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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시장에 훈풍이 감지됐다. 1월 들어 공실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교보생명의 부동산관리회사 교보리얼코가 서울 소재 3만3000㎡(9992.5평) 이상 대형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0.2% 감소한 7.3%였다. 서울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권이었다. 강남권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4.4%로 서울 평균보다 크게 낮았으며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0.3%p 감소했다. 반면 여의도의 공실률은 15.9%로 가장 높았다. 강남권의 공실률 감소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푸르덴셜 타워 등의 공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강남권 외에 중구·종로 일대도 공실률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공실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는 전월대비 공실률이 0.2%p 상승했다. 공실률이 지역에 따라 엇갈렸지만 임대료와 관리비는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권의 ㎡당 임대료는 2만3100원대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 0.6%p 상승한 것이다. 관리비 역시 ㎡당 1만원으로 1.2%p 상승했다. 공실률이 상승한 여의도 역시 임대료는 0.8% 오른 ㎡당 2만2300원, 관리비는 1.0% 오른 98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피스 임대 시장에 훈풍이 불어온다고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 신규 오피스공급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청담동에는 17층 높이의 KR타워가 공급됐다. 또 삼성동에는 12층 높이의 621빌딩이, 논현동에는 7층 높이의 양진프라자가 공급됐다. LG전자가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도곡동 빌딩을 선매입하는 등 기업들의 강남 선호는 여전하지만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충분할 지는 단정짓기 힘든 상황이다. 스카이데일리가 교보리얼코의 올 1월 오피스 시장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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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등이 공실률 감소를 이끌었다. 사진은 선릉역과 삼성역 인근의 테헤란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1월 들어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이 공실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리얼코는 2월초 1주일간 서울시 소재 연면적 3만3000㎡(9992.5평) 이상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공실면적과 임대료, 임차인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7.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0.2%p 감소한 수치다.
서울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권이었다. 강남권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4.4%로 서울 평균보다 크게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0.3%p 감소한 것이다.
반면 여의도의 공실률은 15.9%로 가장 높았다. 중구·종로 일대는 7.5%, 기타지역은 5.5%의 공실률을 보였다.
▲ 금융회사가 밀집한 여의도에는 신규 오피스 빌딩이 대거 신축되는 등의 공급증가에 따라 올 1월 현재 공실률이 강남권의 3.6배에 달하는 15.9%나 됐다. 사진은 여의도 일대 대형 오피스 빌딩의 신축공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강남권의 공실률 감소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푸르덴셜 타워 등의 공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푸르덴셜 타워는 1월 들어 공실이 1만2000㎡(3630평)에서 8700㎡(2631.8평)으로 감소했다. 푸르덴셜생명이 2200㎡(665.5평) 가량 증평하는 등 공간 사용이 늘었다.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로즈데일빌딩 역시 공실이 3700㎡(1119.3평)에서 1200㎡(363평)으로 줄었다.
▲ 자료: 교보리얼코 ⓒ스카이데일리
강남권 외에 중구·종로 일대도 공실률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중구·종로 일대는 을지로2가 파인애비뉴와 남대문로5가 단암빌딩에 공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로2가 파인애비뉴에는 쌍용양회와 쌍용정보통신 등이 입주해 공실이 2만4300㎡(7350.8평)에서 9500㎡(2873.8평)로 감소했다.
또 남대문로5가 단암빌딩은 PCA생명이 1000㎡(302.5평) 입주하는 등 사용이 늘어 공실이 2400㎡(726평)에서 1300㎡(393.3평)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공실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는 전월대비 공실률이 0.2%p 상승했다.
여의도는 한화생명 63빌딩과 HP빌딩에 공실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63빌딩의 경우 IBK기업은행과 한화계열사가 이전하면서 공실이 300㎡(90.8평)에서 7600㎡(2299평)으로 급증했다.
▲ 여의도의 대표적인 오피스 건물인 63빌딩은 IBK기업은행과 한화계열사가 이전하면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했다. ⓒ스카이데일리
HP빌딩 역시 기존 임차업체가 사무실을 줄이면서 공실이 2900㎡(877.3평)에서 4900㎡(1482.3평)으로 늘었다.
공실률이 지역에 따라 엇갈렸지만 임대료와 관리비는 일제히 상승했다.
강남권의 ㎡당 임대료는 2만3100원대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 0.6%p 상승한 것이다. 관리비 역시 ㎡당 1만원으로 1.2%p 상승했다.
중구·종로 일대는 임대료가 ㎡당 2만7600원으로 전달에 비해 0.5%p 올랐다. 관리비도 1만1100원으로 1.0% 상승했다.
공실률이 상승한 여의도 역시 임대료는 0.8% 오른 ㎡당 2만2300원, 관리비는 1.0% 오른 9800원을 기록했다.
기타지역은 임대료가 0.1% 오른 ㎡당 1만5500원, 관리비는 0.6% 오른 ㎡당 7900원을 보였다.
오피스 신규공급, 매매는 대부분 강남권에서 일어나
지난달 서울지역의 주요 오피스 신규공급과 매매는 대개 강남권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매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거래는 대우건설 도곡동 빌딩이다. LG전자는 올해 4월 완공 예정인 대우건설 도곡동 빌딩을 2000억원에 선매입했다.
▲ 자료: 교보리얼코 ⓒ스카이데일리
강남구 도곡동에 지어지고 있는 대우건설 빌딩은 연면적이 3만9446㎡(1만1932평)에 달한다. LG전자의 매입가격은 연면적 기준으로 3.3㎡당(평당) 1676만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이 건물을 R&D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서초구 양재동에 연면적 12만5000㎡(3만7812.5평)에 달하는 ‘R&D캠퍼스’를 보유한 LG전자가 강남지역에서 R&D 기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외에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누리빌딩과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세움빌딩이 각각 100억원 대에 매각됐다.
누리텔레콤이 보유한 연면적 4864㎡(1471평) 규모의 누리빌딩은 넥스지에 팔렸고, 세움이 보유한 연면적 4543㎡(1374평) 규모의 세움빌딩은 바이오스페이스에 매각됐다.
오피스 매매뿐만 아니라 신규공급도 강남권에 집중됐다.
▲ 자료: 교보리얼코 ⓒ스카이데일리
강남구 청담동에는 17층 높이의 KR타워가 공급됐다. 또 삼성동에는 12층 높이의 621빌딩이, 논현동에는 7층 높이의 양진프라자가 공급됐다.
서초구 서초동에는 5층 높이의 도서출판 흰물결사옥이 공급됐다.
이외 지역 신규공급으로는 마포구 상암동에 드래곤플라이 DMC타워가 공급됐다. 12층 높이의 이 건물은 게임회사 드래곤플라이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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