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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이계성 대한민국수호천주교 모임 대표

“평생을 이념편향 교육과 맞서 싸웠죠”

학생 진학지도 막는 전교조와 투쟁…자율학습 지도 위해 야근 자청

이지영기자(jy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12 0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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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성 교장(사진)은 한 자리에서 30년 넘게 교직에 몸 담으며 전교조 교사들에 항거해 학생들의 진학 지도와 올바른 길을 위해 맞서 싸웠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어려웠던 시절 학생을 위해 헌신했던 한 교사가 있다. 이계성 교장은 한자리에서 39년 교직에 몸담으며 전교조에 맞서 학생의 진학 지도를 위해 힘썼다. 그는 지금은 교직에서 정년 퇴임한 후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이계성(78) 전 양천고등학교 교장과 만나 그가 만들어간 교직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전 교장은 교직 생활에 임하며 학생 생활 규정의 주요 영역에 대해 심도 있는 활동과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한때 학교에서 강력한 권력집단이었던 전교조의 교육철학에 대항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일제 말엽 어려웠던 시절 태어나…빈곤한 학생 돕고 싶어 교직 택해
 
“저는 1940년대인 일제 말엽 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나 살다가 그 즈음에 해방도 맞고 6.25 전쟁도 겪었어요. 제가 고등학생일 때  당시 사회 선생님이 배고프고 못 사는 것은 못 배워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이 마음에 다가와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들려줄 수 있는 교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사범대학교에 진학해 임용고시를 보고 교직에 몸을 담게 됐지요. 제가 1965년에 처음 교사를 시작해 2004년에 정년 퇴임했으니 39년간 교직에 있었네요”
 
이 전 교장은 교육 현장에 있으며 생활고로 피해를 받는 학생들이 겪던 고통이나 어려움에 대해 전했다.
 
“제 교사 첫 봉급이 6200원이었어요. 월급에서 세금을 공제하면 6천 몇십원 정도 되더군요. 그 당시 쌀 한가마가 3500원인 것은 감안하면 참 어려웠던 시절이었어요. 학교에 있는 학생들 중에는 도시락을 못 사오는 애들도 많았어요. 많은 학생들이 점심에 밥이 없어서 수돗물 먹고 배를 채우기도 했죠”
 
“당시엔 집에 전기가 나가서 숙제를 못 해오는 학생들도 많았어요. 저는 학생들에게 전기가 있는 학교에서 공부를 시켜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시키며 진학 지도를 위해 힘썼어요”
 
▲ 이 전 교장은 고등학생들 진학지도를 방해하는 전교조와 항상 부딪혀왔다고 밝혔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진학지도 위해 전교조와 맞서 싸워…학생들 인생 걸린 문제라 포기 안돼   
 
이 전 교장은 재임 기간 동안 학생의 진학지도를 방해하는 전교조와 항상 부딪히게 됐다고 밝혔다.
 
“저는 교사는 노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전교조가 1989년 처음 창립됐을 때는 ‘참교육’을 주장했어요. ‘참교육’은 인성교육과 촌지 근절, 권위적 교장 규탄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지요.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참교육을 주장했던 전교조가 나중에는 변질돼 학생들에게 사상교육을 시키고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 같은 진학지도를 반대하며 못하게 막았어요”
 
“학교에서 학생에게 진학 지도를 해주지 않으면 진학지도는 끝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 저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학생의 진학 지도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항상 부딪혔어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위해 매일 밤 늦게 퇴근했어요”
 
“그 당시에는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서 포기가 안 되더군요. 학생들도 제 마음을 읽고 같이 공부하며 제 뜻에 따라와 줬어요. 덕분에 그 학생들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죠”
 
이 전 교장은 정년 퇴임을 한 지금도 전교조를 반대하는 전직 교장들과 단합해 투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에 정년 퇴임하고 전교조를 반대하는 교장 열 분과 ‘바른교육시민회의’를 만들었어요. 보통 전교조가 주장하는 ‘참교육’의 대표적인 세 가지로  ‘민주교육’, ‘민족’, ‘인간화 교육’이 있어요. 이들이 주장하는 참교육이란 것은 사실상 ‘민중혁명교육’을 두고 하는 얘기에요”
 
▲ 이 전 교장은 자신이 교직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전교조에 맞서 싸운 것은 학생들의 인생을 위한 책임감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민족교육’은 외세를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잘 살아 보자고 하는 뜻으로서 이것은 미군 철수를 통해 우리끼리 평화통일을 하자는 얘기이죠. 두 번째로 ‘민주교육’은 대기업과 부자들이 노동자, 농민들을 착취하기 때문에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요. 이에 그들로부터 빼앗긴 부를 통해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이 되는 ‘인민민주주의’를 만들자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인간화 교육’이에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이 주인이 되어 북한과 연방제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죠. 전교조가 이런 사상으로 학생들을 교육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요”
 
“교직을 통해 인생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고 행복할 것 같아요”
    
이 전 교장은 교직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전교조에 맞서 싸운 것은 학생들의 인생을 위한 책임감이었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선생님의 말 한마디라고 생각해요. 제가 말을 잘못하면 학생의 인생과 그 학생의 한 가정이 망가져요. 학생에게 좋은 영향을 줘야 할 교사가 노조를 통해 혁명을 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전교조는 참교육으로 위장을 해서 학생들을 망치고 있어요. 저는 교사가 한 가정의 꿈을 깨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교직에서 물러난 지금도 전교조 척결운동을 하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그는 교직을 통해 만난 인연으로 인생의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교직에 있으면서 사립학교부터 공립학교까지 여러 학교를 옮겨 다니며 많은 학생들을 만났어요. 그 학생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어 50대, 60대가 돼 저에게 ‘선생님~’ 하고 부르며 찾아와요. 학생들이 저처럼 80살이 다 된 사람을 만나려고 긴 세월이 지나도 찾아와 안부를 묻고 하는 것이 참 행복해요. 저는 그런 보람을 느낄 사람은 교사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있어 저의 인생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을 것 같네요.”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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