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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재계 5위,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1948년 일본 도쿄서 롯데 창업…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등 대기업 기틀
임현범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9 17:23:58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스카이데일리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이미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듣고 일본에 출장 중이던 신동빈 롯데회장도 급히 귀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주요 임원진들도 병원에 집결해 있는 상태다.
 
1921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1세대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전신인 (주)롯데를 창업해 껌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초콜릿부터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1967년에는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유통과 관광, 석유화학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맨 손으로 껌 사업에 뛰어들어 롯데를 재계 5위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신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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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동빈 형제는 신 명예회장이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결혼한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장녀인 신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결혼한 고 노순화 씨 소생이다. 막내딸인 신 고문은 1970년대 미스롯데 출신인 서미경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밖에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 등이 신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한국 경제의 기틀을 닦은 1세대 기업인들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에 이어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이들은 최빈국이던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까지 커다란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현범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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