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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통합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늑장, 부실 대응을 성토하며 좀더 적극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다”며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처만 주는 모습을 보이고 총리는 하나마나 한 브리핑을 하는 등 정권이 되레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아직도 위기 인식 수준이 현실에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사협회가 중국발 입국 금지를 제시한 시점이 무려 한 달 전이었는데 그때 말을 들었다면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대규모 장외집회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만큼은 절대 정쟁과 정치공세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때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는데 이는 말이 안 되는 일이다”며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정부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이번 코로나 사태의 최대 숙주는 중국 정부에 고개를 숙인 문재인 대통령이다”며 “중국 눈치 보기와 줏대 없는 태도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의 불행이 대한민국 불행이라는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이 나라가 중화민국이냐”고 힐난했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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