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08:04
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기획탐방=돈되는 상권<328>]-장한평역 상권
옛 안마방 메카…전국구급 나이트클럽 부킹상권 탈바꿈
국빈관, 줄리아나 등 전국적 명성…술집·숙박업소·야식집 호황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30 13:05:25
▲ 동대문구의 주요상권 중 하나인 장한평역 상권은 이곳에 위치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상권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장한평역 상권형성 거리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5호선 장한평 상권은 서울 동대문구의 주요 상권 중 하나다. 상권은 지하철역 3·4번 출구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곳 상권은 상당히 독특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인근에 위치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찾는 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자연스레 주간 보단 야간에 영업하는 점포들이 즐비하다.
 
전국적 명성 떨치는 나이트클럽 국빈관·줄리아나…20대부터 50대까지 구름발길
 
서울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의 역명은 옛 지명인 장한평(長漢坪)에서 유래됐다. 역명이 정해지기 전까지 이곳 거주민들은 이 지역을 ‘장안평’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장한평 상권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979년 11월 국내 첫 중고차 시장인 ‘장한평 중고차 시장’이 들어서면서 부터다. 다수의 중고차 거래 업소들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도 발달하게 됐다.
 
장안평 상권은 주 고객층은 지방에서 중고차 거래를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었다. 대부분 남성이다 보니 상권 내에는 다수의 유흥업소와 숙박업소가 생겨났다. 안마방, 성매매업소 등 불법업소들도 적지 않았다. 대략 2000년대 후반 까지 장한평역 주변에 자리 잡은 유흥업소들은 성황을 이뤘다.
 
광고
성황을 이루던 장한평역 주변 유흥업소들은 2000년대 후반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2008년 동대문구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중구 서장이 ‘불법업소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이 이뤄진 탓이었다.
 
그럼에도 장안평 상권은 여전히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한 두 곳의 나이트클럽의 높은 인기 덕분이다. 지난해 오픈한 나이트클럽 ‘줄리아나’와 과거부터 영업을 이어온 ‘국빈관’ 등이 전국적인 명성을 누리면서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들 업소를 찾는 고객층의 연령대도 다양해 주변 술집, 숙박업소, 24시 국밥집, 야식집 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나이트클럽 이용객들은 장안평 상권 내 식당이나 술집에서 1차를 갖고 2차로 나이트클럽을 찾는다. 나이트클럽 이용객들은 주변 점포에서 3차를 갖거나 혹은 인근 숙박업소를 찾는다. 다음날 아침에는 해장국집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패턴을 보인다.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장한평역 상권 형성거리의 월 평균 유동인구는 5만780명으로 집계됐다. 상권의 색깔 자체가 30대 이상이 선호하는 유흥업소들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유동인구는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1만2238명(2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만562명(20.8%) △40대 1만359명(20.4%) △30대 9801명(19.3%) △20대 6297명(12.4%) 등의 순이었다. 60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이유는 상권 형성거리 일대에 60대 이상의 거주자가 많기 때문으로 사실상 상권의 주 고객층은 30대부터 50대로 파악된다.
 
요일별로는 나이트클럽이 성황을 이루는 금요일이 8125명(1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요일 8120명(15.9%) △화요일 7972명(15.7%) △월요일 7769명(15.3%) △목요일 7465명(14.7%) △일요일 4875명(9.6%) △토요일 6398명(12.6%)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18~21시 사이 91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18시 사이 8734명 △12~15시 사이 7820명 △21시~24시 사이 5433명 등이었다.
 
장한평역 상권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통계와 달리 주말에도 매출상황이 양호하다고 입을 모았다. 만두 전문점 ‘명인만두’ 점주 정석호 (53·남) 씨는 “평일에는 주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 보이는 것이다”며 “하지만 점포 매출은 주말, 야간에 더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나이트클럽 이용객들은 클럽 안에서 즉석만남을 갖고 주변 술집이나 숙박업소, 해장국집 등에서 소비를 한다. 이에 나이트클럽 주변으로는 술집과 해장국집 등이즐비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장안동 소재 나이트클럽(위)와 인근 점포들 ⓒ스카이데일리
 
G모텔 윤재인 대표는 “장한평에는 역 주변에는 다수의 관공서들이 있지만 상권 자체가 야간상권이다 보니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장한평에 유명 나이트클럽이 두 곳이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변 점포에서 소비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숙박업소의 경우는 주말에는 꽉 차는 곳도 상당수에 달해 모텔을 찾아 헤매는 커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핫플레이스와 거리 두고 희비 엇갈린 점포들…유동인구 소비패턴 파악 중요
 
장한평역 상권은 유명 나이트클럽 두 곳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해당 업소들과의 거리에 따라 영업상황에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나이트클럽에서 가까운 점포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다소 멀리 떨어진 점포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트클럽에서 약 4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삼겹살 전문점 ‘월계정’ 강자임 (64·여) 대표는 “경기가 악화되면서 매출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반면 나이트클럽 주변에 위치한 해장국집, 술집 등은 매출이 아직 괜찮은 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점포들은 상황이 나빠져서 폐업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장한평 상권은 특정 유흥업소 의존도가 높은 만큼 경기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점포 임대시세가 타 지역에 저렴한 것은 장점으로 지목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장한평역 메인 상권 1층 20평대 점포 임대시세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00~250만원, 권리금 3000만원 등이다.
 
점포거래 및 상권분석 업체인 ‘점포거래소’의 김동명 대표는 “현재 장한평역 상권은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차 매매단지도 예전만큼 사람이 몰리지 않고 경기침체가 심해져 유흥 문화도 크게 위축 됐다”며 “창업을 할 때는 여러 가지 요소와 아이템 선정, 입지 등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한평역에서 가장 활성화 돼 있는 3·4번 출구 이면도로 상권은 나이트클럽, 술집 등과 연계돼서 소비가 이어지는 사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며 “해장국집이나, 고깃집, 곱창집 등이 이에 해당 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box1#
#box2#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4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45,598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