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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신화는 늘 관심사다. 월급쟁이로 시작해 한 기업의 최고 CEO 자리까지 오른다는 것은 직장인에게 부러움이자 목표다. 정·재계·연예계 등 명사들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서래마을에는 샐러리맨 신화를 일궈낸 말 그대로 ‘명사’들이 눈에 간혹 띈다. 대표적인 인물이 LG의 조준호 사장이다. 주식회사 LG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구본무 회장과 조 사장을 중심으로 한 2인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50대 대표이사인 조준호 사장이 구 회장을 보좌하며 새로운 LG의 선장 역할을 맡은 것이다. 조 사장은 서래마을에 위치한 아파트 1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2차아펠바움에 있다. 조 사장은 이곳 아파트 230.86㎡을 지난 2007년 사들였다. 매입가는 17억3200여만원으로 3.3㎡당 2482만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표이사직을 수년째 맡고 있는 조 사장은 LG 구본무 회장 등 총수일가와 친인척관계가 아니면서 대표이사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것으로 유명하다. 조 사장은 1986년 LG전자 해외영업부문에 입사한 이후 2009년에는 50세의 나이로 LG그룹 최연소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다. 주식회사 LG의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7개사에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어 그룹 경영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또 스무디킹 김성완 대표는 미국 유학시절 스무디킹 음료를 즐겨 마셨고 국내로 돌아온 후 당시 생소했던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을 최초로 들여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는 젊은 시절 저돌적 창업정신을 갖고 2003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점포를 늘려갔다. 2006년에는 명동점이 스무디킹의 전 세계 600여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가 급성장해 스무디킹은 현재 한국에서만 120여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7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이런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본사를 인수하기에 이른다. 이밖에도 서래마을에서 금호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 보유 주택과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는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의 보유 주택 스토리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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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LG의 대표이사인 조준호 사장이 보유한 서래마을 아파트는 SK건설이 지은 고급빌라 브랜드로 유명인들이 다수 살고 있는 곳이다. ⓒ스카이데일리
LG 총수와 동반 대표 ‘샐러리맨 신화’…조준호 LG 사장
주식회사 LG가 3월 주주총회에서 구본무 회장(68)과 강유식 부회장(65), 조준호 사장(54) 등 기존의 3인 대표체제를 구본무 회장과 조준호 사장 2인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구본무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강유식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50대 대표이사인 조준호 사장이 구 회장을 보좌하며 새로운 LG의 선장 역할을 맡은 것이다.
조 사장은 서래마을에 위치한 아파트 1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2차아펠바움에 있다.
조 사장은 이곳 아파트 230.86㎡(69.8평)을 지난 2007년 사들였다. 매입가는 17억3200여만원으로 3.3㎡당(평당) 2482만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표이사직을 수년째 맡고 있는 조 사장은 LG 구본무 회장 등 총수일가와 친인척관계가 아니면서 대표이사까지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것으로 유명하다.
▲ 자료: 주식회사 LG사업보고서(2013. 4. 1 공시), 각사 사업보고서 ⓒ스카이데일리
조 사장은 1986년 LG전자 해외영업부문에 입사한다. 이어 그는 1998년 LG그룹 회장실 경영혁신추진본부 이사에 오른 뒤 2000년 LG정보통신 단말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휴대전화 사업에 몸담게 된다.
2002년 43세의 나이에 LG전자 정보통신 전략담당 부사장 자리에 오른 조 사장은 2004년부터 북미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둔다. 이후 2008년 부사장 자격으로 주식회사 LG의 대표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에는 50세의 나이로 LG그룹 최연소 사장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한다.
주식회사 LG의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7개사에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어 그룹 경영의 핵심역할을 도맡고 있다.
LG 하우시스에서는 비상근이사로 등기돼 있으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LG CNS와 V-ENS에서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LG화학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직에 재임 중이다. LG유플러스와 LG상사에서도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주식회사 LG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직은 모두 비상근이다.
