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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손실’ SK·LG 배터리 분쟁…‘화해의 문’ 열리나
추석 연휴 이후 회동 가능성 높아…“양사 수장, 화해 결과 도출해야” 목소리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12 15:26:28
▲ LG트윈타워(왼쪽)와 SK그룹 본사ⓒ스카이데일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역할론이 강조되고 있다. 아는 근시일 내의 회동을 통해 사태를 조기 수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회동 일정이 조율 중이다. 회동 일자는 추석 연휴 이후인 16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자리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과 특허 침해 등으로 서로 맞고소한 상태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계획·조직적으로 빼내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 등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6월 정상적인 이직 절차에 따른 채용이었다고 주장하며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엔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LG전자를 미국 ITC와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
 
이에 LG화학은 국제 특허를 기준으로 자사가 보유한 특허 수는 1만 6000여 건이지만 SK이노베이션은 1100여 건에 불과하다며 ‘진흙탕 싸움’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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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양사에 피해만 누적된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송이 길어질수록 대내외적 한국 산업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악화될 수 있고 외국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소송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양사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사 수장이 하루빨리 만나 사태를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지만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 CEO간의 회동이 추진되는 이유다.
 
다만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사과와 재발방지, 피해배상 논의 등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사 수장의 회동이 성사돼도 난항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 CEO간 협상을 통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보 LG그룹 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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