면 되게 하고 될 때까지 부딪친다는 생각으로 사회에 뛰어들 필요가 있어요. 성공을 추구한다면 인생에 모험을 걸어야죠. 학교공부만 잘 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도 버려야 해요.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고 회장은 후배 교육과 인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우리 손주 큰일났네’란 책을 통해 인구절벽 문제를 논한 바 있다. 고 회장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후손들의 삶이 버거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는 것이다.
 
“출산율이 줄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은 세대가 노인을 부양해야 할 상황이에요. 갈수록 부담이 커져가는 상황이죠. 이는 우리 후손들은 저희보다 더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건데, 정부는 여기에 대한 위기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구절벽에 대한 문제를 알리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과천시장,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했어요. 이것 역시 쉽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된다는 마음으로 부딪혀볼 생각이에요”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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