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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예치과 빌딩을 현대백화점 계열사가 1000억원에 매입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패션업체 한섬은 지난달 28일 예치과 빌딩으로 알려진 에버원메디컬리조트를 1000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에 있는 에버원메디컬리조트는 지하5층 지상17층 건물이다. 연면적이 1만7563.49㎡(5313.0평)에 달한다. 건물이 서 있는 청담동 125-19와 125-23 두 필지의 면적은 1394.3㎡(421.8평)이다. 매입가는 토지가 613억9800만원, 건물 386억200만원으로 총 1000억원이다. 에버원메디컬리조트는 예치과 대표원장인 박인출 원장 등이 설립한 에버원메디컬리조트(주)가 지은 건물이다. 2010년 12월 준공된 뒤 예치과 본점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2012년 12월 법원 임의경매 결정에 따라 자산유동화회사가 낙찰받은 뒤 3개월만에 다시 한섬에 매각한 것이다. 한섬은 공시를 통해 건물을 매입한 이유를 “업무공간 통합을 통한 사업부간 시너지 극대화 및 통합운용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한 사옥 매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섬은 토지와 건물에 활발하게 투자해왔으며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계열사 한섬피앤디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공간을 임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섬은 정재봉 사장이 1987년 설립한 의류업체다. 정재봉 사장은 회사의 최대주주였으나 지난해 2월 자신이 보유한 지분 34.64%를 매각해 현재 지분이 전혀 없다. 지분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4200억원에 사들여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됐다. 현대홈쇼핑의 한섬 인수는 유통업체가 의류제조업체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한섬이 보유한 다수의 강남 부동산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섬과 한섬피앤디가 보유한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 대치동, 삼성동 일대 토지는 총면적이 8356.5㎡(2527.8평)에 달한다. 이 토지를 매입할 당시 가격인 장부가격은 1346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에버원메디컬리조트의 대지를 합치면 토지의 장부가액만 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가로 따지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스카이데일리가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섬의 보유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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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의류업체 한섬이 지난달 예치과 건물(사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한섬은 강남지역에 다수의 토지와 건물(위치도 및 부동산 현황 참조)을 보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예치과 빌딩을 현대백화점 계열사가 1000억원에 매입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패션업체 한섬은 지난달 28일 예치과 빌딩으로 알려진 에버원메디컬리조트를 1000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에 있는 에버원메디컬리조트는 지하5층 지상17층 건물이다. 연면적이 1만7563.49㎡(5313.0평)에 달한다.
건물이 서 있는 청담동 125-19와 125-23 두 필지의 면적은 1394.3㎡(421.8평)이다.
매입가는 토지가 613억9800만원, 건물 386억200만원으로 총 1000억원이다.
건물 등기 이전 등은 내달 13일 잔금을 치른 뒤 완료된다.
에버원메디컬리조트는 예치과 대표원장인 박인출 원장 등이 설립한 에버원메디컬리조트(주)가 지은 건물이다.
에버원메디컬리조트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도산대로변에 있는 토지를 매입해 건물을 지었다.
▲ 청담역 인근에 있는 한섬 본사. 한섬은 의류업체이면서 다수의 강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2010년 12월 준공된 뒤 예치과 본점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당시에는 의사만 20여명 있는 대형치과였으나 재무상황이 어려워지자 공동원장들이 모두 흩어졌고 네트워크 치과의 신화였던 예치과의 동업관계는 20년만에 끝났다.
2012년 12월에는 법원의 임의경매 결정에 따라 건물이 매각됐다. 신한은행의 900억원대 근저당을 인수한 유디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건물을 900억원 가량에 낙찰받았다.
이후 3개월여만인 지난달 다시한번 건물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은 것이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섬, 수천억원대 강남 부동산 부자
한섬은 공시를 통해 건물을 매입한 이유를 “업무공간 통합을 통한 사업부간 시너지 극대화 및 통합운용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한 사옥 매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물 전체를 사옥으로 사용하기보다 상당한 공간을 임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업계관계자는 예측했다.
한섬은 토지와 건물에 활발하게 투자해왔으며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계열사 한섬피앤디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한섬은 정재봉 사장이 1987년 설립한 의류업체다.
▲ 자료: 한섬 사업보고서(2013. 4. 1 공시) ⓒ스카이데일리
여성복 브랜드인 SYSTEM, MINE, TIME, SJSJ와 남성복 브랜드인 TIME HOMME, SYSTEM HOMME 등이 주력 브랜드다.
지난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섬의 지난해 매출액은 4963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이었다.
한섬의 정재봉 사장은 회사의 최대주주였으나 지난해 2월 자신이 보유한 지분 34.64%를 매각해 현재 지분이 전혀 없다.
지분은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4200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4만9222원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 자료: 한섬 사업보고서(2013. 4. 1 공시) ⓒ스카이데일리
정재봉 사장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정재봉 사장은 계열사인 한섬피앤디의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섬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경남 남해에 골프장을 짓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새로 대표이사가 된 김형종 한섬 부사장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의 한섬 인수는 유통업체가 의류제조업체를 인수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한섬이 보유한 다수의 강남 부동산도 보유하게 됐다.
최근 한섬이 단독 수입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브랜드의 무역센터점 입점이 결정되는 등 한섬 브랜드의 전면배치도 이뤄지고 있다.
▲ 도산공원 사거리에 있는 BMW 매장. 한섬 계열사인 한섬피앤디가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섬은 지속적으로 강남 일대에 부동산을 매입해왔으며 보유부동산의 임대업을 위해 계열사 한섬피앤디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한섬은 한섬피앤디의 지분 66.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섬과 한섬피앤디가 보유한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 대치동, 삼성동 일대 토지는 총면적이 8356.5㎡(2527.8평)에 달한다.
이 토지를 매입할 당시 가격인 장부가격은 1346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에버원메디컬리조트의 대지를 합치면 토지의 장부가액만 2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가로 따지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보유 건물과 토지 대부분은 임대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있는 디초콜렛 압구정점 건물. 소유주는 한섬 계열사인 한섬피앤디다. ⓒ스카이데일리
도산대로사거리에 있는 BMW 매장 건물(위치도 D)과 대지 1100.9㎡(333평)는 한섬계열사인 한섬피앤디가 보유하고 있다. 2000년 한섬이 건물을 지었으며 현재 코오롱모터스가 임대해 사용 중이다.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있는 ‘디초콜렛 커피 압구정점’의 건물(위치도 E)과 대지도 한섬 계열사인 한섬피앤디가 소유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485.8㎡(147.0평)에 달한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신협 건물(위치도 F)과 대지 1073.3㎡(324.7평) 역시 한섬피앤디 소유다.
신사동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있는 공터(위치도 B)는 한섬이 보유한 땅이다. 바로 옆 건물(위치도 C)이 서 있는 땅도 한섬이 보유하고 있어 이 곳 땅의 면적만 3356㎡(1015.2평)에 달한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한섬은 이 땅에 업무용 빌딩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섬이 보유한 도산공원사거리 인근 공터. 한섬은 이곳에 업무용빌딩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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