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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부의 본질-(4)가난한 장인(匠人)에 대해

[부의 열쇠]부의 씨앗 뿌리는 초인 속 위대한 영혼

‘부의 열쇠’ 이해하기 Q&A…저자와의 대화로 푼 독서 포인트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03-14 17:18:03

자연과학의 원리로 자유시장경제의 번영원리를 담은 ‘부의 열쇠’(돈과 인간의 질서)를 출간한 후 독자들의 반응은 신선하다는 쪽에 모아졌다. 관심을 갖고 열독을 하는 독자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문용어가 많고 문장도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최대한 풀어 쓴 용어들이기 때문에 용어를 일일이 설명하면서 글을 다시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끝에 ‘부록’을 붙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의 열쇠’ 이해하기 Q&A 부록은 부의 현상, 부의 역학, 부의 본질 등 3개의 챕터에서 각각 5개씩 총 15개의 원고로 연재된다. [지은이 민경두]

▲ 최근 출간된 ‘부의 열쇠’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저자는 책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3개 챕터 총 15회에 걸쳐 ‘독서 포인트 Q&A’를 마련했다. ⓒ스카이데일리
❏ 가난한 장인(匠人)에 대해
 
Q. 책을 보면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의 중심에 장인(匠人)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인 장인정신의 의미를 알고 있지만 장인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A. “가난한 장인이라고 한 것은 에너지 원리이자 사건의 섭리인 이중성 때문이다. 모순의 극적 조화 또는 이율배반의 정의 등도 그 연장선상에서 같이 원용된다. 쉽게 표현하면 가난한 장인은 가난하기도 하지만 그 가난 속에 부자인 원리가 담겨 있다는 의미다. 장인은 가난을 가난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성을 띠면서 현실의 가난한 상황을 개의치 않는다. 그 결핍한 상황만을 늘 현재 상황으로 느낀다. 장인은 늘 부의 원리에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부의 본질과 항상 숨을 쉬는 본성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 이처럼 가난에 초연한 장인의 의식은 부가가가치가 큰 재화나 상품을 만들어 낸다. 부자가 돼도 가난한 정신을 잊지 않는다. 장인에게 결국 빈-부 차이가 없다. 빈곤함과 부유함은 장인의 의식에서 대칭성을 띨 뿐이다. 장인이 가난하다는 것은 빈-부 대칭성을 통해 장인 자신의 DNA를 지켜가려는 강력한 생명력이자 자존감이다. 장인의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
 
▲ ⓒ스카이데일리
Q. 장인정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 장인은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지만 장인정신은 변하지 않는 항상성(恒常性)을 뜻한다는 것인지
 
A. “부족함 또는 결핍의 극적 상태를 유지하는 노력이 장인정신이라고 했다. 이 상태는 에너지를 충전하고자 하는 상태의 지속이다. 장인들에게 이 정신은 ‘결핍의 행복’이다. 충전과 방전의 임계선상에서 조화를 계속한다. 마치 자동차의 배터리가 달리면서 방전과 충전을 지속하는 상황과 유사하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에너지가 과잉 충전되거나 아예 소진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장인정신의 항상성(恒常性)이다. 장인정신은 만족과 불만족의 평형상태에 있다. 만족은 일 가치에 대한 성과이고 불만족은 자신의 성과에 대한 반작용이다. 장인정신은 그래서 늘 치열한 현실의 문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다. 만족과 불만족이 동시에 있거나 모두 없는 강한 교란 현상까지 지속된다. 이를 통해 힘든 현실을 변함없이 마주대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발걸음을 뚜벅이처럼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이는 고도화된 현재주의다.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현재주의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Q. 결핍의 행복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부족하지만 행복하다면 자신의 직업적 자존감이나 자신감 등이 큰 상태 아닌가
 
A. “충전이 음극과 양극의 전하를 최대한 분리해 놓은 상태인 것처럼 배터리는 극성의 결핍이 에너지의 충전 상태다. 음전하를 갖고 있는 전자의 이동성을 최대한 차단해 놓는 것은 전자의 극적 결핍이다. 양전하를 향한 이동성은 행복을 향하는 길이지만 방전(죽음)이다. 결핍함은 살아 있음인 동시에 안정 또는 완성을 향한 조화의 대기 상태다. 진짜 행복은 결핍함과 완성의 대기상태다. 또한 행복은 결핍으로 인한 운동성이 있을 때 갖게 되는 감정이다. 안정이나 완성의 지속이 갖는 행복감은 오래가지 못한다. 장인의 직업적 자존감이 큰 것은 완전을 지향하는 의지 자체에 있다. 지금 당장은 부족하지만 부족함을 채워가는 과정이 장인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고 그것이 자신감을 만든다. 이는 자연의 기본 원리인 순환성, 대칭성, 반복성과도 연결되는 개념이다”
 
