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1일 6개월 유예를 골자로 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서울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7일 이달 서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103.3으로 전월 대비 22.1p 상승하며 지난해 9월(119.6) 이후 1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도 78.6으로 전월 대비 11.2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매달 조사해 수치화 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외 이달 전망치는 경기가 98.3, 인천이 97.6을 나타내 지난달보다 15∼25포인트 급등하며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다소 상승폭은 적었지만 대전(86.2, 6.2p↑), 대구(85.7, 3.4p↑), 광주(86.2, 20.9p↑) 등 주요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도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 유예안(10·1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서울지역 전망치는 대형업체(109.6 20.4p↑)와 중견업체(96.4, 26.4p↑)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90~100선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예상 분양률도 올랐다. 이달 서울의 예상 분양률은 86.3%로 지난달 대비 3.0% 상승했다.
또한 향후 분양사업 여건은 전월 대비 ‘양호’ 응답 비중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울(169.7)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 이어 세종(145.7)과 대전(147.6), 경기(142.4)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일부 지방광역시로의 사업집중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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