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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가 이끄는 한양증권이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지...'))
‘임재택호(號)’ 한양증권이 ‘순풍에 돛 단듯’ 질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이익을 낸 것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112억원)보다 78% 늘어난 199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4%, 86% 증가한 2348억원과 278억원이었다. 1999년 이후 최대의 2분기 실적이다. 연환산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3%를 기록했다. 앞서 1분기에는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양증권 실적이 폭풍 증가세를 보인 배경에는 IB(PF)·채권·트레이딩(주식파생)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시현됐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며 “일시적 성장이 아닌 지속성장 플랫폼 구축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인으로 한양증권이 끊임없이 체질 개선에 나선 점도 꼽힌다. 2018년 3월 임재택 대표가 취임한 이래 우수인재영입을 지속하며 임직원 숫자가 50% 가량 늘어났다.
단순히 인원만 늘어난 게 아니라 영입된 업계 최상위 인재를 신설된 조직에 배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임 대표는 먼저 2018년 8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부동산PF 영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MS운용본부를 만들어 주식과 파생운용 영업을 확대했고, 이어 4월에는 구조화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유동화·구조화 영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같은해 5월에는 운용 및 대체투자 영업 확대를 위해 AI운용본부를, 12월에는 부동산PF 영업 강화를 위해 특수IB센터를 신설했다.
임 대표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지속성장을 통해 한양증권을 최고(Supreme)의 강한 증권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원석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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