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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 어때<1>]-한양증권

입소문 2번, 주가 3배…한양증권 임재택 ‘셀프 주가부양’ 논란

한양증권 연이은 리포트 발표 후 진원생명과학 주가 200% 폭등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에 주관사로 3차례 참여, 105억 CB 매입도

윤승준기자(sjy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7-26 12: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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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5만7700원으로 한양증권 리포트가 처음 발표된 5월 17일 이후 198.2% 올랐다. ⓒ스카이데일리
 
한양증권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진원생명과학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폭등 시점이 한양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진원생명과학의 성장성을 다룬 리포트가 발표된 뒤였기 때문이다. 앞서 한양증권이 진원생명과학의 유상증자를 주관하고 전환사채(CB)를 매입한 전력이 있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년여 만에 나온 리포트 이후 주가 3배 급등
 
한국거래소(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기준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5만7700원으로 이달 들어 22.0% 올랐다. 지난달 중순까지 2만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두 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4만원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후 불과 며칠 만에 5만원선도 파죽지세로 무너뜨렸다. 1만원대에 머물렀던 5월 14일(1만9350원)과 비교하면 46거래일 만에 주가가 무려 3배나 치솟았다.
 
이러한 급등세는 진원생명과학이 mRNA 백신 등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증설하기로 한 계획으로 인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 백신의 임상 1상 결과를 내놓고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승인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적인 상승 분위기와는 달리 증권사 리포트가 발표되고 나서 급등하는 흐름을 나타내 증권사 리포트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5월 14일 이후 5월 17일(25.84%), 지난달 14일(10.72%), 18일(29.93%), 21일(11.02%), 23일(29.88%), 30일(19.44%), 이달 20일(11.82%) 등 총 7거래일을 두 자릿수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 가운데 5월 17일(한양증권), 지난달 18·23일(리딩투자증권) 등 세 차례는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발표한 날과 겹쳤다.
 
특히 한양증권의 리포트는 의미심장했다. 8년 1개월 만에 나온 진원생명과학의 리포트였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17일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끝으로 그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를 포함해 2006년 당시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을 시작으로 2009년(키움증권), 2012년(한국투자증권) 등 8년에 걸쳐 4개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벌써 4개째로 그 중 두 개는 한양증권 리포트였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5월 17일 보고서에서 “진원생명과학은 mRNA 개발사들이라면 누구나 필요로 할 원재료인 cGMP급 플라스미드 DNA를 생산한다”며 “앞으로 수십 년 간 성장할 mRNA시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 한국 기업 중 단연 실질적인 수혜주다”고 평가했다.
 
이후 6일 만에 진원생명과학 리포트를 다시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5월 26일 보고서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은 플라스미스 DNA 생산에 14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내 수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 충성도가 높으며 글로벌 제약사에 납품했던 레퍼런스도 많다”며 “이 분야에 오랫동안 경험치를 쌓아온 시대적 트렌드를 만났고 정책 수혜도 만났다. 앞으로 2~3년이 다신 없을 기회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투자리스크 관련 내용도 없었다.
 
리포트 발표 후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폭등했다. 리포트 발표 전(5월 14일)과 비교해 마지막 발표 날인 5월 26일 진원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8744억원에서 1조439억원으로 7거래일 만에 19.4%(1695억원) 증가했다. 20일 기준 진원생명과학의 시총은 무려 2조5803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서 의혹의 눈초리가 나오는 이유는 한양증권과 진원생명과학 간의 관계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2017년부터 진원생명과학의 유상증자를 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관 규모는 2017년 11월(222억5000만원), 2018년 1월(198억원), 2020년 7월(764억7500만원)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1185억2500만원에 달한다.
 
CB(전환사채)도 수차례 매입했다. 2018년 4월 진원생명과학은 120억원의 CB를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한양증권은 100억원을 사들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11월에는 CB 발행금액 240억원 가운데 53억원을 매수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양證. 폭풍 성장에도 주주·여성 외면 논란… ESG 숙제 커져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한양증권의 임원은 1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사진은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모습. [사진제공=한양증권]
 
한양증권은 코로나 사태 이후 폭풍 성장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3억원,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347억원), 107.3%(238억원) 늘어났다. 주가도 20일 현재 1만5600원으로 연초 대비 69.2% 급등했다.
 
하지만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익은 주주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해 한양증권의 배당성향은 18.7%로 전년(21.0%) 대비 2.3%p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자산규모가 엇비슷한 SK증권의 배당성향이 14.96%에서 35.69% 상승한 것과 상반된다. 이런 가운데 한양증권의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3090만원에서 5억1100원으로 121.3% 대폭 상승했다.
 
유리천장도 심각한 상태다. 올해 1분기 기준 한양증권 임원(미등기 포함) 16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자산규모가 엇비슷한 SK증권, KTB투자증권은 각각 5명, 4명의 여성 임원을 선임했다. 급여 차이도 마찬가지였다. 1분기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163만원으로 남성(8335만원)의 38%에 불과했다. 전체 3분의 2에 가까운 직원이 근무하는 본사영업 부문의 경우 오히려 여성(3년 3개월)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2년 10개월)보다 길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2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평가한 결과 한양증권은 ESG통합등급에서 C등급이었다. D등급을 받은 메이슨캐피탈 한 곳을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시기적으로도 다를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것이랑 저희 사업적인 부분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윤승준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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