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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돈돈 쯔쯔쯔 돈돈(SOS)

주여 이 나라를 구해 주시옵소서!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2-16 16:22:12

▲ 김수영 서양화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하여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핫한 영화가 되었다.
 
92년 아카데미 사상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며 그동안 백인주의를 상징하던 영화제가 드디어 역사의 전환을 가져와 비영어권의 영화도 수상을 하는 놀라운 기록이었다.
 
게다가 한국영화역사 101년 동안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된데다 무려 4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그야말로 하늘이 놀라고 땅을 뒤흔든 경천동지(驚天動地)라 할 것이다. 심지어 중국과 일본이 수상 소식에 놀라 아시아의 문화대국 한국을 부러워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5월 개봉 첫날 첫 상영영화를 보고 무릎을 탁 치며 놀랐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전환의 묘미, 그리고 내포하고 있는 현시대의 비극과 희극을 아주 예리하게 파헤치면서도 너무도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영화라 할리우드 키드였던 나에게 대단한 감동을 주었다.
 
영화의 내용은 대체로 많이 알려졌지만 필자가 본 리뷰는 조금 다른 차원일지도 모른다. 즉, 계급 사회의 나열, 길가 반 지하 월세 집, 술 취한 주정꾼이 창가에서 오줌을 누는 반 지하의 기태(송강호)네와 잔디가 깔린 햇볕이 환하게 들어오는 IT사업의 박사장(이선균)집, 그리고 몰래 숨어 살아야 하는 버림받은 인간, 지하 깊숙한 곳에 숨어 사는 인간(문광)등 삼등분으로 영화는 이야기한다.
 
슬프게도 우리는 그 삼등분 속에 속하여 하루하루 서로 기생하면서 살고 있다. 신분상승이나 자본주의 재산 증식, 그리고 일당을 벌기 위한 몸부림의 연속, “서울 대 문서 위조”와 나의 엄마를 취직시키기 위해  복숭아 알러지 있는 가정부를 결핵환자로 만드는 치밀함, 운전기사를 내쫒고 자신의 아버지를 기용하려는 잔꾀로 여성 속옷을 차에 놔두는 잔머리...등등 상대를 교묘하게 속이면서 자신의 이익을 좇는 불쌍하면서도 지독한 나쁜 짓을 우리는 공감하면서도 하나도 나쁘다고 생각지 않으면서 웃으며 감동하고 있었다.
 
“작품상 후보 5개 작품 중, 워낙 우수하고 월등한 찬사로 시상식 전 이미 작품상은 결정되었다” 라는 뒷소식과 함께 칸 영화제는 물론, 전 세계 110개 영화제에서 220개 부분의 상을 수상한 기록을 보더라도 이 작품은 세계 영화사상 놀라운 기록인 것이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상영을 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박스 오피스 1위, 영화 수입은 그 얼마나 될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다. 한국인으로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고 이보다 더 자랑스러운 일이 없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기태(송강호)가 박사장을 살해하고 반 지하 살던 기태가 완전한 지하로 숨어들어 살기 시작한다. 살인을 하고 나서 인생에서 더 없이 마지막 까지 추락하는 과정이다.
 
이에 기태의 아들 기우가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방법으로 전등을 이용하여 모스부호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돈돈 쯔쯔쯔 돈돈,” 이것은 전등을 깜빡이면서 위험 구조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다.
 
[모스 부호(Morse code)는 짧은 발신 전류(・)와 긴 발신 전류(-)을 적절히 조합하여 알파벳과 숫자를 표기한 것으로 기본적인 형태는 국제적으로 비슷하다.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가 고안하였으며, 1844년 최초로 미국의 볼티모어와 워싱턴 D.C. 사이 전신 연락에 사용되었다.-위키백과]
 
여기에 필자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현실을 위한 모스 부호 “돈돈 쯔쯔쯔 돈돈”을 치고 싶다. 이 신호를 기우와 기태가 교환하듯, 하느님께서 이 신호를 받아 빌어마지 하옵니다. 주여! 700만 자영업자들이 죽음직전까지 몰려 있는 통탄의 비극의 연속입니다.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리시고 이 나라에 자유 민주주의가 되살아나도록 온몸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주여! “돈돈 쯔쯔쯔 돈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기태의 아들이 나레이션을 펼친다. “나는 언젠가 돈을 벌어서 저 부잣집을 사고 말거야! 그래서 아버지를 구하고 행복을 가질 거야!”
 
가난한 이 시대의 불쌍한 백성들의 소원, 장마에 침수되어 똥물이 가득한 반 지하방, 썩은 냄새를 풍기며 바퀴벌레처럼 기생하며 어둡게 살아가는 집이 없는 불쌍한 자들에게 신이시여! 축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활기를 찾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주여! 기도드리옵나이다.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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