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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시작…앞으로가 더 중요
3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후회 말고 4세대 실손보험 3년은 지켜봐라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7-15 09:45:23
▲ 김덕용 프라임에셋 팀장
올해 보험시장에서의 가장 큰 이슈였던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판매가 드디어 시작됐다. 그동안 실손보험이 개정되기 전 가입 또는 전환(실손보험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지 많은 분들이 고민을 했고, 각자의 판단대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안다. 그리고 4세대 실손보험 판매가 시작한 지 불과 10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실손보험이 없는 상황에서 가입을 서두른 경우는 모르겠으나 전환을 하신 분들의 경우 벌써 섣불리 결정한 것 같다고 후회가 된다며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는 상황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새로 가입을 했거나 3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했다고 할지라도 아쉬워 할 것 없다고 먼저 말하고 싶다. 일단 추후 갱신에 대한 보험료가 부담이 된다면 언제든 실손보험 전환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후회가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는데 결과론이지만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1세대 또는 2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있었고 보장이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전환해야 한다는 말만 듣고선 일단 전환부터 했을 것이다. 가입하고 보니 보장도 그렇고 자기부담금에 대한 부분이 4세대 실손보험보다는 좋다는 3세대라고 할지라도 자신들이 그동안 보장받고 있었던 실손보험에 비해서는 많이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후회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물론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했다면 모르지만 주변을 살펴보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아무것도 모른 채 서명만 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게 불편한 진실인 것 같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서 필자는 우선 지금은 어떠한 판단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후회는 절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만약 4세대 실손보험 개정 전에 전환을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1세대 또는 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갈수록 높아지는 갱신보험료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실손전환 제도를 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절대 막을 수가 없다.
 
한편, 어차피 보장이 더 안 좋아지게 됐으니 보험료가 더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다시 전환하거나 가입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단 기다렸으면 한다. 이 내용은 지난 달에도 필자가 거론했던 부분이다. 이번 실손보험 개정에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이 바로 비급여 치료에 따른 지급보험금을 5등급으로 나눠 지급액이 많을수록 개인실손보험료에 할증을 붙이겠다는 것인데 이는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적용된다. 즉, 3년은 지나봐야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지금 당장에는 얼마나 소비자에게 유리하고 불리할지는 어떠한 데이터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알 수 없다.
 
조금은 보장항목이 늘어났지만 자기부담금은 소폭 상향이 된 4세대 실손보험. 과거 실손보험들이 개정될 때마다 늘 그랬지만 크고 작은 불만사항들은 늘 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보험사들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조금씩 줄여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쓸 예정이라는 것이다. 어떤 보험회사는 이번 개정을 기회삼아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아마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조언한다. 4세대 실손보험 개정 전 새로 실손보험을 가입했거나 전환을 했다면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실손보험의 변화에 주목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며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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