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대구 
울산 
제주 
)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는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도쿄 마라톤 대회 규모를 축소하고 일왕의 생일 행사도 취소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NHK,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마라톤재단은 17일(현지시간) 다음달 1일 주재하는 도쿄마라톤 대회에 일반인의 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도쿄마라톤은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 선출을 겸해 출전하는 마라톤 엘리트부와 휠체어 엘리트부가 참가하는 경기만 열리게 됐다.
당초 도쿄 마라톤 대회는 일반인 참가자를 포함한 3만8000명이 참가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면서 재단 측이 중국 거주자에 대해 내년 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고 참가료를 면제시키면서 출전 억제를 호소했다.
마라톤을 진행하는 재단 측에서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이라 일반인 참가자들의 출전을 취소하게 됐다. 그러면서 대회 운영을 돕는 1만1000명의 자원봉사자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매년 도쿄 고쿄에선 1월2일(새해맞이)과 나루히토 일왕 생일에 국민 초대 행사가 열린다.
오는 23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후 첫 생일 때도 일왕의 부부와 왕족들이 오전에 세 차례 고쿄 규덴 베란다에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국민에게 인사를 하게 될 예정이었다.
일본 왕실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인 궁내청은 23일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생일맞이 국민 초대행사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궁내청은 고쿄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 행사를 취소했다. 일왕 생일 국민 초대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96년 주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 사건으로 취소된 이후 24년 만이다.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55명을 포함한 414명이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 여부를 묻자 “매우 느낀다”, “어느 정도 느낀다” 합쳐 85%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50%로 “평가한다”의 34%를 웃돌았다.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항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가 45%였다. “적절하다”는 39%였다.
감염 확대로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불안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느낀다”, “어느 정도 느낀다”를 합쳐 87%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별로 느끼지 않는다”,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합쳐서 12%였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4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