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태도지수’ 기준치 밑돌지만 경기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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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생활형편지수’ 105.5로 기준치 상회

윤희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3-03-22 14:27:25

‘소비자태도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가 각각 87,6%, 105.5%로 나타나 소비자 생활형편이 부정적인 가운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원장 이창현) 22일 ‘2003년 1분기 서울지역 소비자 체감경기 전망’을 통해 현재 ‘소비자태도지수’가 낮아 경기가 좋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미래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는 기준치(10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형편이 좋지 않음을 나타내고 반대로 높으면 경기형편이 좋다는 뜻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2012년 4분기보다 3,8포인트가 오른 87.6에 달했지만 서울시민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도 같은 기간 13.2포인트 하락해 86.1로 기록돼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현재 경기에 대한 심리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서울의 ‘현재소비지출지수’는 90.2로 3분기 연속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시장도 정체돼 있다.

게다가 현재 경기심리를 판단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3.4로 나타나 기준치를 크게 하회해 현재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 됐다.

반면 ‘미래생활형편지수’가 지난 2012년 4분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105.5로 기준치를 상회해 현재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심리는 안 좋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심리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경기판단지수’ 또한 같은 기간 12.2포인트 상승한 100.4점에 달해 미래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시사됐다. ‘미래소비지출지수’는 지난해 보다 0.7포인트 오른 98.7을 기록해 기준치에 접근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연속으로 횡보세를 보였기 때문에 향후 소비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기대는 어렵다고 분석됐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물가 상승세 진정, 고영시장에 대한 기대감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기 때문에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지난해 대비 경기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점수’는 상반되게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지난해 보다 현재 생활형편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생활형편점수(100점 만점)’는 63.1점으로 기록 됐다. 반면 소득이 높아질수록 현재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증가해 연 6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생활형편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51.7점으로 조사됐다. 연 2001만~5000만원의 중소득층도 평균을 상회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택구입시기 의견도 권역별과 소득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현재 주택구입시기로는 도심권이 53.9점으로 가장 긍정정인 반응 보였다. 반면 동북권은 47.5점으로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현재 주택구입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는 연 4001~5000만원의 중소득층이 52.6점으로 지난해 대비 현재가 주택구입시기로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연 500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 49점으로 현재가 주택구입시기로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연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48.2점)은 현재 내구재구입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센터장은 “위축된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도록 서민들의 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지원 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계부채를 줄여야 된다”며 “지속 가능한 고용환경 제공 등을 통해 서민경제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락 기자 2mas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