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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좀먹는 국민갈등 주범 롯데·신동빈

스카이데일리 칼럼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21 0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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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 편집인
최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19대 대선 후보 시절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안 전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을 내는 등 5년 내내 싸우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촉발된 국론분열 사태 이후 ‘안철수의 예언’이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발언이 재거론 되는 데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풍자의 의미가 크지만 단순히 웃고 넘기기엔 사안의 심각성이 남다르다. 국론분열이라는 사안 자체에 대한 무게감이 상당하다. 국민들 간에 집단 갈등의 부작용은 이미 전 세계 역사에서 수차례 증명된 바 있다. ‘국가종말’이라는 무시무시한 결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도 국론분열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불과 반 세기 전 이념적 갈등으로 한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을 겪었다.
 
현대사회에 이르러서도 이념·정치·종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국민들 간에 갈등이 빚어지긴 했지만 요즘처럼 방대한 규모로 표면화된 사례는 드물다. 정치적 사안을 넘어 이념적 갈등으로 발전되는 양상을 보여 더욱 우려스럽다. 하루 빨리 사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이다. 이럴 때 일수록 국가·기업·국민 모두가 합심해 국론분열을 초래할 만한 사안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을 둘러싼 각종 이슈는 이러한 국민 여론과 정면으로 대치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조치가 시급하다. 롯데그룹은 긍정과 부정, 찬성과 반대 등 국민들을 대립하게 만드는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유니클로 불매운동,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집행유예 판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롯데그룹이 전개하는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으로 지목돼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뜸했던 소비자들의 발길은 최근 불매운동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다시 잦아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며 소비자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갈린다. ‘기업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는 것을 비판할 이유는 없다’는 반응과 ‘국민정서에 역행하는 상술’이라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의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신동빈 회장의 대법원 판결을 두고도 국민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앞서 1, 2심 모두 신 회장에게 뇌물 혐의를 유죄로 선고했지만 실형을 선고한 1심과 달리 2심은 박 전 대통령 측의 요구에 응답한 소극적 뇌물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덕분에 구속상태였던 신 회장은 석방됐다. 얼마 전 열린 최종심에서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신 회장은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신 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 직후 서로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력의 강압에 의한 피해를 인정한 결과’라는 긍정적 반응과 ‘또 다시 재벌 봐주기’라는 부정적 반응 등이다. 특히 서로 비슷한 혐의임에도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결과와는 정반대의 판결이 나왔다는 점에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 부회장의 경우 최순실 딸이 탄 말 세 필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인정돼 파기환송 판결이 내려졌다.
 
롯데그룹을 둘러싼 사안을 두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섣불리 단정 지을 순 없다. 어떠한 기준을 두고 판단하기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맞고 틀리고를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국민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안들이 하나 같이 롯데그룹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특히 부정적 평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은 사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롯데그룹의 과실로 치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한 가지 이유에 대한 국민 간의 갈등은 국익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롯데그룹의 과실은 심각성이 남다르다. 가볍게 넘길 만한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에 다시 한 번 국민들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 이유다. 스스로 반성하게끔 잘못을 일깨워줘야 한다. 롯데그룹 불매운동은 그 시작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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