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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사람들]-사랑의 달팽이

“청각장애 아이들 세상의 소리 선물하죠”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시회 적응을 도와주는 비영리단체

이유진기자(yj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9-05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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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해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사회 적응 지원과 대중들의 인식개선 교육을 수행하는 사회단체다. 사진은 사랑의 달팽이 관계자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해, 청각장애인에세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사람들의 사회 적응과 대중들의 인식개선 교육을 수행하는 사회복지단체죠”
 
사랑의 달팽이’는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들은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을 운영하고 있으며 멘토링 지원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의 심리·사회 정서 회복과 대중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사랑의 달팽이는 지금까지 인공 달팽이관 수술지원 810건, 보청기 지원 2935건, 사회적응 지원 153건을 진행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동에게는 수술 전 검사비와 수술비를, 또한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1년간 언어재활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청각장애인의 재활과 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랑의 달팽이의 조영운(남·49세) 사무국장과 김화린(여·36세) 과장을 만나,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주는 이들의 작은 메아리를 들어보았다.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수술을 받고 난 후, 일반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애로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그래서 이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반 학교에 진학을 했던 아이들이 주변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으로 인해 다시 청각장애 학교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아요. 이럴 땐 정말 가슴이 아프죠”
 
▲ 조영운 사무국장은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사랑의 달팽이 조성운 사무국장 ⓒ스카이데일리
 
“아이들이 재활 활동을 한다고 해서 사회가 변하는 건 아니쟎아요. 그래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문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요. 우리가 시력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끼듯,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친구들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죠. 이 같은 인식의 변화가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어요”
 
사랑의 달팽이에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배워하는 하는 사회성과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사회성은 다른 법이다. 하지만 우린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특별하게 대하곤 한다.
 
이로인해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구분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학교문화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 경험은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가장 발판이 되는 경험들이잖아요. 따라서 장애로 사람을 구분하는 학교문화가 변한다면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훨씬 더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조 사무국장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교 교육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각장애 특집 방송이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 인공와우를 한 친구가 등장해, 자연스럽게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청각장애인에 대한 에티켓과 청각장애인을 상대하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위적인 교육을 통해 강조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친구들 사이에 녹아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청각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특별한 건 아니니까요.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사람이죠”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가 수술 후 잘 자란 모습 볼 때 가장 보람차고 뿌듯해
 
“지난 2009년도에 2살 베기 아이가 수술을 받았어요. 그때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기억에 남아죠. 그런데 7년인가 8년이 지난 후, 저희 사랑의 달팽이에서 진행하는 클라리넷 단원으로 입단을 했는데 말을 너무 잘하는 거에요. 아이가 잘 자란 모습을 봤을 때 정말 흐뭇했어요. 우리가 이 아이에게 지원한 일이 정말 보람찬 일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죠”
 
▲ 김화린 과장은 사랑의 달팽이 단체에 후원을 해주는 각종 기업들과 일반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분들의 지원 덕분에 아이들에게 세상의 소리를 선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사랑의 달팽이 김화린 과장 ⓒ스카이데일리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이 인공 달팽이관 수술 후,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재활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사랑의 달팽이는 클라리넷 앙상블인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을 운영하고 있다. “클라리넷 앙상블은 매주 금요일 무료로 레슨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요. 더불어 장기 연주회와 캠프도 참여하고 있죠. 또한 대학생 멘토들이 참여해, 매월 일대일 멘토링이나 그룹 멘토링 캠프도 진행하고 있어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늘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친구들은 지지체와 민간단체를 통해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원 대상의 경계 선상에 있는 친구들이 지원을 받지 못 하고 있다. 
 
“저희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더러 발생해요. 기준에 살짝 못 미칠 때 거절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정말 도와주고 싶지만 거절을 해야할 땐 굉장히 마음이 불편해요”
 
또한 각종 기관과 후원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각종 기업과 협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어요. 일반인분들도 후원을 해주시고 있고요. 이 같은분들의 후원 덕분에 더 많은 아이들에게 세상의 소리를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죠”
 
“앞으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화돼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 상처받지 않고 사회에 나가서도 잘 생활할 수 있는 더 좋은 세상을 그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이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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