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규탄 시위에서 군경이 민간인을 구금하자 미얀마 시위대가 역으로 경찰을 구금하며 군에 체포된 민간인과 맞교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2일 미얀마 북서부의 깔레이에서 군사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경찰을 붙잡아 미얀마 군이 구금한 민간인과 맞교환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지난달 31일 시위 현장에서 4명의 사복경찰을 붙잡았으며 이후 3명을 추가로 더 붙잡아 총 7명을 억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깔레이의 한 시위자는 “우리가 경찰들을 붙잡고 보안상의 이유로 끈으로 묶어 구속하기는 했지만 구타 따위를 하지는 않았다”며 “인간적으로 잘 대해줬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미얀마 군 측이 잡아간 민간인 9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붙잡은 경찰들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익명의 시위자에 따르면 포로 맞교환을 먼저 제시한 것은 미얀마 군 측이었다. 그는 이번에 석방된 9명의 민간인은 모두 야간 통금 시간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던 사람들로 시위에 참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군이 여전히 우리 동료들을 구금하고 있다”며 “군이 그들도 석방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5일 추가 석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얀마나우는 이와 같은 군경과 시위대 사이의 포로 교환은 올해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