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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리더열전<2>]-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前 신한금융지주 사장)

‘신한금융 막후설’ 文정부 금융실세 신상훈 30억 소박재력 눈길

신한사태 장본인, 文 출범 후 호남인맥 업고 재기 성공

금융위 공익재단 이사장 등극, 신한銀 막후지배설 솔솔

한강변APT 개인 명의 매입 후 지분 절반 아내에 증여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7-28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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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 대표를 역임했던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의 행보와 이력 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신상훈 이사장 소유 호실이 위치한 LG한강자이. ⓒ스카이데일리
  
과거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던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의 행보와 이력 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금융업계 전반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호남 금융인맥’의 한 축을 담당하며 현재는 금융위를 주무관청으로 두고 있는 공익재단 수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그는 진옥동 은행장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동시에 신한금융지주 내에 불어 넣는 입김도 상당해 신한금융그룹 막후실세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신 이사장은 한강변에 위치한 30억대의 아파트 호실을 아내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인데 화려한 명성과 이력 등에 비해서는 오히려 평범하다는 시각에 우세하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신상훈 이사장은 신한금융그룹 역사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신한금융그룹에 발을 내딛은 그는 2006년 신한은행장, 2009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등에 올랐던 이력이 있다.
 
신 이사장은 2010년 불거진 ‘신한사태’에 연루되며 오랜 시간 몸담았던 신한금융그룹에서 떠나야 했다. 그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으로부터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내부 갈등을 빚었다. 
 
▲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신 이사장의 혐의는 2005~2009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15억6000만원을 빼돌린 것과 2008∼2010년 재일동포 주주 3명에게 8억6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금융지주회사법 위반) 등이 적용됐다.
 
1심에선 횡령액 일부와 금융지주사법 위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신 이사장은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2심에서 금융지주회사법 위반이 무죄로 판단됐다. 이후 대법원 최종 판결도 신 이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형량은 벌금형에 그쳤다.
 
신한사태의 배경은 신한금융그룹 내 권력다툼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두고 일종의 힘겨루기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사건으로 신 이사장은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신 이사장은 두터운 호남 지지층이 형성돼 있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재기에 성공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금융권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의 존재감이 강화됐는데 신 이사장도 그 중 한명이었다.
 
당장 금융당국 수장인 은성수 금융위원장부터가 전라북도 군산 출신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지낸 김용범 전 차관은 전라남도 무안출신이며 지난해까지 손해보험협회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용덕 전 회장은 전북 정읍 출신이다.
 
신 이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이다. 호남권 출신인 것과 동시에 은 위원장과 동향 인사다. 일각에선 금융위를 주무관청으로 두고 있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에 오르게 된 것과 신 이사장의 출신이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신 이사장은 친정 기업인 신한금융그룹에 미치는 영향력도 막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남 금융인맥의 영향력이 상당한데다 은 위원장과 동향출신이라는 점 등에서 신한금융그룹이 신 이사장의 존재감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신 이사장의 움직임과 그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내 주요 인사들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과 가장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은 신한그룹 2인자로 지목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다.
 
과거 진 은행장의 선임 배경에도 신 이사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어떤 계파도 갖고 있지 않은 조 회장 보다 진 회장이 정점에 등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대로 호남 금융인맥의 세력이 약해질 경우 진 행장의 자리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 정치권 안팎에선 신상훈 이사장이 신한금융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신한금융그룹. ⓒ스카이데일리
 
신 이사장의 행보 등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그의 재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소재 LG한강자이아파트 한 호실을 아내와 공동 명의로 소유 중이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221.8㎡(약 67평), 전용면적 171.74㎡(약 52평) 등이다. 신 이사장은 해당 호실을 2000년 개인명의로 매입했다. 이후 2010년에 호실 지분 절반을 아내에게 증여했다.
 
LG한강자이아파트는 대부분의 호실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일대 최고급 아파트로 꼽힌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현재 신 이사장 소유 호실의 면적은 30억원대로 평가된다. 현재 동일 평형대 호실이 34억원의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하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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