Q. 장인정신에 자연의 원리가 있다면 순환성, 대칭성, 반복성이 장인정신에 어떻게 깃들어 있다는 것인가
   
A. “자연과 생명은 끝없이 순환한다고 했다. 순환은 원운동이지만 움직임 자체로만 보면 파동적 성격이다. 만물의 원리를 보면 두 운동 모두 가속운동을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운동을 한다. 원운동일 경우는 변증운동이고 파동성일 경우는 교란성이다. 변증과 교란의 공통점은 스스로 운동의 동인(動因)이 된다는데 있다. 장인정신도 변증과 교란처럼 자신의 의지를 극(-)과 극(+)으로 주고받으며 자신만의 길을 정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원운동과 파동성의 공통점은 대칭성에 있다. 대칭성은 극(창)과 극(방패)의 모순(矛盾)을 상호 극복하고 품고 하면서 힘을 쓰는 자발적 의지다. 이는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를 갖게 한다. 반복성은 공간대칭의 운동량 보존, 시간 대칭의 에너지 보존가 원리가 기반이 된 기술적 숙련도를 키우게 한다. 장인의 숙련도는 끊임없는 작용-반작용 운동량과 주기성을 갖는 에너지가 반복적으로 복합돼 습관이 되는 과정이다. 이 습관이 시공간(현실)을 동시에 움직이면서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장인에게 고도화된 습관은 마치 태양과도 같은 자발적 운동 에너지가 된다. 3차원 시공간 좌표상에서 움직이는(시간차원) 장인의 노력(운동량+에너지)은 쉽게 식지 않는 이유가 이 같은 원리 속에 있다”
 
Q. 결핍과 충만, 만족과 불만족, 속박과 자유 등도 대칭성이다. 그 순환이 부의 가치가 되는 이유는
        
▲ 저자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지칠줄 모르고 포기할 줄 모르는 장인(匠人) 정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의존적이지 않는 마음 때문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며 “그들은 부(富)의 씨앗을 열심히 심고 가꾸면서도 돈만을 쫓지 않는 진정한 네트워크 분산형 일 가치를 실천해 인류애까지 품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A.
“장인의 자발적 의지는 지구의 공전처럼 나선형 자기순환이다. 태양이 은하계 중심을 향해 돌며 나아가는 가운데 태양을 따라 지구도 전진을 하면서 공전을 한다. 이 같은 자연의 변증운동은 자발성을 띠었다. 인간의 경우는 의지가 결핍과 충만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하면서 변증운동을 한다. 결핍할 때 충만을 향해 자발적 의지가 일어나고 충만할 때 결핍을 대비한 자발적 의지가 대기를 한다. 또 결핍과 충만은 있음과 없음에 따라 의지의 존재를 가르기도 한다. 결핍이 완전하면(방전,없음) 의지가 사라지고 충만이 완전하면(충전,있음) 의지가 탄생된다. 이 극적 임계상태는 찰나의 순간이다. 의지가 유무상생 또는 유무합일의 대칭적 조화(힘)를 통해 순환과 반복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결핍과 충전은 외부의 힘을 받지 않고 스스로 힘을 만들어 나아간다. 이 원리가 자발적 선순환이다. 장인정신은 자연의 자발적 의지를 닮았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감안하면 장인정신의 자발적 선순환 의지는 어쩌면 당연한 원리다. 인류는 이를 통해 수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 왔다. 장인에게 만족과 불만족, 속박과 자유도 자발적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Q. 장인정신의 의지에 대한 설명이 알듯 모를듯 하다. 장인의 속성에 대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설명은 없나
 
A. “장인의 전문성은 변하지 않는 습관성으로 요약된다. 이는 반복되는 노력을 쌓아 계단을 만들면서 올라가는 강인한 의지에 따른 결과다. 이 때 과정의 가치에 몰입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장인정신의 가장 중요한 요체다. 스스로 부여한 책임에서 속박되기를 지속적으로 자청하면서 그것을 자유로 만끽한다. 책임감을 통해 존재감을 끊임없이 확인해 간다는 것이다. 책임감 속에서 세상에 대한 겸손이 자연스럽게 따른다. 자신을 평형상태로 관리하면서 오만 자체를 잘 모른다. 이 의식은 사랑의 범위를 확장한다. 가족애를 넘어 국가애·인류애를 향한다. 이를 실천한 장인들이 역사적으로 즐비하다. 장인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 3가지는 책임, 겸손, 사랑이다. 이들 요소는 부자가 되는 조건이자 부자로 남는 조건이다”
 