한국 첫 스무디 창업 ‘美 본사 인수’…김성완 스무디킹코리아 대표
▲ 김성완 스무디킹코리아 대표가 보유한 서래마을 아파트는 고급빌라를 연상시키는 구조지만 층수가 5층이 넘어 건축법상 아파트로 분류된다. ⓒ스카이데일리
서래마을 ‘베벌리힐스 빌라’는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이뤄져 있다. 시행사인 럭키공영주식회사가 1998년 지었다. 이 건물에도 서래마을에서 손에 꼽는 명사들이 살고 있다.
김성완 스무디킹코리아 대표(41)도 그 중 한명이다. 김 대표는 2011년 1월 이곳 아파트 1개 호실을 매입했다. 244.07㎡(73.8평) 크기를 매입한 가격은 19억원으로 3.3㎡당(평당) 2574만원 수준이다.
김성완 대표는 미국 유학시절 스무디킹 음료를 즐겨 마셨고 국내로 돌아온 후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생소했던 과일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을 최초로 들여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군 간호사 출신이 개발한 ‘스무디’라는 과일음료의 브랜드다.
김 대표는 젊은 시절 저돌적 창업정신을 갖고 2003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점포를 늘려갔다. 2006년에는 명동점이 스무디킹의 전 세계 600여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가 급성장해 스무디킹은 현재 한국에서만 120여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7억원을 기록했다.
▲ 자료: 스무디킹코리아 감사보고서(2013. 3. 22 공시) ⓒ스카이데일리
김 대표는 이런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본사를 인수하기에 이른다. 매입가액은 50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본사 인수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아 현재 보통주 중 34.48%와 우선주 100%를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통주 8.47%를 소유하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40.24%를 보유하고 있는 경인정밀이다. 김 대표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경인정밀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43%를 갖고 있는 경인전자다. 경인전자의 최대주주는 김성완 대표의 부친인 김효조 회장(72)이다. 지분의 21.34%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49.98%에 달한다. 김성완 대표도 경인전자 지분 14.17%를 갖고 있다.
즉 김효조 회장과 김성완 대표 부자가 경인전자를 보유하고, 경인전자가 경인정밀을, 경인정밀이 스무디킹코리아를 보유한 관계다.
금호 형제난 후 가문경영 ‘어린 적장자’…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
▲ 서래마을에 주택을 소유한 박철완 상무보는 고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아들이다. ⓒ스카이데일리
정·재계·연예계 등 명사들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서래마을 동광단지 길을 오르다 보면 높은 건물의 고급빌라 사이로 한 저택이 보인다.
이 주택은 지난 2009년 일어났던 금호그룹 ‘형제의 난’에서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박철완(35) 금호석유화학 상무보의 저택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부친은 고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었고 주택은 상속을 받았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축된 이 주택의 연면적은 485.5㎡(146.9평)다. 대지면적은 큰 평 1필지와 작은 평 3필지 등 총 1293㎡(391.1평)로 이뤄져 서래마을에서는 비교적 큰 평수다. 부동산에 따르면 인근 땅값이 3.3㎡당(평당) 약 3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이 주택의 토지 시세는 약 117억3300만원에 달한다.
박 상무보는 지난 2006년 아시아나항공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 해에 금호가(家) ‘형제의 난’이 발생하면서 박 상무보는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당시 박 상무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1.76%를 소유한 최대주주였다.
대우건설 인수와 재매각을 둘러싸고 박삼구 회장과 4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대립하면서 형제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더불어 박찬구 회장이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하는 등 형제경영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박삼구 회장은 2009년 7월 자신과 맏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그리고 박철완 상무보의 지분을 동원해 박찬구 회장을 금호석유화학에서 해임하고 자신도 금호아시아나 회장직인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 ⓒ스카이데일리
다음달인 8월 박철완 상무보는 아시아나항공에서 그룹 내 전략영업본부 전략기획부문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 부사장과 일하게 된다.
박철완 상무보는 박찬구 부자(아들 박준경)가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할 때 4촌지간인 박세창 부회장과 함께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늘려 ‘공동 방어’를 한 적이 있다.
이후 대우건설 문제와 경영분쟁 등으로 금호그룹은 유동성 위기가 닥쳐 결국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채권단의 대규모 출자전환 이후 금호그룹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은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까지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였던 박철완 상무보는 박찬구 회장과 함께 100% 사재 출연하겠다고 결정하는 등 금호석유화학 워크아웃을 제지하며 채권단과 합의점을 모색했다.
