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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코로나 사태 지원책 마련 분주

어려운 이웃은 물론 소상공인-중소기업에도 손 내밀어

정민구기자(mgjung@skyedialy.com)

기사입력 2020-02-23 1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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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오른쪽 첫번째)이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화훼농가를 방문, 코로나 사태 등으로 해 어려워진 사정을 농민으로부터 듣고 있다.<사진제공=NH협은행>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최근 대구 경북 지역이 감염별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전국이 비상 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은행권도 발 빠르게 해당 지역이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금융 편의성 제공, 피해 최소화에 힘써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한시적으로 대구ž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스타뱅킹,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대면 채널 이용 수수료 면제는 코로나19 관련 KB국민은행 대구ž경북지역 고객 대상 금융 편의성 제공과과 함께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대구 경북지역 KB국민은행 거래 고객은 인터넷뱅킹 및 스타뱅킹 이용 시 수수료가 면제되며, 점내외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은행기기를 이용하거나 타행 거래 고객, 브랜드제휴 기기 이용 고객은 제외된다.
아울러 대구 경북지역 소상공인 및 소외계층 지원도 실시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대구 경북지역 전통시장에서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한다. 또한 구입한 물품은 대구 경북지역 아동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소외 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역 영업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24일부터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대구 침산동지점과 대체영업점인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지역 소외계층에 마스크 1만여개 및 손소독제를 전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코로나19 관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속히 안정되는 일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신한은행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환자가 급증한 대구광역시에 KF94 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 신한은행이 지원한 마스크는 대구광역시 산하 사회복지단체들을 통해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지난 2일 그룹 내 회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밀알복지재단, 아이들과 미래재단 등 단체들과 협업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 20만개를 지원했다.
 
중소기업 대책도 잇따라 내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한은행은 신규 대출 지원, 원금 상환 유예, 대출 금리 감면 등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기업들의 금융 애로사항 해결을 돕기 위한 ‘신속대응반’도 운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역시 1000억원 규모 특별자금지원 대출을 지난 10일부터 시행 중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최대 5억원을 1년간 대출한다. 상환 기간은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금리는 1.0%포인트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기업은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3개월간 임대료를 30%(월 100만원 한도) 인하한다. 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총 55개사로 3개월 간 약 5000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임대차 관계를 넘어 모두 기업은행의 소중한 고객"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매출감소 등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어려운 이웃에도 손 내밀어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출시해 1%대 금리로 특별자금을 지원 중이다. 또 지난 19일에는 은행권 공동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NH농협금융도 코로나19 사태에 이웃과 함께 극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 영등포구청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우리 농산물과 손 소독제 등을 후원했다. 김광수 회장 등 농협금융 관계자들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우리 농산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하고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후원한 위문품은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됐다.
  
김 회장은 “무료급식이 중단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유난히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보다 건강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농협금융은 어려운 시기에 손 내미는 따뜻한 금융의 역할을 계속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미 농협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자회사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 개인·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도 여신지원, 보험금 납입유예 등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정민구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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