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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29>]-신림역 상권

10평 점포 권리금 2억…홍대·명동 비웃는 고시촌상권

평일·주말 불문 젊은층 유동인구 꾸준…365일 호황에 임대료 ‘금값’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8-23 1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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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은 단일역임에도 불구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해 경기, 계절 등에 상관없이 날마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신림역 상권형성거리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상권은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핵심상권 중 한 곳이다. 지하철 2호선 만이 지나는 단일역이지만 저렴한 주택 가격 등의 요인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주변에 서울대학교가 자리해 상권이 크게 발달했다. 이곳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 주점, 프랜차이즈 전문점 등이 즐비하다.
 
지방에서 올라온 고학생들의 아지트…지하철 2호선 개통 후 서울 대표상권 발돋움
 
신림역 상권은 과거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재래시장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당시 신림동 고시촌 인근에 ‘녹두거리’라는 상권이 형성되긴 했지만 교통이 불편해 규모가 크게 발달하진 않았다. 1984년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 개통되면서 일대 지역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인해 인근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구로, 관악, 강남구와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주택가격이 매우 저렴해 미혼 직장인, 대학생들이 대거 유입됐다. 지방에 거주하던 이들이 서울에 올라와 처음 자리 잡는 곳으로도 각광받았다. 배후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덩달아 상권도 발달하기 시작했다.
 
역 주변으로 각종 음식점, 술집 등의 점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1990년대 후반 당곡사거리 인근에 위치했던 옛 공군사관학교(6만6000㎡) 부지에 ’보라매 주상복합타운‘과 ’롯데관악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신림역 상권은 서울의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신림역 상권은 여전히 성황을 이루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각 점포들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권을 찾는 연령대가 낮은 덕분에 경기불황의 여파도 비교적 적은편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박현정 기자]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신림역 상권 형성거리의 월평균 유동인구는 18만1965명으로 집계됐다. 대형상권으로 분류되는 명동역, 건대입구 등 상권 형성거리의 월평균 유동인구가 12만 명~ 13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신림역 상권의 인구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신림역 주변에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많큼 상권 유동인구도 20·30대 젊은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만 1314명(2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4만 2762명(23.5%) △60대 이상 2만9842명(16.4%) △40대 2만 6749명(14.7%) △50대 2만 4565명(13.5%) 등의 순이었다.
 
배후수요 의존도가 높은 상권답게 요일별 유동인구 또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유동인구로는 토요일과 수요일이 2만2631명(1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요일 2만6749명(14.7%) △금요일 2만6567명(14.6%) △월요일 2만6021명(14.3%) △목요일 2만5475명(14.0%) △일요일 2만3292명(12.8%)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8~21시 사이가 3만3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18시 사이 2만7113명 △21~24시 사이 2만5293명 △12시~15시 사이 2만3655명 등이었다.
 
골목 빼곡하게 채운 점포들…365일 호황에 임대료 ‘금값’
 
신림역 메인상권은 지하철역 3·4번 출구 이면도로로 형성 돼 있다. 4번 출구에서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신림역 상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신림 순대 타운‘ 골목이 들어선다.
 
순대골목을 필두로 사이사이 골목길에는 주점, 노래방, 닭갈비, 횟집, 술집, 프랜차이즈 음식점, 커피전문점, 의류가게, 화장품 가게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언뜻 보기에는 유흥상권에 가까워 보이지만 상권 형성거리 중간 중간에 옷가게, 화장품 가게 등도 흔히 있어 복합상권의 형태에 가깝다.
 
▲ 신림역 상권은 풍부한 배후수요 덕분에 유동인구도 명동, 홍대 등의 대형 상권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많다. 유동인구는 20·30대층에 쏠려 있어 상권의 색깔은 젊은 편이다. 사진은 신림역 상권 형성거리 점포 주변에서 서성이는 시민들 ⓒ스카이데일리
 
신림역 상권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다수의 상인들은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수많은 인파로 인해 큰 불황을 겪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림역 소재 ’넘버원 인형뽑기‘ 김용환 사장은 “신림역 상권은 건대입구, 홍대입구 등 대형상권에 비해 크게 유명하진 않아도 어깨를 나날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상권이 활성화 돼 있다”며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의식해 인형뽑기 매장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S맥주펍 이주성 사장도 “신림역 일대는 젊은 인구가 많은 탓에 매일매일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며 “다만 젊은 층의 지갑 자체가 상대적으로 두껍지 않기 때문에 저렴하면서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점포들이 성황을 누린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 특색을 잘 파악하지 못한 저렴하지 않은 점포들은 망하는 경우도 잦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동인구가 많긴 하지만 그만큼 임대료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주 소비층의 특성을 잘 고려해 창업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신림역 메인 상권 1층 10평대 A급 점포 임대시세는 보증금 2억원 이상, 월세 700~800만원, 권리금 2억원 이상 등이다.
 
점포거래 및 상권분석 업체인 ‘점포거래소’의 김동명 대표는 “신림역 상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도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든다”며 “개업을 할 시에는 20대 층의 소비력을 고려해 판매가격이 저렴하면서 세련되고 순환이 빨리 되는 점포를 차리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신림역 소재 넘버원 인형뽑기 김용환 사장님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언제 개업하게 됐나
 
“지난 2016년에 개업하게 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인형뽑기가 큰 붐을 이뤘다. 전국적으로 인형뽑기 매장이 확산 되기 전에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현황은 어떠한가
 
“시기를 잘 탄 덕분에 초창기 매출은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하지만 최근 1년사이는 인형뽑기의 인기가 다소 주춤해 초창기 정도의 매출은 안 나온다. 그래도 유지를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며 괜찮은 편이다”

신림역 소재 은송부동산 지순분 사장님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상권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신림역 주변은 인구 밀집도가 높다. 이에 낮 시간 밤 시간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낮 시간에는 지하철 입구 대로변 주변의 상권에 사람들이 붐비고, 밤시간에는 이면도로에 위치한 술집, 고깃집 등에 사람들이 붐빈다”
 
단일 역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는 홍대, 명동 못지않다. 영업 현황은 어떠한가
 
“영업 현황은 괜찮은 편이다. 폐업하는 점포들이 많은 편은 아니다. 메인 상권 A급 상가에 창업을 하려면 수억원이 필요하다. 많은 초기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폐업률도 높을 수 있다는 반증이지만 신림역 상권은 그렇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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