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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잠신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 교육과학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융합형 인재교육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융합형 인재교육은 인문학과 공학적 기술을 비롯해 여러 학문이 결합해 교과목간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적 교육방식이다. 이를 위해 각 학년마다 과학융합, 과제연구, 과학교양 등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전체 교과목중 수학과 과학비중이 일반고 30%보다 많은 45% 이상으로 편성된다. 교육과학부 규정에 따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교과별 첨단실험실 4개, 수학 전용 교실 3개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교육에 힘입어 잠신고는 전국 과학대회에서 수차례 1등을 휩쓸기도 했다. 또 이 학교는 커리어 존(진로활동실), 진로진학 상담교사 배치, 일선 전문가와 만나는 진로체험 및 진로탐색의 날을 운영해 진학∙진로 지도를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잠신고의 특징 중 하나는 교과과정을 학생들 수준과 적성에 맞게 편성하고 계열 및 진로에 따른 과목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여느 일반고등학교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직업학급도 있다. 취업을 원하는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직업학급은 직업전문학교에서 위탁형식으로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받는다. 학교졸업에 필요한 수업일수는 매주 월요일 학교수업으로 채우고 직업교육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잠신고 이시우 교장은 “잠신고는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고 학교를 소개했다. 한국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과 한국형 나사(NASA, 미국 항공우주국)의 꿈을 키우며 과학인재를 육성해 가고 있는 ‘혁신형 창의 경영 학교’로 선정된 잠신고등학교를 스카이데일리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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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신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융합형 인재교육(STEAM)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잠신고등학교(교장 이시우)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단지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 단지안에는 잠신고 외에 잠신초등학교와 잠신중학교도 함께 들어서 있다.
공립인 잠신고등학교는 지난 1989년 3월 개교한 이후 올해 532명을 포함, 총 1만486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교육과학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돼 현대식 과학실험실과 사이언스존 등을 운영하며 융합형 인재교육(STEAM)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융합형 인재교육(STEAM)은 인문학과 공학적 기술을 비롯 여러 학문이 결합돼 교과목간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적 교육방식이다.
▲ 잠신고 이시우 교장<사진=잠신고>
이 교장은 또 “우수한 교사진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명문고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신고는 1학년 일반∙과학중점학급, 2학년 인문사회∙이공∙과학중점학급, 3학년 인문사회∙이공∙과학중점∙미술∙직업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에 따르면 신입생은 선지원 후추첨을 통해 1학년 과학중점학급에 진학하며 올해는 약 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기중 결원이 생기면 일반학급 학생은 성적에 따라 과학중점학급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급은 학년마다 두 학급으로 여학생반, 남학생반 1학급씩이다.
이 학교에는 여느 일반고등학교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직업학급도 있다. 취업을 원하는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직업학급은 직업전문학교에서 위탁형식으로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받는다. 학교졸업에 필요한 수업일수는 매주 월요일 학교수업으로 채우고 직업교육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과학중점학교는 전체 교과목중 수학과 과학비중이 일반고 30%보다 많은 45%이상으로 편성된다. 교육부 규정에 따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교과별 첨단실험실 4개, 수학 전용 교실 3개를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일반교과와 함께 1학년은 과학교양과 과학체험 연간활동 60시간 이상을 학습해야 한다. 2∙3학년의 경우는 전문교과, 특별교과,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등을 이수해야 한다.
▲ 과학동아리 활동 모습 <사진=잠신고>
잠신고의 또 다른 특징은 학생수준과 적성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이 편성∙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함께 계열이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잠신고 정문경 연구부장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에 따라 학급이 정해져 각 반마다 정원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3학년의 경우 인문학급은 한국지리, 사회문화, 동아시아사, 윤리와 사상 중 3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이공학급은 물리Ⅱ, 지구과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 과학중점학급은 지구과학Ⅰ∙Ⅱ, 생명과학Ⅱ, 과학융합, 과제연구 Ⅰ∙Ⅱ를 모두 이수해야 한다.
▲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사이언스 존 ⓒ스카이데일리
잠신고 방과후 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논술, 예체능, 입시준비반 등 단과반 형태로 운영된다.
정 연구부장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방과후 학교는 강남의 대학입시학원보다 더욱 세분화돼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학교의 평일이나 주말 자율학습은 학년별 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주말 자율학습시간에는 졸업생들이 감독 겸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로부터 질문도 받고 학습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직속 선배라 재학생들이 꼼짝도 못한다는 것이 정 부장의 설명이다. 졸업생 멘토는 재학중 성실하게 자습실을 다녔고 서울시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에 한해 뽑는다.
잠신고는 진학지도를 위해 매년 1회 직업탐색의 날과 상설 커리어 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연중 수시로 학부모 입시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직업탐색의 날은 동문이나 지역민들로 구성된 각계 각층의 직업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한다. 강사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은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듣는다.
▲ 잠신고는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단지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잠신초등학교, 잠신중학교와 인접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편 잠신고 교사진은 다른 교육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시우 교장은 현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 지도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며 정문경∙이병호 교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 컨설팅장학지원단으로 김명식 교사와 임소인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교과서 및 EBS 교재를 집필한 경력을 가진 김준연 교사는 교육연수원∙영재교육원 강사로도 활동했다. 류재완 교사는 동아일보 학교 논술교육 우수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잠신고에 따르면 졸업생 중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 19명, 연세대 64명, 고려대 49명, 성균관대 55명, 서강대 24명, 한양대 66명, 이화여대 53명 등이 합격했다.
잠신고는 2010년 과학교육 우수학교, 2012년 학교평가 교육경영 영역 우수학교로 각각 표창을 받았고 서울학생 과학탐구발표대회 특상(2010), 전국학생 창의력 챔피언 대회 대상(2011), 국립과천과학관 골드버그대회 고등부 최우수상(2012) 등 각종 탐구대회에 참여해 수상하기도 했다.
▲ ⓒ스카이데일리<도표=최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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