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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미세먼지는 국난이다(下-국민여론)

허탈·분노·근심…중국발 미세먼지에 돈·건강 잃었다

서울·원주 등 주요도시 설문조사 실시…응답자 56% “미세먼지 원인 중국”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11 0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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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해 몸이 약해지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민들의 절반 이상은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으로 중국발 스모그를 지목했다. 사진은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이철규 부장|조성우·강주현 기자]최근 미세먼지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각종 질병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매하고 착용하느라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는 반응도 상당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분명한 만큼 정부가 보다 확실하면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데 있어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인만큼 강력한 입장을 전달하고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민 대다수 “미세먼지 발생 주된 요인은 중국, 감기 등 건강피해 심각”
 
스카이데일리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서울을 비롯한 지방 대도시를 찾았다. 미세먼지 피해가 특히 심한 지역 서울, 원주, 청주 등의 번화가를 찾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의 경우 많은 인구가 생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탓에 미세먼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원주와 청주는 2017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고농도 일수 타 지역에 비해 잦은 도시다. 2017년 경기도 외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30일이 넘는 도시는 두 도시를 포함해 익산, 정읍 등 6곳에 불과하다.
 
설문은 두 문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미세먼지의 주 발생 원인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 등이었다. 미세먼지의 주 발생 원인으로 생각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항목은 △중국발 스모그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기타 등이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설문에 참여한 시민은 총 195명에 달했다. 서울 92명, 원주 61명, 청주 42명 등이었다. 이 중 56%에 해당하는 109명이 중국발 스모그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울 46명, 원주 39명, 청주 24명 등이었다. 각종 언론 보도와 발표된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중국발 스모그를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해석됐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은 미세먼지의 발원지로 중국을 지목하며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에서 만난 회사원 박찬희(29·남) 씨는 “과거부터 겨울과 봄 등에 중국으로부터 황사가 불어와 한국 국민들이 적잖은 피해를 봤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중국에 대규모로 공장이 지어져 모래 대신 미세먼지가 날라 오고 있는 상황이 아니겠느냐”며 “중국이 미세먼지의 발원지인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 중국 측의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주에서 만난 택시기사 김형규(53·남·가명) 씨는 “오랜 시간 택시기사 일을 하면서 디젤자동차를 운행했지만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에 미세먼지가 발생했다는 소리는 지난 십수년 간 들어본 적이 없었다”며 “중국으로부터 부는 바람이 미세먼지를 한반도로 가져오는 게 명백한데 왜 애꿎은 디젤자동차를 원인으로 지목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중국발 스모그에 뒤이어 자동차 배기가스를 원인으로 지목한 인원은 총 29명에 불과했다. 서울 18명, 원주 6명, 청주 5명 등이었다. 공장매연을 원인으로 지목한 시민 역시 총 25명에 그쳤다. 서울 13명, 원주 7명, 청주 5명 등이었다. 나머지 32명은 ‘기타’ 항목을 선택했다.
 
“야외활동 힘들고 호흡기 등 건강피해 심각…마스크 구매비용 부담도 커”
 
▲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외부활동이 어려워지고 몸이 약해지는 것을 체감했다는 반응 등을 내비쳤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시민과 지방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의견과 그들이 겪은 불편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시민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주 시내, 원주 버스터미널 근처, 서울 시내, 청주 시내 ⓒ스카이데일리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은 총 192명이었다. 서울 92명, 원주 53명, 청주 47명 등이었다. 이 중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은 마스크 구입 등 경제적 부담이 늘었다는 항목이었다. 총 57명이 지목했으며 서울 33명, 원주 14명, 청주 10명 등이었다. 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전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마스크를 자주 구입해야 했으며 그로 인해 예상 밖의 지출이 늘었다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만난 김난희(42·여) 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는 사실상 생필품에 가깝기 때문에 구매 비용이 상당히 부담된다”며 “마스크 뿐 아니라 집 안에 공기청정기 등을 들여놔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미세먼지로 인해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경제적 부담 외에도 건강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도 상당했다. 서울 23명, 원주 16명, 청주 14명 등의 시민이 건강 피해를 지목했다. 이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통증이 심해졌으며 면역력 저하로 인해 질병 발생 빈도도 늘었다고 토로했다.
 
원주에서 만난 학생 박성현(17·남·가명) 씨는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이 나빠진 것이 체감적으로 느껴진다”며 “목이 자주 아프고 감기에도 쉽게 노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만난 대학생 김미리(23·여) 씨도 “미세먼지가 극심해져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것 같다”며 “야외활동이 잦은 경우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눈 통증을 호소한 시민도 36명에 달했다. 서울 12명, 원주 13명, 청주 11명 등이었다. 해당 항목을 선택한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먼 곳을 보기 힘들어지고 눈이 따갑다고 토로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눈병이 걸리는 빈도가 늘었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 밖에 야외활동 제한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회사원 김태형(30·남)씨는 “예전엔 미세먼지란 게 심각하지 않아 눈이 심하게 오지 않는 이상 겨울철 야외 활동에 지장은 없었는데 요즘엔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는 게 일상이 됐다”며 “실외 활동이 어려워지니 활동 반경이 실내로 국한되는 경우가 있고 외출 시에도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동반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한곳으로 모아지는 만큼 관련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정부가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방향 설정 수준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방안은 나온 게 없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측에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를 요구하는 등 공조를 통해 미세먼지 절감 방안을 확립해야 할 필요도 있다”며 “지자체와 민간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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