2010년 초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박 상무보는 형제 경영을 하는 금호가에서 3세 중 사실상 ‘적장자’(嫡長子)라는 평판을 듣는다. 위로 큰 아버지 고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박재용씨는 경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신화 가족기업 이사된 농심 막내…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보유한 유엔빌리지 주택은 현재 펜스를 두르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스카이데일리
조용한 한남동 유엔빌리지 안에 공사중인 한 주택이 보인다. 이곳 주택과 부지는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53)이 지난해 매입했다. 매입가는 47억9000만원이었다. 토지면적은 419㎡(126.7평)에 달해 매입가가 3.3㎡당(평당) 3780만원 꼴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곳 일대 부지의 시세를 평당 3500만원 선으로 보는 인근 부동산의 의견보다 다소 높게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실제 매입가에 주택가격이 일부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동익 부회장은 지난해 한남동 유엔빌리지 안에서 주택을 매입하기도 했지만 농심의 이사로 선임돼 경영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농심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81)의 셋째아들인 신동익 부회장은 지금까지 유통업체인 메가마트의 부회장을 맡아 유통을 책임지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농심의 경영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메가마트는 신춘호 회장이 1975년 인수한 동양체인이 전신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춘호 회장은 롯데공업에서 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1978년 회사이름을 농심으로 바꾸고 롯데그룹에서 독립해 독자경영을 시작한다.
▲ ⓒ스카이데일리
농심의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한 지 3년 뒤인 1981년 동양체인의 이름을 (주)농심가로 바꾸고 슈퍼마켓 사업에 뛰어든다. 1995년에는 대형할인점인 메가마트 동래점을 출점하며 대형마트 시장에 진출했다. 2002년에는 회사명을 메가마트로 바꾸고 대형마트 중심으로 회사구조를 재편해 나간다.
이달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메가마트 점포는 부산에 동래점과 기장점 등 6곳, 경남에 김해점 등 3곳, 울산에 울산점 등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양평, 춘천, 천안 등지에도 각각 1곳 씩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는 송파구에 한 곳의 점포가 있다.
지난해 매출은 7000여억원, 당기순이익은 95억원을 올렸다.
현재 메가마트의 대주주는 신동익 부회장이다. 신 부회장은 지분 57.94%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신 부회장 외에 메가마트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은 아무도 없다.
나머지 지분도 신 부회장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메가마트의 계열사인 이스턴웰스가 9.8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신 부회장이 이사로 있는 농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18.26%, 농심의 계열사인 율촌화학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8.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의 사회공헌재단인 율촌재단은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기금이나 재단 보유 지분도 신 부회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결국 신 부회장이 단독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성공가도 정몽구 친사촌 ‘잇단 곤경’…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
▲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주택을 보유한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은 범현대가 일원이다. ⓒ스카이데일리
유엔빌리지에는 범현대가의 일원인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59) 보유주택도 위치해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일가족이 모여 사는 바로 이웃에 위치한다.
정몽선 회장의 부친인 고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동생이다. 정몽구 회장과는 사촌 관계다.
정몽선 회장은 유엔빌리지 안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의 연면적은 535.1㎡(161.9평)다. 건물 부지의 넓이는 763㎡(230.8평)에 달해 토지 가격이 8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정 회장은 1995년 토지를 매입했고 건물은 1997년 지어졌다. 이 곳 주택이 지어진 1997년 정몽선 회장은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회장과 성우그룹 회장직에 오른다.
▲ ⓒ스카이데일리
성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시멘트는 1969년 현대건설에서 독립해 설립됐다.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고 정순영 선대회장이 이끈 현대시멘트는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기업이다.
70년대 성장을 이룬 현대시멘트는 80년대 들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1995년부터는 성우그룹이라는 기업집단명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정순영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맏아들인 정몽선 회장이 현대시멘트 회장을 이어받는다.
현재 현대시멘트의 최대주주는 27.64%의 지분을 가진 정몽선 회장이다. 정 회장의 자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29.31%까지 지분이 늘어난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건설경기 침체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도 39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 실적까지 종합하면 적자폭이 413억원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해 제조사들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면서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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