Q. 장인이 되거나 장인정신이 있으면 결론적으로 부자가 된다는 설명으로 들린다. 때로는 올곧은 장인이나 장인정신이 부자가 못될 수도 있지 않나
 
A. “앞서 언급했지만 장인이나 장인정신은 빈부에 초연한 모습이다. 욕심을 갖지 않는다고 해서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욕심이 탐심으로 발전하는 것을 제어하는 운전대가 초연의 정체다. 초연 속 장인정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부를 거머쥔다. 때로는 장인들이 부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부의 기준이 다르다. 이들이 분산의 네트워크를 행사하는 주역들이다. 끝없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분산할수록 돌아오는 부가 확정되지 않는다. 그 부의 사각지대에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두거나 부자가 되지만 일부는 안타까운 처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작은 씨앗이지만 풍요의 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는 도덕률의 실천과정이다. 요란하게 떠들고 자랑하지 않아도 장인의 태도 자체가 신뢰라는 가장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있다. 이들의 부는 자신에게로만 향하지 않고 가깝게는 이웃, 크게는 인류를 향해 있다. 장인은 가난해도 결코 가난하다고 할 수 없다”
 
Q. 장인이 부를 일구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닥치는 역경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궁금하다. 장인은 위기를 돌파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나
 
▲ 민경두 대표는 “자발적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장인(匠人)들의 특성 속에는 자연의 기본 원리들인 순환성, 대칭성, 반복성 등이 있다”며 “이를 통해 장인들은 과거·미래에 빠지지 않은 현실만의 강한 에너지로 모두에게 이로운 부의 본질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해인 기자] ⓒ스카이데일리
 
A.
“장인은 외부로부터 수혈되는 과실을 원하지 않는다. 역경이 닥쳐도 타인이나 외부의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오로지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 때 시공간을 움직이는 강한 에너지가 발산된다. 이 힘을 통해 무한한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때 과거·미래가 없이 현재를 절대화 하는 무소유가 일어난다. 사후에 소유의 개념이 사라지듯 소유는 살아있는 삶의 개념이다. 장인들은 살아 있음에도 현재 관념으로 소유 개념을 없앨 능력을 갖췄다. 무소유의 현재주의는 어떤 위기도 돌파할 힘과 인내심을 준다. 이 때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고난과 난관을 극복할 실질적 대안들이 수시로 제시된다. 직관, 통찰, 공명, 교감 등이 그것이다”
 
Q. 현재의 절대화 또는 무소유의 현재화라는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면
 
A. “장인들은 직관에 많은 의지를 한다. 직관은 독립적이다. 의존적인 것을 지속적으로 거부한 가운데 직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의식이나 의지가 강한 에너지를 발휘할 수밖에 없다. 직관은 자신의 시공간(현실) 길을 만들어 가면서 그 길을 방해하는 물적·영적 요인들까지 정리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새로운 현실을 고난 속에서 창조하는 일이다. 장인들은 나아가 창조가 완성되는 것을 굳이 원하지 않기에 더 많은 현실 속으로 몰입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한다. 몰입은 현재를 더 강화시키는 부스터 역할을 해준다. 직관 능력이 강해지면서 고난과 위기를 타개해 나간다. 직관이 때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의식이나 태도 같지만 가장 현실과 밀착하는 방식인 것이다. 치열한 현실을 극복할 강한 내공을 가진 장인들의 자발적 멈춤이 없는 한 모두에게 이로운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생산된다”
 
Q. 장인들이 욕심을 버리고 늘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궁금해진다. 그 핵심에 몰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인가
 
A. “몰입은 장인에게 돈의 자기분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몰입하는 장인에게 돈은 소유가 아니다. 돈은 스스로 네트워크형 분산으로 확산되면서 장인의 현재화를 강화시킨다. 현재화는 과거·미래를 감안하지 않고 기억의 잔상을 꺼내지 않는 강한 몰입의 결과로 나타난다. 음악이나 연극, 미술, 조각 등 예술작품에 흠뻑 몰입될 경우의 느낌이 그 연장선장에 있다. 또한 책임 있는 사랑에 몰입될 때도 현재화를 느낀다. 돈은 스스로 작동하면서 분산돼 장인의 몰입을 돕는다. 이 때 장인은 몰입을 통해 시공간에 태풍을 일으키듯 영향력을 발휘한다. 자신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면서 부의 씨앗을 뿌린다.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끊임없는 핵융합으로 빛을 만들고 원소들을 만들어 우주에 뿌리듯 장인정신도 마치 별들의 삶처럼 인류에게 위대한 부를 선사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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